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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친구박상진...인생사[실화임.. 지금은 대x건설사장아들]댓글쫌

갈인진 |2008.02.07 17:48
조회 234 |추천 0

ㅋㅋㅋ갈이랑...ㅋㅋㅋ한잔하며 이야기를했는데.. 오랜만에 그런얘기들을하니까 옛날생각들 만이나드구나...

 

인간극장 스폐셜. 띠디디디~ 띠디~띠디~ㅋㅋ스타트.

 

1. 아무반찬없이 하루 두끼는 생활화. 어느날 정말 반찬이하나도없어서 전봇대에 버려진 .. 주워온 라면스프로만  물에끓여서.. 심지어 쌀도없어서 햇반 사온밥으로 밥말아서 동생이랑 나눠먹기..몇번 그러고 맛있어서 자주그럼.(그당시 내소원은 간장이랑 참기름 계란넣고 원없이 먹어보기)

 

2.집인데도 불구하고(7평남짓 쪽방) 한겨울에 자고일어나면 어깨 다리 얼어서 다 뭉쳐있다.(전기장판따윈없다, 그나마 아빠칭구분 주유소하셔서 공짜로 몇번 기름넣어주셔서 몇일은 따뜻하게보냄. 지금생각하면 너무감사함.)

 

3.학교마치고오자마자 할머니 동생이랑같이 폐품,빈병,신문 주워서 고물상아저씨한테 갖다줘서 용돈벌기.(나 600원 동생400원), 그 몇백원으로 100원짜리 불량식품들을 사먹으면 그렇게 행복할수가없었다.

 

4.화장실이 밖에있어 겨울만되면 수도꼭지가 얼어터져서 3일동안 씻지도않고학교간적많음.

 

5.부엌도밖에있어서 쥐잡는 찐드기를 설치해놓으면 3일만에 주먹만한 생쥐가  잡혀있음.

 

6.정부보조금 매달 34만원씩 받으며 뭐하나, 은행 빚갚고나면 없음.(그것도 원금은 그대로, 이자만 갚음)

 

7.아버지 우유배달해서 한달에 70만원씩 벌어오시면 뭐하나, 자식들 학비대고 생활비 쓰면 입에풀칠하기도바쁨(다행히 급식비는 정부지원)

 

8.인터넷을 이용한 숙제를 할때면 동생이랑 나랑 항상 친척집나 친구집가서했음(컴퓨터는 커녕.. TV도 17인치짜리..보통 컴퓨터모니터보다 작은거)

 

9.옥동에서 삼산정도까지는 기본이 걸어서, 택시는 무슨.. 거리가 방어진이나 중구쪽쯤되야 겨우 버스타고다님.(병원때문에 방어진가적 있었는데 버스비내고 진짜 하루종일 아까웠음.)

 

10. 집안은 항상행복했었는데 근 2년간 아버지 차가없어 나들이는 무조건 걸어서 울산대공원 또는 버스타고 문수구장.

 

11.아버지가 어디서 용케도 차를구해오셨는데.. 그때당시 현대 엑셀. 아는사람하네 중고차로 거저받았다는데 내기억엔 37만원주고 샀다. 차값이37만원이다.. 컴퓨터보다 싼 차라 거짓말안하고 진짜 가다가 문이 저절로열리고 창문이나 라디오, 그 외 다른 기능 따윈 전부 제대로 작동조차하지않음.(가다가 시동도 꺼짐).

 

12.안그래도 학교급식 정부지원받고있어서 쪽팔려죽겠는데. 그래도 집에있는 동생생각나서 맛있는반찬나오는날이면 흰 봉지 가져가서 한뭉큼씩 집에다 싸가져옴.

 

13.심심하면 경찰이나 카드회사에서 집 찾아옴.. 그 어린나이에 동생이랑 나랑 있으면 항상 와서 집수색하고 아빠어딨냐고 찾고감. 그것도 몇번오니 나중엔 무섭지도않고 그냥 무덤덤해짐. 무슨 청구서니, 미납료니 하는 편지는 이미 문수산보다 높게 쌓여있음.

 

14. 똑같은 7평남짓한 쪽방크기의 집만 3번이사다님.. 아빠가 이사했다해서 기대하고 보면 언제나 실망. 더이상 작아질것도없는데 오히려 집이 자꾸 더 작아진다는 느낌까지듬.(월세를 좀더쎄게주는조건으로 한번빼고 보증금 없는 집으로감. 마지막집은 보증금 300만원..집값이 무슨 대학등록비보다싸다.)

 

15.고등학교1학년때까지 학원이라는데는 다녀본적이없음. 그나마 자식 공부좀 시켜볼라고 달도에 친척이하는 학원에갔더만.. 3달 회비 미납되서 욕먹고 쫒겨남. 

 

16.병원이라고 가본적이없던 우리가족은 나는 당시 중1 비교적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어금니가 뚫려있어 떼우지도 못해 항상 앞니로 밥을 씹어먹었다. 어머니께서도 40초중반인 연세에도 불구하고 어금니전체가없어 틀니도없이 웃으면 입안쪽 없는이빨들이 훤히다보였다.

 

이건 불과 3년전까지만해도 나의 실제생활이였다.

 

이런생활을 7년동안하면서.. 3년전 이런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렇게살아도 항상 우리가족은 행복했었고, 아버지께서는 웃으시고..절대 남탓하지않으시고..몇마디 위로의말로 희망이 불씨를 키우셨다.

 

 

한번쯤 저런생활을했던 생각을 하며 많은 반성과 몇번쯤은될돌아봐야겠다.

 

 

그리고.. 함부로 그 분을 욕하지말았으면 좋겠다.. 뭐 그분이 평판이좋든든 안좋든 간에, 우리에겐 항상 진심으로 다가와주셨고, 우리의 저런 7년여간의 생활을

청산해 주신분이다.. 뭐 결과가 어찌되든간에, 결국 그분에 의해서 안좋게 엔딩되더라도, 나는그분을 싫어하지않을것이고, 우리가 평생 그 은혜를 갚아나가야할 은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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