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당신의 '사과'는 안녕하십니까?

슈리팜 |2008.01.08 11:17
조회 233 |추천 2






 

당신이 임신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꼭 사과만하다. 무게 60g에 길이는 7.6cm 정도. 골반의 중앙이자 질의 윗부분에 자리하며 인대라는 튼튼한 섬유조직으로 지탱되고 있다. 그것은 28일을 주기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축복을 받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부지런히 일한다. 한 달에 한 번 사과 씨처럼 만들어지는 난자가 정자와 만나 수정하기를, 그래서 자기 안에 안착하기를 기다리며 이 귀중한 생명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그러나 역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여지없이 우리에게 쥐어짜는 통증과 함께 자기 노동의 흔적을 눈으로 확인시킨다. 정상적인 여성이라면 평생 450~500번 정도 이것, 자궁으로부터 도착한 메시지인 월경을 겪게 된다.

당겼다가, 풀리고, 다시 당겨졌다가 풀리고…. 자궁은 나팔관, 난소, 질 등 다른 이웃 생식 기관들보다 훨씬 다이내믹한 인생을 산다. 이건 ‘아기 집’으로 태어난 숙명일지도 모른다. 자궁은 두꺼운 근육질의 벽과 혈관이 많이 모이는 내피를 갖고 있는 중앙의 자궁강으로 이뤄져 있는데 특히 자궁 내막이라 불리는 내피는 발생 초기 단계의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한다. 임신이 되지 않았을 때 매달 탈락해 며칠간 계속되는 출혈을 유발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 자궁 내막은 세 겹으로 이뤄져 있는데 생리 기간에는 이 중 두 겹이 떨어져 나갔다가 주기가 새로 시작되면 다시 형성된다.


근육질 내벽 또한 임신 기간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게 된다. 태아가 자라남에 따라 엄청난 크기로 팽창했다가 출산시 급격히 수축하면서 엄청난 출산의 고통을 가져오는 것. 임신을 하게 되면 60g에 불과했던 자궁은 900g으로, 부피 역시 1천 배나 늘어난다고 한다. 강도는 약하지만 월경을 하면서도 이와 비슷한 팽창과 수축의 고통을 경험할 수 있는데 바로 많은 여성들이 괴로워하는 생리통이 그것이다. 자궁과 질을 잇는 연결관 역할을 하는 자궁경부 역시 멀티플레이어 노릇을 한다. 단단하고 매끈매끈, 둥글면서 속이 비어 있는 자궁 경부는 출산시 활짝 열려서 아기가 지나갈 수 있게 하고, 생리 기간에는 약간 열려 생리혈이 흐르게 한다. 또 섹스할 때는 정자에게 길을 터서 자궁까지 도달하게 만드는 통로 역할을 한다.


이렇듯 남자에게는 없는 여성만의 그곳, 자궁은 사춘기부터 폐경기까지 인생의 약 40년을 변화무쌍하게 살아간다. 다 자란 태아를 너끈히 보호할 정도로 팽창하기도 하고, 500번 이상 두 겹의 막을 한 달에 한 번씩 헐어내 배출하는 놀라운 기관. 그러나 이렇듯 활동성이 높은 까닭에 자궁은 다양한 질환에 시달릴 위험성도 높은 기관이다.


이규완 교수(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대한 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 회장)의 조언에 따르면 자궁과 관련해서 한국 여성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을 들 수 있다고.


자궁근종 여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임신 가능 연령대 여성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양성 자궁 종양으로 최근에는 어느 연령대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지만, 갑작스런 부정 출혈(생리 이외의 출혈)이 있거나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생리통이 심하고, 하복부에 왠지 불쾌감이 들고 팽창되어 있다면 의심해볼 만하다. 하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면 근종이 이미 많이 자란 경우라 할 수 있다. 근종이 이미 커져 있거나 점점 커지는 경우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자궁내막증 여성의 생리 관련 증상 및 불임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 생리를 할 때는 떨어져 나갔다가 새로운 생리 주기가 시작되면 다시 만들어지는 자궁 내막은 임신이 되면 태반이 자리를 잡는 터 역할을 한다. 이런 자궁 내막이 있어야 할 자궁 내에 존재하지 않고 다른 곳에 생길 때 자궁내막증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통이다. 이 밖에도 골반통이나 성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진단은 복강경을 통해 병의 원인이 되는 요소를 확인한 후 일부 조직을 떼어내 조직 검사를 통해 하게 되며, 복강경 수술이나 약물 요법으로 치료한다.


