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도 계속해서 음악 영화를 보게 되었다. , 그리고 . 세 작품 모두 참 좋았다고 기억하게 된 걸 보면, 음악의 힘이란 참말 큰가보다.
부자집 공주님같은 잘 자란 첼리스트와 거친 형과 함께 밴드활동을 하는 팔팔한 록밴드 보컬의 특별한 만남. 그리고 어쩔 수 없는 헤어짐. 천재 아이의 탄생. 재능을 알아보는 이들을 통해 우여곡절끝에 자신의 능력을 세상에 펼치는 기회를 잡게 되는 아이. 그리고 그렇게도 꿈에 그리던 부모와의 만남.
아, 이거 너무 신파조다. 게다가 상투성이 극에 극을 달한다. 그리고 나같은 평범한 사람은 대체 어찌 살란 말이냐,는 씁쓸한 투정도 부리게 된다. 그런데도 사실 마음은 콩닥콩닥 움찔움찔 샤를를르 좋았던 것이다. 첼로와 기타가 어우러지는 그 음악이 좋았고, 진심을 담은 가사가 멋들어지게 불려지는 것도 좋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였던 녀석이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는 것도 좋았던 거다.
무엇보다, '알아본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거다. 아무리 잘난 재능이 있고 특별한 점이 있다면 무엇할거냐. 옆에 서있는, 앞에 앉아있는 그 사람이 내 사람인지 알아보지 못한다면 얼마나 속상할테냐. 알아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저 혼자서 의미를 찾기 쉽지 않은 법이란 말이다.
그런 점에서 영화 속 세 주인공은 참말 부러운 사람들이다. 자기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고, 자신이 알아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니.
* 좋았던 장면 1, 그들의 첫 날
* 좋았던 장면 2, 부자지간 기타로 상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