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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s Inspiration

김정기 |2007.12.06 09:23
조회 140 |추천 0
Artist's Inspiration Overview

패션은 디자인과 패턴, 섬유작업, 인체구조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같은 제품을 다량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보다 상업적 측면이 강조될 뿐, 창조성이 중시된다는 점에서 예술과 패션은 공통적 기반을 갖고 있다. 그래서 패션과 예술의 만남은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다. 특히 늘 사람들을 움직일 아이디어에 굶주린 패션계의 입장에서는 인간의 다양한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예술이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예술가와 패션 디자이너가 기획 단계부터 함께 작업을 진행하는 콜라보레이션은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일본의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케시와 손잡고, 익숙하지만 단조로운 「루이비통」의 모노그램을 꽃과 캐릭터로 재해석, 산뜻하고 젊은 이미지를 구축했다. 기획과 작업을 함께 하지는 않지만 예술가의 그림이나 모티브, 기법을 패션에 응용하는 일은 패션의 역사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1965년 이브 생 로랑은 몬드리안(Mondrian)의 작품을 그대로 차용한 미니 드레스를 선보였다. 이 드레스들은 그 후로 몬드리안 룩이라는 공식적인 이름을 갖게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미술관 벽이나 부유한 귀족의 살롱에 걸리는 것이 전부였던 예술작품의 상품화 가능성을 보여준 선례가 되었다. 이렇게 예술과 패션의 완벽한 크로스오버는 시작되었다. 앤디 워홀과 리히텐 슈타인이 명성을 날린 1960년대 패션계는 팝아트나 옵아트적 패턴과 컬러, 기법을 응용함으로써 예술이 패션을 주도했다.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샤넬」의 2003 F/W 컬렉션에 러시아 구성주의 작가 카지미르 밀레비치의 영향이 다분한 그림을 패치워크 방식으로 재현하면서 의상에 강렬한 이미지를 더했다.



이제 예술은 예술 그 자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21세기 예술은 입고, 먹고, 사는 우리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를 풍요롭게 해주는 영감의 발로가 되고 있다. 최근 디자이너들이 컨템포러리 아트, 패션사진과 예술사진 등에 영감을 받은 아이템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예술작품을 패션에 고스란히 응용하는 방법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데, 그 중 영국의 현대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와 사진작가 만 레이에 주목해 보자.


Damien Hirst's Art in Fashion

데미안 허스트는 90년대 후반부터 매튜 바니와 더불어 세계 예술계 최고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1980년 후반 런던 골드 스미스 칼리지 출신 젊은 아티스트들을 묶어서 찰스 사치의 후원으로 기획한 일련의 전시- 프리지(Freeze)와 현대 의학(Modern Medicine), 노름군(Gambler)-가 대 성공을 거두자, 그 여세를 몰아 그 전시에 참가했던 젊은 예술가-yBa(Young British Artists)들을 이끌고 일약 영국 런던을 뉴욕에 이어서 현대 미술의 중심축으로 만들었다. 그 후 자기 자신도 활발히 예술 작업에 몰두하고 1995년 터너상을 수상하면서 잘나가는 예술가 반열에 들었다. 그의 작품이 갖는 시각적 충격을 매스 미디어의 화제거리로 만들면서 그가 하는 전시마다 엄청난 괜객이 모여들고 모든 작품들은 전부 매진 행렬을 거듭하였다.

예술과 과학, 미디어, 대중 문화의 경계를 능수능란하게 넘나들면서 자기가 무엇을 느끼고 말하고 싶은지 전달하는 그의 능력은 놀랍다. 알콜에 저려진 거대한 상어, 절반 횡으로 잘린 암소와 송아지, 거대한 수족관에 놓인 산부인과 수술대와 그 주변을 헤엄치고 다니는 금붕어, 땡땡이 그림, 약장, 사무용품, 박제한 나비, 의학 장비, 알약과 약봉지 등으로 강한 시각적인 충격을 준다. 최근에 알려지기로 허스트가 약국전(PHamacy Sale)에 관련 작품 판매로 인한 수입만 200억원($19,000,000)이나 올렸다고 한다. 40여명의 조수를 거느리고 마치 공장에서 제품찍어내듯이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열광하고 흠모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평론가들은 비교적 냉소적이다.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은 삼성미술관 리움, 천안 아라리오갤러리의 소장품으로, 또는 각종 단체전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어왔다. 이번에 데미안 허스트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서미앤투스갤러리에서 8월 27일부터 9월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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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ium, 2000]          [Beautiful, galactic, exploding screenprint]    [Pharmaceuticals]        [For the Love of God]

