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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이정미 |2008.01.27 01:31
조회 77 |추천 4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지냈습니다. 쓸데 없는 사색에 잠기거나. 괜히 눈물을 흘리거나. 별 것 아닌것에. 당신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았습니다. 내키지 않아도. 밥 챙겨먹었고. 사람만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일하는 것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단지. 당신을 잊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나를 위해서입니다. 물론. 정말 즐겁게 웃다가. 아주 짧은 시간동안 당신을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오늘은.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당신을 생각하고. 당신을 느끼느라. 온종일을 보내온 그때를. 후회할 만큼. 내 주위엔. 행복이 담뿍있었습니다. 그동안 소홀히 했던 친구에게도 그동안 꺼내어 보지 않았던. 추억안에도. 행복이란 게 담뿍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신 없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닳았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을 조금씩 줄이며. 내 주위를 보살피겠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당신을 생각할 여유따위는 없어지겠지요. 그렇게 살아보겠습니다. 그냥. 지금은. 죄송할 따름입니다. 죄송합니다. 아직도. 그대를 사랑하냐는 그 질문에. yes여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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