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롭 슈나이더는 유쾌한 배우다.
빚을 갚기 위해 남창으로서 이색적인 손님들을 맞이할 때도, 동물들의 장기를 이식 받아 야성에 목말라하는 반인반수가 됐을 때도 그 작은 키와 우스꽝스럽고도 능글맞은 표정 연기는 남성배우들에게는 흔히 볼수 없는 약자로서의 캐릭터를 부각 시키면서 오히려 그것을 매개로 관객들에게 묘한 웃음을 선사해준다.
하지만 브라운관으로 미개봉작을 관람하는 이색적인 경험으로 만나는 그의 최신작인 쿵후 프리즌은 위의 요소와는 상관없이 영화를 관통하고 있는 소재만으로도 기존의 영화들과는 다른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주었으니 이게 왠걸, 사기죄로 감옥에 들어가게 된 롭 슈나이더가 쿵후를 배우게 되는 이유가 바로 동성에게서 당하는 겁탈이 무서워서란다.
바지 안주머니를 겉으로 꺼내는 프리즌 브레이크 속 티백의 꼭두각시가 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는 그의 앞길이 훗
원제인 빅스탠은 주인공의 이름인 스탠에서 따온 것으로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감옥에서 차지하게 될 위치를 암시하는 제목이다. 하지만 난 영화의 성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더 쉽게 작명된 우리나라 제목인 쿵후 프리즌이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