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픈 말 많은데
보고픈 맘 그지없는데
머리카락 한올 뵈지 않아
술래는 마냥 기다립니다
긴 긴 하루
긴 긴 이밤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도
술래는 하냥 기다립니다
하얀 눈송이 그대 얼굴
아스라한 발소리 그대 모습
처량한 강아지 날 보아도
술래는 웃으며 기다립니다
어디에 계시는지
어디에 꼭꼭 숨어
그대 이리도 아프게 하시는지
술래는 기다립니다
그러다 그러다
그대 머리카락 보이시면
달려가 하고픈 말
사랑합니다
- 백진관 시집 [나 항상 그대 곁에 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