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중요한 무언가를 잊고 있다는.....
혹은 놓쳐 버렸다는.....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수많은 이들이 내 옆에 웃고 떠들어도,
사랑하는 이가 내 옆에 곤히 잠들어 있음에도
알수 없는 무언의 외로움에 빠져
잠못 이루고
어느새 눈물이 왈칵 쏟아져 버릴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밤이 있다...
그런밤이면
그 어둠에 숨죽여 남몰래 방황하는 내 황량한 영혼과 조우한다...
행복이란 가면을 쓰고 마리오네트가 되어
일상에 젖어든 한여자를 조롱하는 듯한 그 허무앞에
처연한 웃음을 던지는 날 발견하는 그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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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하기 힘든 그 고독과 외로움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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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기게 날 옥죄는 그리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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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런밤에 비라도 내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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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빗속에 서 내 모든 공허와
아스라한 옛 기억 조차도 사라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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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희미해지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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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어지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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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하는 나의 소리없는 외침이
그 사람에게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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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가 영원히 모르고 지나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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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