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처럼 새해의 아침은 밝아 왔고
난 또 언제나 처럼 그 아침 햇살 아래서
새로운 한해를 소망하고 기원했지만
역시 언제나 처럼 돌아서자 마자
곧 지리해 지고 말았다.
"새해"
이는
해와 달이 매일 아침 떠올라 저녁으로 지듯
언제 부터였는지 그 시작을 헤아릴 수 없는
절대적인 자연의 법칙이자 불변의 진리가 아닌
사람이 사람에게 부여한
대다수에게 의미가 아닌 행위로 다가서는 것것
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내 판단으로
자연 그 스스로의 진리와
사람이 그 자신들에게 부여한 진리를
비교 하여 어느 한쪽에 가치를 둔다는 것은
오만일 테지만,
"새해"
라는 단어에 국한된 범위라면
나는 우리가 부여한 또다른 시작보다는
매일 같이 늘 그곳에서 뜨고 지는 태양과
그 뒤를 수놓는 하늘에 가치를 두고 싶다.
우리 대부분은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사색과
깨어있으려 하는 부단한 노력을 함께 하지 못한채,
한해를 보내고 다시 시작하는 그 순간에만
습관처럼 자신을 돌아 보기 때문이다.
아에 생각지 않는 것 보다는
이렇게라도 한번씩 스스로를 들여다 보는 것이
바람직 하겠지만
실상
이 무조건 반사적인 행동들이
우리들의 적극적인 행동과 사고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어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올 한해가 아닌
지금부터 꾸준히이어질 내 삶의 길위의 하나의 이정표가
이렇게 세워 지기를 소망한다.
반복되는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감사 할 것.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낼 것.
그리고 반성 할 것.
항상 깨어 있도록 노력 할 것.
고이려 하지 말고 언제 까지나 흐르려 할 것.
-by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