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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한 감상주의

한권희 |2008.01.04 19:57
조회 94 |추천 3


인스턴트적 감상주의만큼

천박하고 유치하며 

동시에 해로운 것이 어디있을까.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한

소소한 찰나적 심경변화를, 고상한 척 읊조리며

타인들의 공감을 얻고자 하는 행위는

그 얼마나 조소거리인가!

 

하루면 아물 작은 상처를

스스로 찢어놓고는 '고독','우울','상실감'따위의

딱지를 붙이고 자폐적, 자학적 카타르시스를 만끽하며

내지르는 하소연에 불과한 글귀 따위로

돈을 벌려는 행위는 또 얼마나 파렴치한가.

 

이 모든 것은 가짜다. 가짜일 수 밖에 없다.

찰나적인 감정으로 쓰여진 모든 것은, 

그것이 사그러드는 순간부터

거짓이기 때문이다.

 

 

 

KH's essay no.XX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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