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4대 패션도시 봄 트렌드

JnJ Mall |2008.02.07 02:33
조회 525 |추천 3


도나 카렌
변하지 않는 것은 패션이 아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해를 휩쓸었던 잔잔하고 차분한 미니멀리즘(Minimalism)은 이제 곧 따뜻한 봄날씨와 함께 눈 녹듯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봄은 화려한 색채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세련됐지만 무겁고 답답했던 블랙과 그레이를 몰아낸 자리를 열대과일이나 캔디를 떠올리게 하는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색들이 차지한다. 전 세계 패션 유행을 선도하는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등 세계 4대 컬렉션에서 톱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08년 봄여름을 위한 트렌드'를 살펴봤다.

◆ 뉴욕 - 요조숙녀처럼 얌전하게

= 뉴욕을 대표하는 캘빈 클라인은 로맨틱 패션 등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특유의 미니멀한 미학을 살린 스타일을 2008 봄여름 시즌 주요 트렌드로 선보였다. 기장이 긴 H라인 스커트 수트, 롱 드레스 등이 여체를 미끄러지듯 타고 흐르는 듯한 실루엣이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관능미를 느끼게 한다. 마크 제이콥스는 정숙한 숙녀 옷장에서 꺼내온 듯한 얌전한 아이템에 초현실적인 상상력과 섹시함을 더한 의상들을 선보였다. 샤넬 스타일의 트위드 재킷, H라인 스커트 등에 란제리를 겹쳐 입은 듯한 패치워크를 하거나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깊은 트임을 첨가하는 식이다.

◆ 런던 - 보헤미안처럼 자유롭게

= 런던의 대표주자 폴 스미스는 경쾌한 캠퍼스 스타일과 30년대 보헤미안에게서 영향을 받은 낭만적인 스타일을 조화시켜 젊고 자유분방한 여성상을 그려내고 있다. 아이비리그 학생들이 입을 법한 재킷, 줄무늬 폴로 티셔츠, 케이블 니트 등에 롱 스커트, 비치는 소재의 리본 블라우스, 몸에 꼭 맞는 플라워 프린트 카디건을 매치하는 식이다. 마지막으로 모범생 스타일의 둥근 안경, 머플러처럼 연출된 카디건, 원색적인 플라스틱 비즈 목걸이, 멜빵 등 액세서리로 위트를 더하고 있다. 영국의 클래식 브랜드인 아쿠아스큐텀은 동양적인 젠(Zen) 스타일과 80년대 스포티한 스타일을 조화시킨 컬렉션을 선보였다.

◆ 밀라노 - 몽상가처럼 기발하게

= 밀라노의 버버리 프로섬은 이번 시즌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여성상을 그려내고 있다. 군대풍(밀리터리)과 수공예적인 섬세한 손맛을 첨가한 글램 록(염색머리, 두꺼운 화장, 원색 의상 등 시각적으로 화려한 스타일) 스타일로 제안된다. 프라다는 동화 속을 보는 듯한 판타지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몽유병에 걸린 듯한 파자마 퍼레이드로 시작된 쇼는 70년대 히피룩을 공기처럼 가벼운 실크 소재, 유연한 실루엣, 아르누보적인 일러스트 패턴을 통해 새롭게 재구성하고 있다.

튜닉 블라우스와 크롭트 팬츠로 구성된 파자마 세트, 컬러나 패턴을 통해 통일감을 준 니트 트윈 세트 등 세트 아이템이 강조된다. 구찌는 50년대 뉴룩과 70년대 펑크룩을 적절히 믹스한 새로운 록(rock) 스타일을 제안했다.

◆ 파리 - 아티스트처럼 감각적으로

= 파리의 샤넬은 뉴욕 컬렉션에서 강조됐던 70년대 아메리칸 스포츠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을 내놨다. 헤지 데님 소재의 와이드 팬츠, 점프 수트, 트렌치코트 행렬로 쇼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성조기에서 가져온 스트라이프와 별 모티브가 강렬한 인상을 주는 파자마 세트와 샤넬 특유의 카디건 재킷이 만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30년대 스타일을 재조명한 디올은 넓은 어깨의 재킷과 와이드 팬츠, 화이트 셔츠 등 남성적인 요소와 란제리 룩과 플래퍼(flapper) 원피스를 중심으로 한 여성의 관능미를 한층 더 부각시키고 있다.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