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어느덧 아침이 밝았고..
어제 술먹고 들어와 늦잠 부리는 현민이를 깨우고 있다...
“야 너 학교 안가냐?”
“아~~ 갈 거야 걱정마 3분만.. 아니 10분만... zzZ"
금새 잠든 현민.
자게 놔두자-__- 수업을 듣던지 말던지 내가 알 필요가 없다. 그놈에게 정성스럽게 학교에보내고 A학점을 받아 온데도 나에겐 득이 되는건 없으니 말이다..
들으라고 한 소리는 아니지만 나간다는 표시를 하는 윤성
“나 간다~ 저녁에 보자”
난 집 앞에 있던 자전거를 타고 알바를 하러 가는 길이다. 걸어서 버스타고 가면 40분 자전거를 타고가면 20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럴 때 정류장이 멀다는 게 한숨이 나온다.
교통사고의 우울증 때문인지 자전거를 잘 타지 못했지만 적응이 빨리 됐던 탓인지 다시 원상복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몸이 나아진다고 해서 달라질건 없을테니깐..
“아줌마 디스 한갑 주세요.”
“2100원입니다. 안녕히 가세요.”
담배를 사고 나오자마자 입에 물기 시작한다. 윤아 만날 때만 해도.. 담배를 끊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다시 물게 되니 자동으로 피우게 되었다.
‘윤아가 하늘나라에서 보면 안되는데.....’
윤아에게 담배피우는 모습이 들킬까봐..
하늘을 쳐다보는 윤성..
“어디서 소리 빡빡질러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
담배를 피우고 난 후 알바하는곳에 도착했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윤성이 왔느냐~^^ 어서 옷 바꿔 입고 일 시작해야지.”
들어서자마자 아저씨가 반갑게 맞아주신다. 알바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이 나를 길러 주신 분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러했다. TV에서만 보던 양아들로 삼고 싶다는 아저씨의 말도 있었지만 죄송하다고 거절했다. 양아들을 했다면 같이 살면서 웃고 즐겁게 살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알바를 하면서 그냥 이렇게 지내고 싶었다.
“편찮으세요? 아저씨”
“괜찮다. 윤성아, 잠시 몸을 삐끗했을 뿐이란다.^^;;”
“안돼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파스 가지고 올게요.”
순식간에 안쪽 카운터에서 파스를 가져온다.
“아저씨, 등 대세요 붙여드릴게요.”
“고맙다. 윤성아”
“뭘요. 제 아버지 같은 분이신데요.. 저야말로 감사해요..”
“하긴 우리가 본지도 3년이 다됐구나..”
“네”
묵묵히 아저씨의 말에 대답하는 윤성
“그땐 우리 딸래미가 좋다고 했을 땐 반대만 했었는데.. 겉모습만보고 윤성이를 얼마나 밉던지.. 하지만 그게 내 잘못이라는걸 깨달았구나.”
“아니예요.. 아저씨”
“아직.. 생각이 없느냐?”
“알았다. 언제 생각이 있다면 아버지라고 불러주렴.”
“네.....”
아저씨는 윤아의 아버지였다. 처음에 사귀자고 허락을 받으러 갔을 때 나에게 나가라는 말과 모욕을 했지만 그게 다 윤아를 위했다는 것을 다 알 수 있었다.
지금의 아저씨는..
다른 누군가처럼..
쓸쓸해보이는...
나약해져가는...
아버지로 가고 있었다.
아저씨에게는 미안하지만 아들이 될 수 없었다.....
언제나.... 언젠가는 윤아의 신랑감으로써 인사를 드리고 싶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