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닉가든에서 나오자 시내만 투어하는 협궤열차가 지나간다.
크라이스트처치를 돌아볼 수 있는 씨티투어 열차라는데...
약 2량 정도만 달고 달리는 열차...
도로 한복판에 기찻길이 있어 이상하다 했더니
바로 이런 관광상품이 있었던 것이다.
다음엔 이런 투어를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다.
비용도 매우 저렴한 편
베낭여행을 온다면 꼬옥 타보고 싶다~~
고풍적인 풍경을 가득 안고 있는 크라이스트처치
퀸즈타운에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났다면,,,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여유로운 산책 공간을 만났다고나 할까?
에이번 강이 흐르는 공원 주변에 아주 고급스러운 빌라들이
자리잡고 있는 모나벨 공원
에이번 강가 주변의 집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좋은 상품이 되고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은 것들을 보면서 우리는 그들의 문화를 엿보게 되었다.

내가 상상하지 못하는 것들을 만나러 가게 되는 것 ...
상상밖의 무엇인가에 반하게 되고 또 배우게 되고, 느끼게 되는 것..
그러한 것들이 있어 또 떠나오게 되는 게 아닐까...
아마도 남섬 가이드샘은 우리에게 이러한 사소한 것들을
느끼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어느덧 크라이스트처치에 어둠이 짙게 깔리듯 내려온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밤이 가면 남섬에서의 여행도 끝이 나겠지... 아쉬움이다. 저녁을 먹고 나선 밤길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은 꼬옥 봐야 한다. 크라이스트처치의 상징물인 고딕양식의 대성당 이기에
들어가보기엔 너무 늦은 시간인듯... 고풍적인 건축양식과 그레이빛의 벽돌문양 등등 고즈넉히 저물어가는 크라이스트처치의 야경이 오묘한 조화 속에 어우러져 있는 곳 함께 여행한 친구가 생일이라 파티를 해주고 싶어 케익하우스를 찾았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케익을 살 수 없었다. 호텔 안에서조차 우리나라에서처럼 케익을 판매하는 카페 로비가 없었으니까... 굉장히 엄격하고 신중하고 경건함 같은 느낌이 드는 곳. 바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받은 느낌이다.
남섬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면... 어느덧 여행일정도 반만 남게 된다. 10일 일정이 이렇게 길고 또 아직도 남아있는 여행지가 있다니
크라이스트처치를 조금 더 보고 싶었지만...
다음에 또 찾아올 수 있게 남겨두어야지..
새벽일찍 공항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하니...
잠이 올 것 같지 않은 남섬의 마지막 밤을 거의 뜬 눈으로 보내며
북섬여행에 대한 기대로 한껏 부풀었다.
여행의 반을 정리하는 글을 몇 자 남기고 새벽 3시쯤 잠이 든 것 같다.
4시30분쯤 일어나 서둘러 공항으로 떠날 채비를 마쳤다.

그런데 4일 새벽엔 날씨가 지뿌둥하다.


북섬에 갔을 때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남섬에서의 여행이 축복이었구 행운
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우산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날씨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