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글을 하나 보니 일본의 입장에선 우리나라의 애국지사들이 살인자일 수도 있다고
적혀 있더군요...그리고 댓글은 주관적인 시각과 객관적인 시각의 차이라는 말도 있고요...
혹은 저런 글을 써서 주목받고 싶어서다 등 많은 내용이 있던데...한 번 살펴보죠
과연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서 많은 우리의 애국지사들이 살인자인가요??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밤에 길을 가다가 강도나 깡패를 만났습니다.
그럼 여러분은 어찌하겠습니까??
1. 소리를 질러 도움을 청한다.
2. 최대한 빨리 도망간다.
3. 일단 맞서 싸운다.
보통 이 세가지 반응이 있을 겁니다.
자 그럼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였던 경우를 봅시다.
일본의 경우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문화적 탄압과 정신적, 물리적 폭력을
우리나라에 가했습니다. 한글을 못 쓰게 하고 창씨개명을 하게 하는 등 뿌리를 자르려 했습니다.
위안부라는 명목으로 우리나라의 수많은 여성들이 희생되었고 강제노역으로 수많은 남성들이
희생되었습니다. 독립운동이라도 하면 끌려가서 모진 고문과 탄압을 견뎌야 했습니다.
자 이제 다시 한 번 볼까요?? 하다못해 강도를 만나도 도망가거나 저항을 합니다.
저런 탄압을 받는데 과연 어떤 행동을 해야 했을까요??
일본이 정말 치를 떨 정도의 인간이하의 행동을 했는데 우리 어떻게 할까요?
정당방위 아시죠? 간단히 생각하면 타인이 나에게 폭력을 가하면 나도 맞대응할 수 있다입니다.
(타인이 자신에게 현재 심각한 침해를 하는 것으로 현재를 기준으로 하며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
만으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나름 읽어봤습니다.)
안중근의사는 살인자가 아닙니다. 일본의 유례없는 폭력에 정당방위를 한 것입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죽여서 우리의 실태를 전세계에 알리셨습니다.(위에 1번 참고)
우리는 도망가지도 않았습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무폭력 독립운동을 벌였습니다.(2번 참고)
이는 당시 다른 식민지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간디에게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무폭력 독립운동에는 많은 희생이 뒤따르고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중근의사를 비롯해서 우리나라의 수많은 애국지사들은 결코 살인자가 아닙니다.
3번과 같이 맞서 싸운 것뿐입니다.
상대적이라는 말이 있죠...특정 부분이 아닌 여러 측면에서 사회적 현상이나 관념을 살펴보는
시도는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극단적 상대주의에 빠지면 안 되죠..
너무나도 지나치게 상대주의에 빠져 상대적으로 논할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이럴 수 있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일단 명확한 기준이 있을 경우는
거기에 비추어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당방위는 전세계 어디에나 있고 법률에도
규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경우에 혹은 규범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만 문화적 차이나 가치관의 차이를 고려하는 것이지. 무조건 상대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글을 쓰고 나면 항상 이상하게 썼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솔직히 이 글에 공감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비판하는 분도 있겠지만 단지 전 우리나라의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살인자로 몰리는 것이(비록 일본의 입장에서라도)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