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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Les Dix - 십계.

어보람 |2007.12.28 02:44
조회 55 |추천 0
한달을 기다려 드디어 12월 27일 대망의 레딕스 공연날.

공연 장소는 코엑스 대서양홀로 처음 가보는 곳이라 어떤 곳인지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특히 한국 첫 공연땐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공연 해야 했을만큼 거대한 공연세트를 어떻게 꾸며놨을지 기대가 컸다.


 


 


검은 커튼을 통과해서 공연장에 들어가보니 헉! 소리가 날만큼


거대한 무대가 눈앞에 차려져 있었다. 대략...일반 무대의 두배?


실제로 앞에서 4번째 정 가운데 좌석에 앉았던 난 공연장이 한눈에


들어오질 않아서 관람 내내 고개를 거의 90도 각도로 좌우로 계속 휘저어야 할만큼 컸다.  

-이게 상당히 피곤했으니 혹 이후에 관람하실 분들은 VIP석이라고 꼭 좋다고 생각하지 말고

 

 대략 첫번째 블록 뒷편이나 두번째 블록 앞좌석을 추천합니다. ^^ -


 


 

이런 대형 공연은 오랜만이라 그런지- 좌석도 상당히... 이질적인게


결혼식장에서 흔히 볼수 있는 팔걸이 있는 클래식 의자였다. ㅋㅋ


그래도 올림픽 경기장의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보단 100배 정도


훌륭하니 웃으면서 넘어갔다. 게다가 계단식으로 배치가 되어있던


것도 훌륭했다. 좌석 간격이 좁은편이었지만 앞사람 머리에 지장을


받지 않고 볼수 있었다. - 앞분들이 작은 아가씨들이긴 했습니다;


 


 


여러가지 물질적인 것에 충격을 받으며 자리에 앉아 조용히 공연


관람 자세에 임했다. 레딕스는 나레이션도 없이 오로지 노래로만


진행되는데 중간중간 자막으로 나레이션을 대신해 배경설명을


해준다. -이번 공연의 자막 위치는 꽤나 훌륭해서 앞 좌석 앞에 


세 곳 무대 좌우 두 곳으로 무대를 보기위해 어느 방향으로 시야를


돌려도 크게 개의치 않고 읽을 수 있더군요. 이 또한 좋았습니다.-  

 




 

 자막을 읽고 있으니 조용히...덩치 큰 이집트 병사들이 무대도 아닌


 관람좌석 가까운곳에서 나타나서 놀랐다.  갑자기 뮤지컬


라이온킹 느낌이 팍~나면서 - 라이온킹은 아이들이 많이 관람하는 뮤지컬이라

 

그런지 이런 이벤트성 장치들이 많더군요 그때도 상당히 좋아하던 팁이었습니다 -

 

흥미진지하게 가까운 자리까지 온 이집트 병사들을 바라보았다.

 

몇번 느껴보건데 관객들이 공연에 친근감을 갖게 하는덴 이런 장치들이

 

꽤나 효과적인 것 같다. 


 


그후로 죽 공연동안 정신없이 공연에 집중했습니다... 라고 쓰면


꽤나 성의없는 감상문이겠지만. 줄거리가 방대하고 또 너무나 잘


알려진 내용이라 ... 줄줄히 나열할 것이 없다는;


대충 모세가  나일강을 떠내려가다 이집트 파라오의 여동생인


비티아에게 건저져 이집트 왕자로 키워지다가 노예로 부려지는


히브리인들에게 연민을 느끼고 공사현장 에서 끼어들다가 실수로


 이집트 병사를 죽게한뒤 추방당해 떠돌다가 양치는 여인 십보라를


만나 결혼하는 장면까지가 1부...그 후 예언자로 자각하고 하느님의


명을 받아 히브리인들을 구하러 이집트로 돌아온 모세가 그 유명한


 열가지 제앙으로 람세스를 누르고 히브리인들을 구해 홍해를 갈라


 정착해 10계명을 받을때 까지가 2부이다... - 라고 줄이려니 레딕스


 공연자들에게 너무너무 죄송해지는군요. ㅠ_ㅠ -  이런 허접한


설명은 믿지 말자. ;

 




 줄거리는 이쯤하고 ; 레딕스의 댄서들에대해... 


우오오오~브라보! 정말 멋졌다. 비쥬얼부터 댄싱 실력까지 어딜


보아도 황홀할 나름. 내가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보다 프랑스


뮤지컬을 더 사랑하는 이유는 부드러운 발음의 샹송도 샹송이지만


무엇보다 춤이 이쪽 취향에 가까워서라는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로미오앤 줄리엣에서 보여주던 그 우아하면서도 섹시하고


아크로바틱한 몸짓들이라니. 현대무용, 재즈 댄스, 브레이크 댄스 


까지 엿보이는, 게다가 한번에 똑같이 움직이는 군무가 아니라


서로 다르면서도 어루러지는 자유로움이 멋지다.


 - 길쭉 늘씬한 몸들이 방방 뛰어다니면서 번쩍 번쩍 들리니깐,


이미 저건 유전자를 떠나 종족이 다른거다. 발밑에 스프링이


달려있어...... 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분들은 커튼콜에서까지 무려 각각 개인기를 보여주시는


사랑스러움도 겸비하였으므로 추앙받아 마땅했다....  으으으으 >_<♥


 


 그렇담 모세는? 람세스는? 어떤 춤을? 이라고 물어볼 사람이


있겠지만 레딕스는 철저하다시피 분업제(?)다. 노래는 가수가,


춤은 댄서가...- 고로 모세님과 람세스님의 춤은 볼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고고하게 노래만 부르시길래 모세역의 세르지오님이 결혼식


장면에서 십보라역의 크라리세님을 번쩍 안으셔서 더 놀랬다. 


