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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7일장?

라승종 |2008.02.09 18:30
조회 77 |추천 0

 

사파시장과 하롱베이...

취재 아이템으로 서너번 다녀오다 보니 지겨울 법도 하지만

동행하는 사람이 달라서 인지 아니면 계절이 달라서 인지

매번 찾는 시장이 아닌듯하다.

베트남 남부 지역이나 도로가 용이한 지역이라면 차를 렌트해서 편하게 가겠지만

베트남에서도 가장 높은 산악지역인지라

기차아니면 엄두를 내지 못한다.

여차저차하여 하노이에서 8시간 만에 도착한 라오까이역

역에서 다시 1시간 동안 미니 버스를 타고 달려야 도착하는 사파...

여행지까지의 긴 여정과는 달리 사파 도착전까지

여행의 심심함을 달래 즐거움은 없다.

 

* 베트남에서 기차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카드나 게임을 준비하는 것은 필수 아이템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기차로 40시간

비행기에 비해서 싸지만 그만큼 지루함을 감내해야되는 시간

 

 

54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베트남이라지만

라오스나 캄보디아 중국 등의 국경 쪽에서는 아직

조사되지 않은 소수의 소수민족들이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소위 베트남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베트남의 소수민족은 60여 종족이라고 이야기도 한다. 

 

 

 중국 국경과 인접한 라오까이 역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을 남하 하다보면 우리는 사파로 들어가게된다.

박하와 함께 베트남 북부 소수민족 대표 제례 시장인 사파시장

사파시장을 형성하는 대표민족은 몽족

그 중에서 의복이 아래 위로 검은 흑몽족들이 시장을 이루워 살고 있다.

몽족다음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는 소수민족이 다오족이다.

머리에 빨간 수건을 모자처럼 쓰고 다니는데 의복의 경우는 흑몽족에 비해서는 화려한 편이다. 

 

 

원래 사파시장은 일요시장이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관습에 따르면 일요일에만 장이 열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지만

관광객들의 돈 맛?을 본 소수민족들은 그들 나름의 삶의 영위를 위하여

사파시장을 매일 열리는 상설시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대표상품들은 그들이 생활에서 사용하는 일상도구들과 의복들...

특히 은으로 만든 장신구과 소수민족 전통복장이 가장 잘팔린다.

 

 

몽족 청춘남녀의 만남의 장인, 일명 사랑시장이라는 쩌띤

대나무와 물소뼈로 만든 켄이라는 악기를 연주하며 남자가 여자 앞에서 춤을 추면

여자는 남자의 프로포즈에 춤으로 답한다.

 

전통복장에 전통악기라지만 공연이 끝난뒤 관광객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모습에 조금은 씁쓸하다.

 아마도 문명에 때묻지 않은 그들만은 과거 그대로 이기를 바라는 나의 욕심때문일터

욕심이 이기심으로 남는다.

 

 

 16살 몽족 소년의 뒤를 따라 우산을 들고 도는 소녀는 시장에서 눈 맞은 소년의 여자친구라고 한다.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양산도 아니고 우산을 들고 뒤쫓는 모습이 이상하여 우산을 들고 있는 이유를 물으니

멋이라고 한다.

 

 

인터뷰 대신으로 산 안마기를 어깨에 두드리며 길을 가던 중

괜히 심술맞은 입술을 삐쭉 내밀어 본다.

너무 추워서, 건기인 겨울시즌이고 고산지역이다 보니 하노이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춥다.

한국처럼 영하의 날씨는 아니지만 영상 5-6도에 머무는 사파의 날씨가

더운 베트남의 날씨에 적응된 나에게는 힘겨움이다.

처음 하노이에서 겨울을 지낼때는 오리털 파카를 입은 베트남 사람들을 이해 못했는데...ㅋㅋㅋ

 

 

 일요일 아침 일찍, 렌트한 차를 타고 2시간을 달려 박하로 왔다.

박하시장의 입구에서 가장 눈에 띄기 시작하는 것은 화몽족...

서양인들에게는 플라워 몽족으로 불리는데

몽족 계열의 소수민족이다.

몽족은 의복에 따라 적몽족 흑몽족 화몽족으로 불리우는데...

사파시장의 몽족은 의복이 대체적으로 검은 흑몽족이지만

박하시장의 몽족은 의복이 화려한 플라워 몽족이 대부분이다.

 

 

 박하시장은 가축시장의 중심지,

 말부터 시작하여 물소, 개, 돼지, 부엉이 등등

집에서 키우는 짐승이건 산에서 잡아온 짐승이건...

시장에서 팔수 있다고 생각되는 짐승들은 죄다 끌고 온다.

사전의 정보는 물물교환이였지만 실제와서 보니 현금거래였다.

 

 

사파시장에 비해서 박하시장의 물건들이 더 싸다.

박하시장이 더 싸다지만 파는 사람의 말을 믿고 바로 사는 것도 바보같은 짓...

흥정은 기본...

깍다보면 적정한 가격이 나온다.

상인이 부른 가격의 반에서 시작하여 점차 가격을 올려가며 흥정하는 것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

 

 

다오족 마을을 찾았다.

알고 보니 다오족은 그 뿌리가 중국쪽인것 같다.

한자를 사용하고 궁합이나 사주등과 같은 역술도 있고...

우연히 들어간 할머니의 집...

너무나 친절한 인터뷰에 감사하여 할머니의 물건을 샀다.

사고나니 엉뚱한 물건을 산것 같은 느낌은 들었디만...

출연료를 드린것이라 생각했다.

 

 

통역을 구하지 못할때 항상 내 구원투수가 되어주는 응옥안에게 생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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