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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일 |2008.01.01 03:21
조회 28 |추천 0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 이별이 오는지 괜한 혼자만의 불길한 예감인지 뚜렷하진 않지만) 

창문을 또각이는 소리는 들려오지만  ( 내 마음을 분명 두드리는 이 불길함은 아마도 ...)

 

창을 열어 내다보긴 싫은 밤 ( 허나 내맘 열고 깊숙히 드려다 보지는 차마 못했다)

 

비가오든 눈이오든 쓸쓸할테니 (그것이 이별이든 눈물이든 이미 삐걱이고 있을테니깐)

 

창문을 두드리는 끈질김에 그 소리에 ( 허나 그밤 내내 잠 못들게 내 맘 속을 드나드는 이별의 예감에)

커튼을 열어보고 싶은 궁금함도 생기지만 ( 맘을 활짝 열어 지금 날 괴롭히는 녀석의 정체를 보고 싶었지만)

 

꾸욱 내리누르고 참는 밤 (차마 .. 아니겠지 우리 ★★는 아니겠지 ... 하고 위로하는 밤)

 

불현듯 떠오를까  쓸쓸함에 널 맡기고 (그런 불길함에 너를 맡긴다는게 미안하지만)

 외면하는 밤   ( 아니겠지 아니겠지 다짐하며 그 불길함에 너를 외면한 밤)

 

마음을 두드리는게 빗소리인지 눈이 오는 소리인지 (허나 쉽사리 잠 못들기 때문 이별인지 눈물인지 모를 감정으로)

언저리 깊숙히 묻어 둔 네가 부르는 소리인지 ( 내 맘 깊숙히 감춰 둔 네가 부르는 진실의 소리를 듣고 싶어 가만히 그저 귀기우렸던 밤 )

 

외로움에 널 맡기고 ( 그 밤에 너를 맡기고 )

침묵의 고요로 스며들듯 달아난 잠을 모른체 (마치 아무일 없듯 그래서 고요한 적막에 있는 것 처럼 꾸며놓지만 이미 잠은 달아 난지 오래고 ...)

 

모로 돌아누워 이부자리 다잡고  온기를 찾아 (그래도 아무렇지 않게 몸을 뒤척이며 이불깃을 다잡고 그소리를 듣기전 온기를 찾아 ...) 

몸을 비벼보지만 ( 몸을 뒤척이며 잠을 다시 청하는 밤)

 

문득, (헌데 ... 문득 그런지금 내 모습이 3인칭 으로 투영되며 )

까만어둠 그조차 낯 부끄러워 지는 ( 아무도 없을 누구도 잠들 까만 밤에 무엇이 부끄럽다고 홀로 수간 하다 들킨 사람처럼

낯 부끄러워 지더라 ... 이미 이별일텐데 내 욕심으로 그걸 가리로 네 가녀린 마음을 빌미로 너를 힘들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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