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적... 친구들이랑 딱지치고 드래곤볼100원짜리 카드기계
에서 멋진 손오공프리즘카드 나오면 마냥 하루가 즐겁던 그런시절
나에게 지금의 나쯤 되는 형들은 다 아저씨처럼 느껴지고
정말 어른처럼 느껴졌다.
나랑 생각하는것도 틀리겠지... 저정도 나이가 되면 무슨 생각을
하고살까?
나도 언젠가 군대에 가겠지? 그래 언젠가 갈꺼야...
그때쯤 되면 난 정말 성숙해 있을까?
정답은.... 아니다!
참 씁쓸하지만 아직도 친구들을 만나면 피씨방가서 스타크레프트
물리기에 흥미를 느끼고
여전히 노래방에선 흥겨움을 느낀다.
코미디 프로를 보고 웃으며
여전히 드라마를 본다.
그리고 햄버거 피자등 애들만 먹을것 같다고 생각했던 음식들...
더 잘 먹는다.
솔찍히 두렵다.
몸은 성숙했는데 정신은 그렇지 못한것같아서...
나이만 먹었지 사고방식은 그대로이다.
친구들만나선 여전히 어리숙하고 갈팡질팡하면서
후배나 후임들 앞에선 의젓하지도 못하면서 의젓한척...
가장이 되도 그럴까?
우리 부모님들도 그럴까...??
여전히 똑같은데 내 나이가 내 위치가 나의 감정과 태도 등을
명령하고 통제할까?
마흔,쉰 먹어서도 이럴까 두렵다...
오늘 대통령후보 토론회를 보면서 위안 내지 자기합리화를 한건지
아니면 진짜 그런건지 시원섭섭했다.
참..... 나라에서 크신분들이 하시는 말씀들이... 똑같다.
학교다닐때 친구 외모가지고 놀리는거나 별명가지고 놀리는
그런 수준보다 더 못하다.
정치인들도 나랑 별반 다를바 없구나 싶으면서도
잃어버린10년을 다시 살리겠다는 분들이
넌 똥물 6방울 튀겼지? 난 3방만 튀었어! 이러고있다.
국민들이 볼 떄는 1방 튀든 담겼든 결국 똥물일뿐인데...
비방과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2시간짜리 방송은
나에게 아쉬움과 수면효과를 제공해주었다.
이번 대통령님은 정말 경제도 살려주고 교육등 다방면으로
국민들의 가려움을 긁어주고 눈물을 닦아주셔야 할텐데...
각종 매체에서는 잃어버린 10년10년 그러는데
우리 부모님들에게는 그 10년이 지금까지 일구어온 30여년을
망쳐놓았다.
마치 이번 허베이 스피리트호처럼...
기껏 일구어논 양식장 앞으로 몇십년이 걸려야 복구될지
감도 안잡히고 모든 꿈과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정말 10년전에는 부모님이 무지 커보이시고 당당해 보이셨는데
너무 속상하다.
다른나라는 안그런데 우리나라는 부모님이 돈이 많아야
자식들이 결혼해서도 찾아온다고 한다.
어떤 노부모는 자식들 얼굴 한번이라도 더 보려구 손자가
올 때마다 만원짜리 지폐를 한장씩 주신다고 한다.
그러면 손자가 돈을 받고싶어서 또 올거라고 생각하셨는지..
그렇게라도 자식들이 보고싶으셨나보다T.T
참 내가생각해도 참 개자식들이다.
그 기사를 보자마자
부모님에게 전화해서 안부를 물었다.
왜 였을까? 아마도 우리 부모님도 그 뉴스를 들으셨을거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부모님들이 자식들에대한 회의감을 느끼실까봐...
그래서 엄마아빠 난 아니야! 걱정하지마~
이렇게 보이고 싶어서 였던거같다...
남들을 욕했지만 나도 그럴까 겁이난다.
아무튼 횡설수설하다보니 내가 도대체 뭘 쓰는지 모르겠다.
그래~ 정신적 미성숙!!!!
다시한번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적어도 앞으론 피씨방 물리기에 흥분하기보단
조금은 성숙한 볼링이나 고스돕? ㅋ
뭐 이런거 하면 좀 어른스러워 보이나? ㅋㅋ
아무튼 나잇값 못하면 어디가서든 욕먹는다고~
친구들아~ 우리 조만간 술 한잔 하면서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
한번 해보자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