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만 조금 인내심을 갖고 읽어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여기 광장에 계신 분들도 잃어버린 경험 있으신 분들 많이 있으시죠?
제 동생 핸드폰은 스카이 IM U-200 일명 '슈팅스타 폰' 이라고들 하죠?
물론 휴대폰 분실하고 찾을 확률 거의 없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억울해서 그대로는 못 있겠기에 여기에라도 글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어제는 제 동생의 생일이자 평준화고등학교 배정이 발표나는 날이었습니다.
다행히 집앞 5분거리도 안되는 학교에 배정이 나서 전화상으로도 신이 나 있더군요.
그 덕에 평소 잘 가지도 않던 저 PC방에 갔나본데....
다른 친구들처럼 휴대폰을 꺼내놓고 했는데 (이것도 문제죠. 왜 밖에서 꺼내놓는지...휴)나와보니 휴대폰이 없어서 바로 다시 가보았다고 합니다. 당연히 없겠죠. 좋은 핸드폰인데다가 산지 한달밖에 안 되었거든요.
(가입비도 아직 4번이나 더 내야 하는.....말 그대로 새폰이죠.)
처음에 하도 기가차고 그래서 친구가 전화를 했더니 글쎄 어떤 소심한 목소리의 지 또래 남학생이 받더랍니다. (PC방 안이라 지가 훔친거 들킬까봐 작은 목소리로 했는지 알 수는 없죠.)
그래서 '그거 제 친구 핸드폰인데요? ' 라고 하면서 '제 친구건데 왜 그쪽이 받으세요? 지금 어디세요?' 라고 했더니...
가관인걸...' 모르겠는데요? '라고 하더랍니다.
이거 의사무능력자도 아니고 ....어리다 싶으니까 장난 좀 친거겠죠.
그래서 PC방이면 지금 가겠다 했더니 거기라고 오라고 했답니다.
갔더니.....당연히 없죠.
그리고 계속 전화를 받고 그냥 끊어버리고 끊어버리고 하더랍니다.
(주운 핸드폰이겠다. 딱 목소리들어봐도 지 또래겠다. 핸드폰 탐색이나 해야겠다 싶었겠죠.)
그래서 친구 폰으로 '꺼놓는 것도 불법인거 아시죠?' 이렇게 문자 보냈더니 그때부터 켜놓더랍니다. 그런데.....자꾸 어디냐고 물어도 모른다고 하고..
하도 끊고 받고 하는게 짜증이 나서 안산파출소 사진까지 찍어서 멀티메일로 보냈는데도 눈하나 깜짝 안 하는거 보면 간뎅이가 부은 새끼 같습니다.
처음부터 작정하고 가져간 새끼가 제대로 된 인간이겠습니까마는..
요즘 애들 헌 실내화마저도 가져간다면서요?
물건 간수 잘 못하고 칠칠지 못하게 잃어버린 동생도 문제지만은..
남의 물건을 주웠으면 최소한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자기 부모가 뭘 가르쳐 놨기에 손버릇을 그따위로 행동하고 다니는지 밖에서 남의 물건에 손이나 대라고 낳아준 육신인지.......
안 그래도 저 어제 몸살이 나서 누워있었는데 그 소식을 5시경에 접하고는 그 PC방이며 온갖 여천 시내를 뒤집고 다녔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중학생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애들 보니 다 의심이 가더군요.
그 핸드폰...전교에서도 지 혼자만 갖고 있다고 합니다. 3년넘게 이상한 휴대폰 쓰다가 고장나서 엄마가 큰 맘먹고 네가 직장 잡을 때까지 쓰라하시면서 사주신 건데 .....
이제는 잘 팔지도 않는다 어쩐다 하던데 남의 잠금되어있는 폰 가져가서 뭐하려고..
MP3 듣고 사진이나 찍으려고? 아님 전자사전가지고 영어 공부하려고?
다행히 일련번호를 아는터라 분실신고 '발신만 정지'하고 온갖 휴대폰 분실습득사이트에 올려놨습니다. 그리고 스카이측에도 메일 보내놨구요.
여기는 서울 같지 않아서 브릿지 이런거 통용화 되어있는 것 같진 않은데.....
미리 친구찾기 가입을 못해놔서 오늘 아침 겨우 대리점 가서 했는데... '선원동 전남병원. 그리고 남양아파트 부근' 에서 어제 2월 1일 16시 01분쯤 꺼졌더군요.
그래서 제가 지금 아침 일찍부터 12시넘어서까지 그 무선을 몇 바퀴 돌고 왔는지 모릅니다.
서울에서 김서방찾기 인건 아는데...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혹시나 겁나서 버리진 않았을까 해서요...
바보같은 제 동생 그런일이 있으면 바로 아빠나 저에게 알렸어야 하는데 그래도 자기 친구들하고 찾아보고자 몇 시간을 그렇게 그 새끼 잡으러 찾아다녔나봅니다.
바로 집에 왔으면 대리점 가서 바로 친구찾기 가입해서 핸드폰 켜놨던 시간에 위치추적 했으면 잡을 확률 더 높았을텐데 말이죠.
언젠가는 켤테니 계속 기다리고 있는중입니다.
통화내역을 뽑으려했는데 그건 또 여수에서는 지점이 없어서 순천으로 가야한다네요?
그래서 갈 예정입니다. 핸드폰도 핸드폰이지만 이 새끼 하는 짓이 괘씸해서라도 끝까지 해볼 수 있는 데까진 해볼 생각입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신 '전남 여수시'에 사시는 부모님들이나 초중고생 학생들..
친구중에 어제 안산동 도원 사거리 농협 지하 '짱구PC방'에서 스카이 슈팅스타폰 주웠다더라
라는 식으로 알고 있으신 분 있으면 조용히 쪽지라도 보내주세요.
그 자식....손버릇보니까 어디가서도 그 짓하다가 한번은 걸릴 놈입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그러면 안되지만 계속 며칠 내에 큰 사고라도 나서 봉변이나 당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솔직히 큽니다.
휴대폰 분실해보신 분들은 제 동생맘 이해하실 듯 합니다.
가장 축복받아야 할 날에 엄청 혼나고 풀이 죽어서는 저녁도 못 먹고........
PC방 CCTV 확인해보니 몇명 있지도 않던데.....저는 거기 왔던 옆에 앉아 있던 중학생또래의 남녀 커플이 의심이 가던데..
동생 말론 걔네가 앉았을때 '쿵' 하고 뭐 떨어지는 소리가 났는데 그냥 자기것 아니겠지 생각하고 그냥 시선을 거뒀다는데....
그 아이들 중 남자애가 같은 교회를 다닌다는데.....혹시 무선쪽에 산다면 한번 물어라도 보라고 할 작정입니다.
저도 곧 통화내역을 뽑아보면 알겠지만 꼭 단서라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물건 그렇게 가져가고
보아하니 어린 학생인 것 같은데. 벌써부터 그딴식으로 더럽게 살면 안되지!
혹시 운이 좋아서 이 글을 보거든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거든 얌전히 우체통에 넣어라.
너 그거 가지고 가도 못써. 요새 핸드폰 뭐 따로 연결하는 케이블이 있어야지만 충전 가능 하다던데...
사지육신 멀쩡해가지고 할 짓이 없어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지!
두서없이 육두문자에 허접한 긴 글로 심려끼쳐 드렸다면 죄송하구요.
겨우 한달 된 휴대폰 생일날 잃어버리고 상심해 있는 동생이 안되보이고
또 하루넘게 찾으러다닌 제가 분통해서 글을 올립니다. 이해해주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