난소암 난소암은 여성에게 생기는 암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암으로 50~70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발병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방암, 자궁내막암, 직장암의 과거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지속적인 배란 및 월경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에게 특히 발생 빈도가 높으며 반대로 자녀를 많이 낳은 여성에서는 그 빈도가 낮다. 난소암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가 산부인과 진찰을 받으러 왔다가 내진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90% 정도까지 달하기 때문에 매년 정기적인 부인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자궁내막암 비만하거나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폐경기 후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는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특히 40대 중반 이후 폐경기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 증상은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 특히 폐경기 이후 질 출혈이 대표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1년에 한 번씩 꾸준한 정기검진이 필요하며, 골반 초음파 검사나 자궁내막 조직검사와 혈액검사 등을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이들 질환과 함께 한국 여성이라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자궁경부암. 전 세계적으로 여성암 사망 원인 중 2위를 차지하며 매년 전 세계 여성들 중 50만 명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이로 인해 약 24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매년 약 4천 명 정도가 새로이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 중 2천 명이 사망한다. 여기에 자궁경부암 발생 수의 약 10배로 추정되는 자궁경부암 전암 단계까지 합하면 그 수는 더 많아지는 셈.


이규완 교수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몇 안 되는 암 중 하나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가 바로 그 원인이다. 이 HPV는 100가지 이상의 유형이 있는데 대부분의 HPV 유형들은 신체의 자연적인 면역 반응에 의해 감염 후 1~2년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고. HPV는 성관계 혹은 성적 접촉을 통해 옮겨지며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외음부암, 질암, 자궁경부 이형성증, 외음부·질 이형성증,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다. 자궁경부 등 생식기 부위의 암 발생과 관련되는 ‘고위험’ 유형은 대표적으로 16, 18, 31, 45형 등이 있는데, 그 중 16형과 18형이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여성들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진단을 받으면 몹시 수치스러워한다. 그러나 이런 자기 비하나 죄책감은 치료에 전혀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가질 필요조차 없다. “실제로 50세가 되기까지 성생활을 하는 여성 10명 중 8명이 감염된다는 통계도 있을 만큼 HPV 바이러스는 건강한 성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평생에 한 번은 걸린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예요. 따라서 여성들 모두가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차적으로는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지만 손과 생식기의 접촉 및 구강과 생식기의 접촉, 또 임신 중 태반을 통해서도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주완 교수의 조언.


정기적인 자궁 세포 검사가 필요한 까닭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여성들이 HPV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 바이러스는 아마 인간의 생식기에 항상 존재해왔을 것이다. 단지 예전에는 오늘날만큼 많이 진단되거나 연구되지 않았을 뿐. 오늘날에는 다양한 검사법이 발달되어 HPV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들의 실체가 많이 밝혀지고 있다. 특히 자궁 경부에서 세포 표본을 약간 채취해 비정상적인 세포가 있는지 알아보는 간단한 검사인 자궁경부 세포 검사는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기본적으로 받는 것이 권장된다. 이는 HPV 고유의 특성 때문에라도 중요한 지침이다. 이 바이러스는 인체에 침투한 후 몇 년간 잠복기를 가질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1973년에 감염된 여성이 1998년까지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이렇듯 HPV에 감염되어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HPV를 전파시킬 수 있으며, 감염된 후에도 자신이 HPV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즉시 알기가 어렵다.


이럴 때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전암성 세포 변화를 감지해 조기 치료를 받는다면 자궁경부암의 잠재적인 위험을 거의 예방할 수 있다고. 미국 암학회에 따르면, HPV로 인한 자궁경부 이상을 전암성 상태에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 여성들은 거의 100%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950년에 중반에 자궁경부 세포 검사가 광범위하게 사용된 후 미국 내에서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 건수는 70% 정도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받아야 하는 많은 여성들이 이 검사의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할뿐더러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지도 않는 실정이다. 임신이나 해야 마지못해 문턱을 넘는 산부인과 기피증이 아직도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탓. “물론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지만 완벽한 검사는 아닙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통한 진단이 더 중요합니다.” 이주완 교수는 거듭 자궁경부 세포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2001년 발표된 ‘자궁경부암 조기검진 지침’에 의하면, 성경험이 있거나 만 2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이 최소 1년에 한 번은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는 HPV와 마찬가지로 암이 되기 전 단계의 자궁경부 이상이나 초기의 자궁경부암은 전혀 증상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 뚜렷한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성적 활동이 시작되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아야 하는 건 그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 30세 이상의 모든 여성, 건강보험가입자의 경우 연령 제한 없이 건강검진 대상자 중 희망자에 한해 2년 간격으로 무료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과 함께 명심해야 할 것은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 비타민 A, 비타민 C, 카로틴, 엽산 등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나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유감스럽게도 전암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했다면 암이 조금 진행되었을 때 나타나는 초기 증상들에 주목하자. 자궁경부암의 초기 증상들로는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월경과 상관없는 출혈, 성행위·질 세척·골반검사시의 출혈, 월경량이 많아지거나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폐경 후 출혈), 질 분비물의 증가, 골반의 통증, 성행위시 통증 등이 있다.


일단 자궁경부암이 발병했을 때는 외과 요법, 방사선 요법, 화학 요법 등 세 가지 치료법을 사용한다. 외과 요법은 전암 단계 및 초기 암 단계에서 사용하는데, 암세포를 얼려서 죽이는 동결요법, 고주파를 이용해 고열로 전암 세포를 제거하는 고주파 요법,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전암 세포를 죽이는 레이저 요법 그리고 암이 발견된 부위를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로 나눌 수 있다. 암이 많이 진전되었을 때는 X선이나 고에너지선을 이용하는 방사선 치료와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제를 약이나 혈관, 근육 주사로 투여하는 화학요법을 사용한다.


