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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소음 그깟거 아무것도 아니라고요?

우지영 |2008.01.19 20:41
조회 1,574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수원시 권선구에 사는 방년 22세 처자입니다.

 

저는 서둔동에서 태어나 15년을 살고 바로 그 옆동네인 탑동으로 이사가

평생 비행기 소음을 듣고 사는 사람입니다.

 

 

요즘 비행기 소음 집단 소송으로 인해

세상이 좀 떠들석 하더라고요

 

위장전입을 했느니 안했으니

실효가 있으니 없느니.

 

사실 저도 위임장을 제출하고

승소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평생 비행기 소음을 들었으니까요

 

군산이나 다른동네는 시외각에 있어서

그리 많은 피해가 없다지만, 수원은 다릅니다.

 

서울서 출퇴근 하시는 분들은 많이 보셨을 법한데,

병점이라는 동네 아시죠. 거기 전 정거장, 수원역 다음 정거장인

세류역 바로 앞에 비행장이 있습니다.

 

뭐 공항같은 소음이 아니라 전투기라서

소음 장난 아닙니다.

 

그러면 왜 그동네 살게 됐냐고 반박하실 분들

제법 있을 겁니다.

 

저도 어렸을때 어른들께 그렇게 여쭸으니까요.

 

아까도 말씀드렸듯 비행장이 수원역 옆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원 유동인구가 정확이 몇만이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ktx를 제외한 무궁화 새마을 열차는 무조건 수원역에 정차합니다.

교통량도 장난 아니고요.

주변 오산, 평택, 안산 등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오는 동네가 수원역입니다.

 

수원역주변은 그나마 발전했던지라

학교도 있고 해서

정착하셨다고 하시는데

어떤말이 더 필요합니까.

 

 

수원 지금 인구가 100만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중 서수원에 사는 인구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몰라도

제법 많습니다. (-_-)

 

그당시에는 다 그땅들이

농경지였으니까 상관없었겠지만

수원역에 들러보신 분들은

수원역이 경기도 권에서도 유동인구 상위권이라는 것을

실감하실 겁니다.

 

 

유치원 때 국군의 날이 정말 싫었습니다.

매월 1일 생일잔치를 하는데

전투기가 낮게 비행하면

아무소리도 안들렸거든요

 

초등학교 때 수업이 매번 끊깁니다

비행기 때문이죠

 

그래서 서수원 출신 얘들은 목소리가 크고

큰소리에 무감합니다.

 

전화통화를 하다가도

멈추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수업은 멈추고

듣기 평가하는 날엔 비행기가 안뜨길 바랐습니다.

 

이러다 보니 소음때문에 사람들이 입주하길 꺼려하고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 대학도 서울로 이전했습니다.

 

당연히 동네 상권은 다 죽었고

학교도 전무합니다.

 

고등학교가 전산고등학교 하나뿐이니까요

 

중학교때 어느 선생님께서는 목이 아프시다며

하늘에 방음벽이라도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고등학교가 없다보니

다른동네로 유학을 가야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남북관계 긴장이 많이 완화 됐는지

비행기가 많이 뜨지 않더군요

(예전보다는 -_-)

 

정말 비행기의 배가 가까이 보일정도로

뜰때 많습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그랬던 걸 왜 굳이

소송을 거냐는 사람들에게 반문하고 싶어 몇자 적습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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