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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앨바 에디슨는 시대의 살인자이다

이상종 |2007.12.27 20:08
조회 258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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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일반 가정에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던

19세기 말에 미국에서는 전기의 송전 방식으로서

직류가 좋은가, 교류가 좋은가에 대한 논란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특히

 

발명왕 에디슨(Thomas A. Edison; 1847-1931)이 교류 송전 방식에 격렬하게 반대하고,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하여 사형집행용 전기의자까지 발명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연구소에 기자, 관계자, 관람객 등을 대거 모아 놓고 개, 고양이들을 고압의 교류전류로 태워 죽이는 끔찍한 실험을 반복하였는데,

이 때문에 근처의 개와 고양이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더욱이 뉴욕 주의 교도소에서 사형집행 방식으로 기존의 교수형 대신에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게 되자 고압의 교류를 쓰는 전기의자를 발명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이것이 사형방식으로 채택되도록 로비를 벌였다.

결국 전기의자가 새로운 사형집행 방식으로 결정되자, 에디슨은 사람을 시켜서 웨스팅하우스사가 제작한 교류발전기를 교도소에서 이용하도록 하였고, 이후 더욱 대대적으로 ‘교류의 위험성’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에디슨 측의 악랄한 선전공세에도 불구하고 교류 송전사업은 진전을 거듭하여 1893년 시카고의 만국박람회에서 25만개의 전등을 켜는 계획에서 에디슨 진영을 제치고 낙찰을 받았다. 또한 나이아가라 폭포에 세계 최초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대규모 공사도 웨스팅하우스사가 맡아서 성공시킨 것을 계기로 송전방식을 둘러싼 교류 방식과 직류 방식의 대결은 결국 교류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최근에는 고전압의 교류 전원이 발생시키는 전자파 등으로 인하여 주변 환경과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보도를 종종 듣게 된다. 또한 지금까지는 변압이 어려운 탓에 직류송전이 거의 안 쓰이고 있지만, 최근에는 관련 기술 및 전력반도체소자 등의 발전에 힘입어, 제한적인 용도이기는 하지만 고전압 직류송전이 활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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