백신 접종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 갈등
이런 치료 후에 재발하지 않고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환자들의 비율을 5년 생존율이라고 하며 이것이 치료 성과의 지표가 된다고. 이규완 교수에 따르면 국내 자궁경부암 치료기술은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자궁경부에만 국한된 1기의 경우 생존율이 80~100%에 달한다고. 질까지 침범한 2기 역시 70%의 생존율을 보이지만, 많이 전이된 3·4기의 경우 20~50%로 5년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니 조기 발견의 필요성이 여기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 백신들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2006년 6월 8일, 미국 FDA는 HPV 16 및 18형에 의해 유발되는 자궁경부암, 질 및 외음부 전암의 예방과 HPV 6, 11, 16 및 18형에 의해 유발되는 생식기 사마귀 및 저등급 및 전암성 병변의 예방제로 미국 머크(Merck)사의 ‘가다실’을 승인했다. 이 백신은 2006년 9월 유럽연합(EU) 판매 승인까지 받아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 MSD에서 올해 말 선보일 예정. 또 다른 백신 ‘서바릭스’(GSK사 제품)가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현재 ‘가다실’은 전 세계적으로 70여 개국에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으로 승인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제품이다.


이들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들. 그러나 예방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권위 있는 의학 저널인 은 11~12세의 소녀들에게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으며 미국 미시간 주 의회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학부모, 종교 단체 등 보수파 일각에서는 미성년자들에게 백신을 맞히는 건 혼전 성관계를 공공연히 인정하는 격이라며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보주의자들은 여성들의 건강을 볼모로 한 아집이라고 맞서고 있다.


그만큼 자궁은 지금까지 홀대받아온 측면이 컸다. 미국의 여성 심신의학자 크리스티안 노스럽 박사는 기존 서양 의학에서 자궁은 출산의 역할 이외에는 그다지 따로 연구된 바가 없다고 지적한다. 자궁은 주인인 여성이 아닌 다른 누군가, 즉 2세를 위한 잠재적인 집으로 간주되었으며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때만 그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어떤 의사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자궁은 아기를 키우기 위한 것이거나 암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이런 과소 평가 때문에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탈출 등은 물론 과다 월경 등 많은 질환을 치료함에 있어 자궁을 들어내는 자궁적출술은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술 다음으로 널리 시행되는 외과 수술이 되었다. 지금은 자궁 전체를 희생시키지 않아도 되는 선진적인 수술법들이 많이 개발되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일부 의사들은 지금도 다른 선택이 가능한 경우조차 자궁적출술이 너무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믿는다.


내면의 갈등을 보여주는 곳, 자궁
여성들이 살아오면서 자궁에 관한 부정적인 메시지를 내면화시켜온 것도 사회적 분위기 탓일지도 모른다. 노스럽 박사에 따르면 자궁의 에너지는 여성의 내면 세계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꿈과 자아를 상징한다고. 그래서 여성이 자신을 믿지 못하고 지나치게 비판적일 때 위태로워질 수 있다. 그녀는 자궁을 ‘기억의 창고’라고 부른다. 생식 기관에 문제가 있는 여성들이 겪는 전형적인 심리 갈등은 원치 않는 구속에서 벗어나고자 하면서도 변화와 독립에 따른 두려움을 회피하려고 한다는 것. 이런 여성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스스로 만들어낸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다고. 최근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여성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자궁근종의 경우도 그러하다.


노스럽 박사는 이 자궁근종이 삶의 에너지를 일이나 대인관계 등과 같이 생명력이 없는 목표에 쏟아 부으며 살아가는 여성에게 발생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자신의 저서 에서 이렇게 말한다. “급변하는 문화 속에서 출산 및 양육과 자아 실현 사이에서 여성의 갈등은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자궁근종을 키우고 있는 여성들이 많다는 사실은 이 사회가 여성들의 창조적인 에너지를 차단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어떤 여자들은 일생 동안 몇 명의 아이를 자신의 자궁에 담았다가 이 세상에 내보낸다. 또 어떤 여자들은 임신은커녕 지긋지긋한 생리가 언제쯤 끝날까 궁금해하며 모성보다는 다른 일에 몰두한다. 아이를 낳든, 낳지 않든, 평생 몇 명의 섹스 파트너를 만나든, 한 사람에게 충실하든, 당신의 아랫배 깊숙이 자리 잡은 그곳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여자의 일생을 축소한 듯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자연의 섭리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이브의 사과, 자궁의 건강을 살피는 건 주인인 당신의 몫이다. 부끄러워 말고, 한껏 당당하게!



 

- 자세한 내용은 6월호를 참고하세요!
- Editor | 이지현(J.H. Lee)
- Photography | 안진호(J.H. ahn)
- Special thanks | 이규완(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 대한 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 회장)
- Reference | 국립암센터 사이트(http://www.ncc.re.kr), ,
- 출처 | www.allurekorea.com
추천수2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