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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를 대중앞에 강제로 끌어낸 주범

김철희 |2008.01.25 23:19
조회 68 |추천 0

나훈아를 대중앞에 강제로 끌어낸 주범은 누구인가?

 

대중가수 나훈아씨가 오늘 모호텔에서 수많은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장에 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나 자신과 둘러싼 각종 문제들에 대해 명쾌하게 해명하는 시간 가량 가졌다. 

 

나훈아씨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한국사람들의 유달리 드높은 호기심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현재 한국사회는 연예인들이 판치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TV 방송을 켜거나 스포츠신문들을 한번 펴보자,

 

그곳에 나타나는 이들은 모두 한결같다. 아침방송을 보아도 낮방송을 보고, 늦은 저녁시간 심야방송을 보아도 늘 그얼굴에 그나물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동일한 연예인들이 방송국을 달리하며 저질의 신변잡기를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의 공중파방송과 케이블방송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한 무리가 되어 주시청층이라 할 수 있는 가사에 치중하고 있는 유부녀들과 나이어린 청소년을 상대로 동일한 몸짓과 동일한 멘트와 신변잡기로 자신의 부를 쌓는데 열중하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생각하는 것은

 

중장년의 연기자와 가수를 떠나 현재에는 갓 연예계에 몸담거나 한편의 드라마로 인기인 대열에 올라선 햇병아리들이 함께 질 낮은 입담으로 함께 놀고 있는 장면들을 목격하게 된다. 오죽하면 이명박 당선자가 공영방송에서 그런모습을 이란 말을 했을까를 생각하게된다.

 

대중들의 머리속과 생각은 매우 단순하다.

 

이런 대중들과 놀아나는 황색저널리즘들은 자신들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하여 더욱더 자극적인 내용물을 쏟아내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그래야 판매부수나 클릭수가 늘어 그들의 밥줄인 광고주들로부터 돈을 울궈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요즘 연예인들을 일컬어 소위 듣기좋은 말로 만능엔터테이너라 말한다. 가수가 노래만 잘해도 안되고, 얼굴도 좋고, 몸매도 좋고, 질의 높고 낮음 관계없이 자극적인 말도 잘해야 해당프로그램의 PD나 작가들의 섭외대상순위안에 들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잠깐 국내외에서 자숙내지 공부란 말로 온갖 너저분한 언행으로 놀다가도 얼마의 시간이 흐른후 다시 대중앞에 나타나는 것은 그들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PD들의 입맛에 맛는 주 메뉴가 되어주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위와같은 과정은 무 비판적인 네티즌들의 묵인하에 이루어지는 것은 더 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사회를 공존공생하는 사회라고 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는 다시 말해서 저급한 언론과 저급한 오락프로그램과 저급한 연예인을 만들어내는 것은 질낮은 국민성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한국사회는 궁금증병으로 뒤덮여 있는 사회다.

 

나훈아씨와 같이 대중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스타들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래도 지금의 자극적인 내용만을 구성하여 인기를 구가하려는 케이블채널이나 선정적인 내용으로만 채워지는 속보성이 강한 인터넷언론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지금보다는 덜 했다.

 

그때에는 일정기간 쉬고 나와도 깨어있는 저널리즘들은 그들의 숙성된 모습을 지면과 방송에서 많이 할애했다.

 

그러나 지금은 나훈아씨와 같은 연예인들을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그들은(언론과 네티즌)어떻게든 일정기간 활동후 조용히 은둔하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의 소재지를 찾아내서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하는데에서 성적인 쾌감과 같은 성취감을 누리는 것 같다.

 

이런 모습이 전형적인 황색저널리즘과 언론 그리고 질낮은 네티즌들의 모습이라 생각된다. 현재의 연예판을 쥐락펴락하는 이들은 과연 누구일까? 이들은 틴에이져들이 대부분이다. 틴에이져들이란 초.중.고등.대학.사회에 적응하기 시작한 20대 초반의 이들을 일컫는다.

 

그리고 이들의 뒤를 이어 가사에 열중하면서 개인적인 소일거리로 하루일과를 보내고 있는 20대 중반~60대 이상의 주부들일 것이다.

 

나훈아씨와 같은 괴소문을 퍼뜨린 이들은 바로 이들이란 것이다. 황색언론과 틴에이져와 중장년의 주부란 이름하에 무장한 네티즌들이 바로 오늘의 나훈아씨를 수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만든 장본인들이란 것이다.

 

이들의 시야에는 연예인들중 가수와 탤런트 그리고 영화배우들은 가요무대나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와서 노래를 부르거나 횡설수설하며 주절대는 연예인들만이 생동하는 생물로 단순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오늘의 나훈아씨와 같이 대중속에서 좀 떨어져 있는 스타들을 열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들은 광고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용필.송창식.1970년대 통기타가수들.시인과촌장.1990년대의 영일레븐류의 틴에이져와 같이 수도 헤아리기 힘든 이들이 대중앞에 나타났다가 어느날 조용히 어둠속으로 사라져 갔다. 그리고 그들중 일부는 자신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라도 하듯이 본업과는 전혀 관계없는 상업적인 광고로 생명을 부지하고 있다.

 

현재 이런이들의 행방을 뒤쫓는 방송이 있다.

 

케이블채널 시청률 선두권에 있다는 tvN에서는 이번의 나훈아씨와 같이 이들의 행방을 뒤쫓는 특정의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 물론 이런 방송을 보면서 대중은 양면성을 띄게 된다. 한쪽은 궁금증으로 무장하고 나선 반면, 다른쪽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들은 영구히 매장해야 한다는 식으로 해당방송을 시청한다.

 

이런류의 네티즌과 방송이 맞물려질때에 재충전을 위한 시간을 즉 꿈을 키우기 위해 각고의 노력중인 나훈아씨를 중도에 포기하게 하고 강제로 대중앞에 끌어낸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과 둘러싼 문제들에 대해 해명할 것을 강제로 요구한다.

 

오늘 나훈아씨가 자신과 둘러싼 모든 의혹들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듯이 자신은 대중앞에서 밝힐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을 때에 그에대한 값진 책임은 어느 누구에게 주어져야 할 까를 이쯤에서 생각해보자. 그 책임은 나훈아씨의 기자회견을 생중계로 지켜본 모든이들에게 골고루 주어졌다고 보면 정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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