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카페 가서 할 일 없이 앉아서 과월호 잡지를 뒤적이며 시간 때우는 일은 그만! 도심의 체험형 카페로 물고기들이 반겨주는 닥터피쉬 스파, 드라마 「 궁 」의 신이와 채경이로 3분이면 변신시켜주는 부럽지 않은 카페 드라마를 소개한다.
위치:신촌점(크리스피도넛 건물 7층 TEL : 393-7881)/ 홍대점(럭셔리 수노래방 맞은 편 TEL : 333-0779 )
카페 드라마는 MBC 미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드라마에 나왔던 의상이나 웨딩 드레스, 황실 코스튬 등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원하는 옷을 입고 사진도 찍고 차도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얼마 전에 중학생들 커플들이 턱시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코스튬 카페에서 사진을 찍은 모습을 포털 사이트에서 보고 세상 말세다 느꼈지만, 오래 사귄 커플들이라면 이런 이벤트가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다. (중학생들이 웨딩사진 먼저 찍는 동안에 우리는 도대체 뭐 했냐 이 말입니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가 민망하다면 다모의상이나 주몽, 소서노 의상도 이미 갖추어져 있다. 조명과 세트도 이미 갖추어져 있으니 몸만 가면 된다.
위치 : 이대 파출소부근 신촌역 효자가이아빌딩 지하 1층 (TEL : 312-7748)
말그대로 공주가 살 것 같이 하얀 레이스와 장식으로 꾸며놓은 카페다. 의자의 등이 높아서 독립공간이 생긴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들어가기 싫어할 수도 있으니 강하게 저항을 할 경우에는 주변의 다른 카페로 급선회한다. 홍대 놀이터골목 (02-335-6703)
여름엔 발 담그고 술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360알파이지만 겨울에는 추위의 압박으로 안쪽으로 피신해야 한다. 앤티크 가구와 커튼이 드리워져 밀실에 온 듯한 느낌을 괜찮지만 워낙 독립된 탓에 알바생이 근처에 잘 안 오는 경우가 많아서 서비스는 그냥 그럴 수도 있다는 얘기. 게다가 구석자리는 거미줄이나 벌레나 출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마음은 대범하게 먹자.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국 방향 50m, 삼거리포차 골목 (02-323-2360)
‘360알파’의 주인이 주택을 개조한 곳. 2층에는 커튼으로 가려진 쿠션침대방이 있다. 이방은 싸이월드카페(http://zibe.cyworld.com)에서 전날까지 미리 예약하면 된다. 이용 시간은 2시간으로 따로 요금은 없고 메뉴만 주문하면 되는 바람직한 시스템이다. 침대라기 보다는 그냥 바닥에 쿠션 조금 있고 상을 펴 놓은 분위기니 너무 쫄지는 말자.
홍대 놀이터 지나서 보이는 벽돌집 2호점 간판을 따라 오른쪽으로 직진. (02-3141-1357)
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낭만이 바로 스케이트다. 외면해오던 스케이트지만 최근 김연아 선수가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제5차 대회에서 1위를 함으로써 더욱 친근한 느낌이 들고 있는 것이다.(그렇다. 이것이 바로 스케이트의 대중화)
지금까지 별 이벤트 없이 싱겁게 만나온 커플이었다면 꼭 스케이트장으로 가길 권한다. 왜냐, 일단 따로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물론 대여비는 필요하지만 스키대여비보단 싸다), 사실스케이트를 잘 타는 사람이 아니면 접촉을 피할 수가 없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요기서 터치점수 플러스! 남성들은 인라인 스케이트로 기본을 잡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기에 넘어지는 여자친구를 잡아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시라. 그러나 여기서 잠깐, 남자친구가 스케이트를 잘 못 탄다면 넘어지고 엎어지는 난감한 시츄에이션을 여자친구가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할 수 도 있다. 센스 있는 여성들은 잘 타도 못타는 냥 버둥거려주며 해맑게 웃어야 하는 타이밍이다.
혹시나 여윳돈이 좀 된다면 워커힐이나 하얏트 호텔의 스케이트장도 추천한다. 입장료와 대여비는 비싸지만(두 명에 7만원이 우습다!) 분위기 하나는 지대다. 게다가 알아서 프로포즈 이벤트 따위도 만들어주니 이 어찌 좋지 아니하리오.
부천에 이렇게 넓은 땅이 있었다니!부천 상동에 오픈한 타이거월드는 실내에 스키장, 워터파크&스파, 골프연습장 등 총 6개의 다양한 시설을 아우르는 토탈레저시티이다. 심지어 지역주민들에게는 할인도 해준다니 부천시민들은 어서 빨리 가볼 일이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버글대지도 않아 느긋하게 즐길 수 있고, (제발 마사지 풀에서 기싸움 하지 맙시다) 파도풀, 유수풀, 바데풀, 커플풋 마사지, 히노끼탕, 아쿠아바, 이벤트탕(수박, 장미, 초콜렛탕 등), 워터 슬라이드 등의 다양한 시설이 있다. 족탕에서는 닥터 피쉬를 경험해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여차하면 실내 스키장으로 넘어가면 된다. (물론 요금은 따로 낸다)
위치 : 지하철 1호선 부개역에서 하차 2번 출구에서 579
마을버스 승차 5분후 상일고교 하차 (TEL : 032-220-7000)
요즘은 심지어 렌즈에도 ‘여친 렌즈’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DSLR을 가지고 커플이 사진 찍기를 즐겨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고궁이나 카페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재미있지만, 뭔가 다른 분위기의 배경을 원한다면 파주의 영어마을을 추천한다. 경기 영어마을 파주캠프는 전체 8만 4천 여 평 부지에 영국풍으로 세워진 건물들이 즐비하다. 굳이 길 건너 헤이리가 있음에도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헤이리에는 편의시설이 적어 식사를 하고 차 한 잔 마시기가 어렵지만 길 건너 영어마을에는 편의점, 카페, 식당들이 많은 편이라 훨씬 편하다는 이유다. 일반인에게도 개방을 하는데 6,000원을 내면, 입장이 가능하고 사실 영어를 몰라도 전혀 지장이 없다. 영어마을에서는 꼭 영어로 뭘 해야 할 것 같고 입장도 제재 받을 것 같아서 꺼려온 사람이 있다면 걱정 말고 고고싱. 영국식 석조건물 앞에서는 폼도 절로 나온다.
위치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779
합정역 1,2번 출구에서 200번 버스를 타고 100분 소요 (TEL :1588-0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