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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솔로였다면, 전문용어로 안티소셜!!

이윤주 |2007.12.25 11:54
조회 43,402 |추천 683



남자랑 단둘이 영화를 본적이 언제이던가.

남자라는 동물의 손을 잡아본 적은 언제이던가! 아! 외롭도다.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어렴풋이 떠오르는 연애란 추억이 있긴 하지만 가물가물하다. 솔로생활이 해를 넘어가고 덕지덕지 붙어버린 외로움의 흔적이 솔로를 휘감고 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생겨버린, 고치기도 힘든 별난 증상.

혹시 안티소셜은 아닌 지?





  A양은 최근 주변으로부터 직장동료인 아무개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평소 호감 있게 아무개를 바라봤던 A양은 그 이후로 평범한 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불안한 증세를 보였다. 이렇다 할 증거도 없건만 주변인들에게 아무개의 이야기를 되물으며 확인을 하고자 분주해졌고, 거의 24시간을 멍하니 아무개 생각에 빠져 일을 소홀히 했다.
귀가 얇아진 나머지 주변의 이야기에 자신의 상상으로 살을 더하고 과대망상에 빠져 있다 다시 스스로 현실로 돌아오기 일쑤. 정작 현실에선 어떤 시도도 해본 적이 없으며 진실조차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주변인들은 A양을 부추겼고 A양은 처음 ‘관심’이라는 근원지에 접근하고자 분주히 증거를 수집하고 아무개군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기 시작했다고. 그러나 A양 본인도 알고 있다. 그래 봤자 이 그림자식 착각탐색은 끝이 날 것이고, 자신은 어떤 시도도 못할 것이란 사실을.



 B양은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결혼까지 약속했던 아무개가 B양의 가까운 친구와 눈이 맞아 크나큰 상처를 입었다. 이후 사람은 누구나 백퍼센트 바람을 필 것이며, 사랑이란 착각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 시작했다.
B양을 측은히 여긴 친구들이 소개팅이라도 시켜주면 상대방이 관심을 표하기도 전에 방어막을 쳐댔다. 접근조차 막아버려 자신이 상처받길 거부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것은 벽을 치면서도 벽을 깨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B양 역시 스스로 자신의 모순을 견디지 못해 끊임없이 애정을 갈구하다가도 막상 마음의 문을 열지는 못 하고 있다.
비단 이성뿐만이 아니다. 주변인들, 특히 자신에게 위로와 애정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에게 매몰차게 굴기 시작했다. 상대의 진심을 기대하면서도 애정을 가식이라 여기기 때문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끌기 힘들다고. 사람을 마구 내쳐가면서도 자신을 알아주길 바라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관상으로도 피폐해 보이는  C양은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적 없는 중증 솔로이다. 남이 보기에는 그저 연이 닿지 않은 것뿐인데, 솔로기간이 오래 되다 보니 C양은 자학을 하기 시작했다. 연애를 하지 못 하는 이유를 주변이 아닌 자신에게서 찾기 시작하면서 C양은 스스로를 학대했다.
걸핏하면 폭음과 폭식을 반복했고 자기관리를 위해 세워둔 외국어공부나 헬스 등의 계획을 다시 깨버리기 일쑤였다. 사람들과의 트러블이 있을 때도 자신의 성격탓을 했고, 약속을 만들거나 지키지도 않으며 잠수를 타기도 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잠수 자체를 이해하지도 못하지만.
문제를 찾아서 해결을 하기 보단 문제 자체를 곱씹고 포기를 해 버리니 평범한 생활이 될 리가 없는 것. 이러다 보니 자신의 생각을 이해해주는 사람도 드물고, 자신의 매력을 알아주는 사람도 드물다고 생각해 사람이 아닌 사물과 소통하는 괴기스러운 행동을 일삼기도 한다. 어린 아이처럼 안고 자는 인형에게 말을 건다든가, 화초나 금붕어, 강아지 등에게 정을 쏟아 붓고 위안을 받는다.



내가 안되면 남도 안 되어야 한다?  D의 모토다. 자신의 연애가 순조롭지 않으니 남들의 연애가 잘 되는 꼴을 못 본다. 계속 실연을 거듭했거니와 이성을 보는 눈도 없어 매번 실패만 했다. 그래서 D의 심보가 고약해진 것.
연애에 빠진 친구가 조금의 어긋난 행동을 한다치면 배신자, 남자에 빠진 X 라며 악담을 퍼부었다. 주변에서 누구누구가 사귀게 됐다더라 식의 이야길 들으면 오래 가지 못한다고 장담을 했다. 자신과 관련된 과거의 이성들에게는 절대 행복하게 못 산다고 저주를 퍼부었다. 고약한 심보긴 하지만 뒤틀린 그녀의 심정을 이해해 줘야 할 법.

* 솔로의 안티소셜 증상에 대한 싸이비 닥터의 보고

 오랜 솔로는 사람을 무디게 만들지만, 내적으로는 갈기갈기 상처를 만들게 된다.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그 사람이 ‘미친’ 건 아니다. 다만 사람들에게 거부당했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얽매고, 벽을 만들고, 애정을 광기로 표현하는 것. 자신 혹은 주변 사람이 급격하게 이상한 행동을 보이거나 감정의 기복이 오락가락하며 침잠을 거듭한다면 솔로기간부터 체크해 볼 것. 필시 외로움이 수반된 증상일 것이다. 어찌하겠는가. 빨리 탈피하는 수밖에. 부지런히 많은 사람을 만나 기회부터 만드는 것이 최상. 또한 심한 기대감을 버리고 현실에 적응하는 것이 급선무다.

추천수683
반대수0
베플김휘경|2007.12.26 17:11
왼손으로 턱괴고 오른손으로 스크롤 내리고 계신분 추천!
베플김동현|2007.12.27 14:33
휘경아 그만 우려 먹어라!
베플조민근|2007.12.27 12:19
나 저거 안하는데 왜 연애 못해??? 얼굴이 빠져?? .......빠지는군...... 돈이 없어??? ....... 없네....... 유머가 안되??? 재밌으셨쎄요??.....안되는구나......이래서 못하네........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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