샤넬 하우스는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 꼽히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Pharmaceuticals, 2005]를 주목했다 . 허스트의 석판화 속 알약들은 샤넬의 드레스와 핸드백 끈 , 팔찌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영국의 패션 브랜드 리버틴은 허스트의 작품과 그의 사인을 등에 프린트한 코트를 내놓았다 . 이 코트에 새겨진 작품은 마치 허스트의 전작 [Beautiful, galactic, exploding screenprint, 2003]을 보는 듯 하다. 또한 Levi`s와 협업하는 그는 죽음과 다이아몬드를 즐기는 그의 충격적 예술정서가 가미된 ‘Warhol Factory X Levi’s l Damien Hirst’ 라벨을 9월 New York Fashion Week의 2008 리바이스 데님라인 봄 컬렉션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Man Ray's Art in Fashion

올해 초,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는 만레이 특별전이 열렸다. 만 레이(1890~1976)는 사진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20세기의 선구자로, 화가, 사진가, 영화제작자, 디자이너, 작가, 심지어는 영화배우이기도 했던 그는 진정한 만능 예술가였다. 초기에는 인상파 화가들의 영향을 받은 회화 작품들을 주로 발표하다가 마르셀 뒤샹과 프란시스 피카비아와의 만남을 통해 점차 다다이즘에 접근했다. 그는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1920~1930년를 대표하던 세계적인 시인, 음악가, 화가들의 초상사진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하였다.

1921년에 미국을 떠나 파리에 머물면서 다다, 쉬르레알리즘의 중요한 작가인 프란시스 피카비아의 부인으로부터 그 당시 프랑스 패션계를 주름 잡던 폴 푸아레를 소개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패션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1936년부터 37년을 기점으로 패션 잡지 [하퍼스 바자]에 사진을 제공하기 시작하였으며, 그의 개성 넘치는 사진들은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는 사진의 표현영역을 넓히는 여러 가지 혁신적 기법을 발명했는데, 렌즈를 사용하지 않고 인화지에다 직접 피사체를 배치하여 거기다가 빛을 비추어 나타나는 이미지 레이오그래프, 솔라이제이션 기법 등으로 명성을 얻었다. 모델 키키, 조수이자 연인이었던 리 밀러, 쉬르레알리즘의 기수 메렛 오펜하임, 아이디어의 원천이었던 부인 쥴리엣 등이 그의 모험에 가득 찬 작업들의 훌륭한 모델들이었다.

만레이는 미의 모험자이며, 미의실험자라고 불릴 정도로 여러 분야에 걸쳐서 작품을 제작한 멀티아티스트였으며 특히,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모던한 작품으로 현대 사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로 20세의 가장 독창적이고 다재다능한 예술가중의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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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Violon d'Ingres, 1924]       [Frederic Mgret, 1929]   [Lee Miller en robe de soie, 1930]   [Les larmes de verre, 1932]

지난 2000년 백만 달러가 넘는 가치를 인정받은 사진작가 만 레이의 [Glass Tears] 빈티지 프린트에서 인스피레이션을 받은 컬렉션도 있다. 랑방의 튜브 톱 드레스에 포토 프린트된 여자의 드라마틱한 얼굴, 마크 제이콥스의 런웨이를 활보한 모델들의 머리카락과 발등을 장식한 크리스털 액세서리들, 앤드류GN의 드레스 위에 얹어진 크리스털 조각들은 만 레이의 [Glass Tears]를 연상시킨다.

   
         [Lanvin, 2007]                             [Andrew GN, 2007]                            [Marc Jacobs, 2007]           [Armani, 2007]

* Source:
ㆍwww.manraytrust.com
ㆍwww.artificialgallery.co.uk
ㆍwww.style.com
ㆍElle 3월호
ㆍ패션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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