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있고 싶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일 뿐,
인간은 본질적으로 혼자일 수밖에 없는 그러한 존재가 아닐까.
사람은 분명히 홀로 태어난다.
그리고 죽을 때에도 혼자서 죽어간다.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도
혼자서 살 수밖에 없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도 저마다 홀로 서 있듯이,
지평선 위로 자기 그림자를 이끌고 휘적휘적 걸어가는 인간의 모습은, 시인의 날개를 빌지 않더라도 알 만한 일이다.
- 법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