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기업'을 말하는 삼성이 드디어 한국사회 전반뿐만 아니라 해양생태계까지 아작 내버렸다.
최악의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의 원인이 삼성물산 소속 예인선과 해양크레인이 분명함에도, 해양청과 교신상의 책임공방만 벌이고 있다. 그 사이 태안 앞바다는 죽음의 기름밭으로 변해버렸다. '고맙습니다'를 외치고, 생색내기 사회봉사를 좋아하는 삼성 임직원들이 방제작업에 투입되었는지 몹시 궁금하다.
그리고 어제(9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죽음의 기름밭을 찾았다.
그는 지난 24일 자이툰 부대의 파병연장 동의안 찬성을 말하며, "모른 긴 해도 자이툰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데가 아마 기름밭 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 그가 태안 앞바다 기름밭에서 쾌재를 불렀을지도 모른다. 이게 '죄다 기름밭이다'라고 생각할지도...
* 관련 기사 : 이명박 "자이툰 주둔지 기름밭...자원외교 위해 파병연장해야"
p.s. 이번 최악의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는 경제.개발지상주의와 석유 중심의 소비문명이 가져온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인간 스스로 자신의 생명과 삶의 터전까지 파괴하면서, 경제(자본)에 목 메달고 살아가는 동안에 이런 비극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