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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뒷모습까지 지켜주는 든든한 사람

황주원 |2008.01.03 09:38
조회 65 |추천 1


그 사람이 잠깐 화장실간사이에 탁자위에있는 지갑을 열어보았어요 많이낡았네 이번생일 땐 지갑사줘야겠다 지갑엔 돈도 별로 없더라구요 자기나 나나 서로 용돈이 뻔한데 맨날 자기가 낸다고 고집부리더니   그리고 지갑 한쪽에 꾸깃꾸깃한 메모지 한장 거기엔 숫자들이 쓰여 있었어요 나52 6542 , 사84 9452 , 파34 8652 마지막에 적혀있는 번호를 보니까 그 숫자들이 뭔지를 알 수 있었어요 그건 바로 어제 내가 탄 택시 번호였거든요   밤에택시타는거 무섭다고 헤어질 때 마다 징징거렸는데 내가 출발하면 뒤에 이렇게 차 번호를 적고 있었구나 지갑을 제자리에 놓는데도 눈물이 나고 행복한 웃음도 나고 그래서 오늘은 좀더 같이있다가 택시타고 집에가려구요   내뒷모습까지 다 지켜주는 든든한 사람이 있으니까 행복해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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