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내한공연하는 마룬 파이브
최승현 기자
입력시간 : 2008.01.25 01:15 / 수정시간 : 2008.01.25 02:55
미국 5인조 록밴드 마룬 파이브(Maroon 5)는 유연한 사고로 록의 외연을 확장시켰다. 감미롭고도 힘있고, 어깨를 들썩이며 흥겹게 춤출 수 있는 음악이다.
데뷔작 '송즈 어바웃 제인(Songs About Jane)'이 1000만장, 2집 '잇 원비 순 비포 롱(It Won't Be Soon Before Long)'이 400만장 팔려나간 것은 이들의 실험이 골수 록 팬과 일반 대중의 입맛을 고루 충족시켰음을 증명한다. 갓 신인 티를 벗었지만, 수치가 보여주는 위상은 특급 밴드다.
이들이 3월 7일 오후 8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지난 23일 마룬 파이브 리더이자 보컬인 애덤 리바인(Levine·29)과 전화로 인터뷰했다.
"우리가 작업할 때 가장 신경을 쓰는 건 '즐기기 쉬운(acceptable)' 음악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침대에서 쉬거나 운전을 할 때, 또는 파티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내놓고 싶었죠.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우리 마음 가는 대로 연주하고 음표들을 악보에 옮기다 보니 이런 음악들이 나왔어요."
마룬 파이브를 향한 한국 팬들의 애정은 뜨겁다. 주최사에 따르면, 지난 3일 예매를 시작한 뒤 3주 만에 전체 입장권의 70%가 판매됐다. 리바인 또한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깊었다. "제 가장 친한 남자친구가 바로 진 홍(Jene Hong)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이라며 반가워했다. "이번에 한국에 같이 들어갈 거예요.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인데 이해심이 깊고 온화한 녀석이에요. 성공한 작가(writer)죠. 한국에 신부감 찾으러 간다는데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룬 파이브의 음악은 펑크(funk)·솔(soul)·힙합(hiphop) 같은 흑인음악의 다양한 특성이 잘 버무린 양념처럼 조화를 이룬다. 그는 "흑인음악은 사람의 본성과 가장 잘 통하고 다른 음악과 화학적 결합이 쉽다"며 "최근에는 스티비 원더, 허비 행콕, 퀸시 존스의 음악을 즐겨 듣고 있다"고 했다.
리바인의 보컬은 톡톡 튀면서 쨍쨍하게 울려, 볼륨과 리듬 모두 풍성하다. 그는 "폴 매카트니와 폴 사이먼, 스티비 원더의 음색을 두루 갖추고 싶다"고 했다. 공연문의 (02)3444-9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