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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차한나 |2007.12.07 00:21
조회 34 |추천 0


"우리 학교에 미친 목련이라고 있었는데."

 

"목련이 미쳐?"

 

"응, 걔는 겨울에 혼자서 만개했거든.

 건물 벽에 온수관이 있는데,

 겨울이 되면 거기서 뜨거운 증기가 모락모락 피어 나오잖아.

 그러니까 봄인 줄 알고 미친듯이 꽃을 피웠나봐"

 

"미친 게 아니라 불쌍하다."

 

"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말을 하며 나는 문득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미친 목련이 여기 있었네.

그냥 심심해서 놀아준 건데 나 혼자 미친듯이 그렇게 꽃을 피웠나,

내가 우니까 달래준 건데 나 혼자 미친듯이 그렇게 사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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