- 순간 '오오 노익장!!!' 이라고 생각이 스쳐....죄송죄송; 하지만 멋졌어요!


 


 


 미리(?) 말하지만 주인공을 맡으신 세르지오님과 아메드님은


 나이가 꽤 많으시다. 별 생각없이 케릭터 리스트를 훑다가 85년


대뷔!! 를 읽고 움찔 했으니깐... 85년 출생이 아니라 대뷔...라니


그럼 연세가 몇이신....(아찔~)


하지만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크흑. 10년만 젊으셨더라도 당장


 어떻게! 할 수는 없었겠지만 아무튼 관록있는 배우들이셨다.


- 그런데 가끔 눈에 띄던 그것은..... 나잇살이셨군요... ㅠ_ㅠ-


 


 레딕스 음반이 이미 몇십만장이 팔려나간 이때 노래가 훌륭하다고


 내가 아무리 떠들어대봤자 이미 다들 알고 있는 사실.. 이겠으니..


 그중 마음에 들었던 곡을 써보자면....


 


네페르타리의 '딜레마(Le dilemme)'와

 

람세스와 모세의 '각각 자신의 검을 들라(A chacn son glaive)' 

 

그리고 미리암의 '자유(LIBRE)'를 꼽겠다.

 

각각 감미롭고, 파워플하고, 신나는.... 의 특징을 너무나도 잘 살려준 노래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깜찍하게도!!! 배우들이 중간에 쥬땜므~ 라는 가사를


사랑해~라고 바꿔 불러주었다.

 

첨엔 순간 잘못들은 줄 알고 다들 '으잉?'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았으니깐

 

배우들은 앞에서 좀 우습지  않았을까 하지만...

 

정말 '사랑해'라고 하는걸 깨달은 후  모두 감격해서 급 방긋 해졌다.

 

정말 이번 레딕스 공연자들은 깜찍하다!


 이쁜짓을 너무 많이 해주는...흐흐흐. 저희도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_<


 




 

 2시간 짜리 공연인데 쓸게 너무 많다;헉헉; -물론 이 대부분은 잡설이긴하지만;

 

- 따라서 그 밖에(etc).. 로 줄이기엔 광오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 밖에(etc)  항목..으로 줄이는 무대시설은 실로 훌륭했다.

 

특히 그 거대한 돌문... stone door? 이 열릴 때 마다


열려라 참깨!! 라고 외치고 싶은 충동이 마구 마구 일만큼  파격적이었으며, 

 

저거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거대한 스핑크스 머리라던가...

 

- 사실 공연 끝나고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가고 싶었는데..

 

블랙리스트로 오를까봐 간신히 자제했다;-


게다가 홍해가 갈라질때 원없이 뿌려주던 드라이아이스의 안개!!

 

어쩜 유치할 수 있는 장치인데 그렇게 사용하니깐 정말 갈라지는 것 같은 착각이!!

 

 - 궁금한 사람은 직접 보시라. ㅋㅋㅋ-


 




 


반대로 공연 내내 조금 거슬렸던건 뒷배경의 영상처리... 일일히


한장 한장 준비하던 배경그림이 꼭 좋다는건 아니지만.. 영상의


선명도가 낮아서 어딘지 어색했다. 빔프로젝트의 한계? 아이디어는


굉장히 훌륭했지만 아직 기술도가 따라잡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후에 세월이 지나서 TV화면처럼 선명한 영상처리가 가능하다면


우와! 하는 감탄사라 절로 나올거 같은 기대감을 갖겐 했다.


 


 


  암튼 공연이 끝나고 어찌하다보니 줄서서 싸인을 바라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도 우습긴 했지만....- 청소년기에도 안


하던 짓을; - 그래도 CD 앞장에 떡 하니 자리잡은 요거벳 역의


안느 바린님의 싸인과 모세역의 쎄르지오 모스케토님의 싸인을


보니 흐믓하다. 직원이 시간상 사진도 찍지말고 이름도 금지! 라고


 해서 심통나긴 했지만! 뭐.. 피곤하실테니깐.. 팬의 이름으로 이해


하자.. 라고 넘어갔다. - 쎄르지오님의 싸인을보면 누구나 웃게될


것이다. 무려 하트모양이 큐트 큐트~


근엄한 모세의상을 입으시고 열심히 귀엽게 하트를 그리고 계시는


쎄르지오님을 뵈니깐 볼에 키스라도 남겨주고 싶은 사랑스러움이


느껴지시는게.. 크윽.. 정령 40대 맞으시나요...


 


>_<~ ♥ 흥분해서 땡큐땡큐 를 연달아 외쳤더니 곱게 웃으시면서


  땡큐.. 라고 하셨다. 흐흐흐.. -사실 노래도 황홀하고 의상도 잘


어울리세요. 멋져요! 라고... 주저리주저리 예기하고 싶었지만


언어의 골이 너무나 깊고 넓어서... 게다가 난 영어 울렁증에다가


배우 떨림증까지 있어서... 앞에 가니깐 그간 배웠던 영어와 불어가


 하나도 생각이 안났다..흑흑흑  이런 비극이... ㅠ_ㅠ


 




아무튼 공연 잘 보고 이제 집에 돌아왔으니 레딕스 음반을 들으며 잠을 자야겠다.


Bonne 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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