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흔한 심장 없는 사람이 나오,
어리석게 마음을 꽁꽁 매고 있다가,
한사람에게 내어주고,
그이가 떠나니 죽어가는,
그 흔한 운명의 장난에 놀아나는,
그 흔한 사람이 바로 나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내 마음을 가벼히 보지 말아주시오,
내 사랑의 무게에 짙눌려 보았고,
내 그리움의 무게에 짙눌려 보았고,
내 기억의 무게에 짙눌려 보았고,
내 언젠간 그 무게에 익숙해져,
아무렇지 않게 마음을 내어주었다가,
또 아무렇지 않게 마음을 주어담을 것이나,
내 마음을 가벼히 보지 말아주시오,
마음을 내어줬던 처음이란 이름이기 때문이 아니라,
무게를 느껴본 처음이란 이름이기 때문이오,
마음에 온 세상을 이고 가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게된 지금이 때문에,
내 마음을 가벼히 보지 말아주시오,
그렇다고 혹여, 내 마음을 그대의 입에 무겁게 올리지도 말아주시오,
잔바람처럼..
잔바람처럼 그대의 입에 무겁게 올렸다가,
태풍이 오기전 푸른 고요함처럼 그대의 가슴에 묻어주시오.
그 흔한.. 심장 없는 사람이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