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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를 결심하면서 알아야할 7가지

이문식 |2008.02.12 16:51
조회 319 |추천 3

먼저 내가 1990년 부터 재수생을 가르치고 대학을 보내서 본의 아닌 간접 재수를 19년이나 해온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시고 이 조언을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재수를 결심하면서 학생들은 이런 고민과 착각에 쉽게 빠져듭니다.

 

첫째, "재수를 꼭해야하나 어디 추가라도 되면 일단 들어가서 생각해보자! "  이 경우는 가장 소극적이고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어쩜 처음으로 중요한 결정을 해야하는 때가 20살이 되는 때입니다. 그런데 일단 ~하고보자식으로는 해결책이 없습니다.

 

둘째, '반수를 하자." 이 경우는 학생들의 착각중에 가장 유행하는 착각인데, 내경험으로는 1-2등급을 항시 유지하던 학생들에게도 어려운 일이고 성공확률이 희박해서, 결국 전년도 보다 더 나은 점수 맞기도 힘들 뿐더러 1년만 허비한셈이 되겠죠.

 

세째, "재수를 하면 무조건 성적이 오른다." 이경우는 가장 큰 착각을 하는 경우인데, 통계가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내 경험과 통계를 바탕으로 해보면 전년보다 성적이 오르는 경우가 40% 비슷한 경우가 40% 더 떨어지는 경우가 20%정도 된다고 봅니다. 결국 재수성공여부는 단지 재수를 하기때문이 아니고, 어떻게 하느냐라는 문제가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재수를 성공하기 하기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주변을 정리하라.

 

재수를 선택하는 순간 학생들은 외로움과 막막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재수를 하면서 극복해야할 최대의 적이기에 도전적인 자세로 그 상황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도 친구들과 자신이 즐겨해오던(물론 시간을 많이 잡아먹던, 예를 들어 컴퓨터게임 같은..) 것들을 1년간 정리한다고 생각하십시오. 핸펀 번호를 바꾸거나 일시정지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이성친구가 있었다면 반드시 정리하십시요. 다소 심한거 아니냐고 하지만 재수가 그리 만만한게 아니라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2. 선택과 집중을 하라.

 

재수를 하면서 올릴 수 있는 성적은 50-70점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6등급 이하였던 학생들은 100점까지도 가능합니다만 3-4등급의 학생들이라면 out of 서울에서 in서울로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는게 좋습니다. 물론 1-2등급의 학생들이라면 20-30점도 감지덕지겠지.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가 있는 과목이 무엇인지 파악을 하세요. 예를 들어 수학이 문제가 있는 학생이라면 하루공부시간 6시간중 3시간을 수학에 투자하고 나머지 과목에 남은 시간을 투자하는 방식이지요. 하지만 전과목이 다 심각한 상태라면 욕심을 버리시고 문과라면 언외탐2과목 순서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과라면 수외탐2과목 순서로 정해서 집중력을 보여야 합니다.

 

3. 기본기에 충실하라.

 

재수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은 고3때 하던 공부습관을 그대로 연장하는 방식을 쉽게 택합니다. 1년간 분제집만 더 풀어도 그 양이 어마어마 하겠죠. 그런논리라면 3수를 하거나 4수를 하면 전국 수석은 해야하겠죠? 절대 그런식으로는 안됩니다. 아무리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도 기초부터 다시 다지고 올라간다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수능은 응용력보다 학생들의 기본기를 더 많이 물어본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언어는 많은 작품읽기부터 시작하시고, 수학은 정석과 고등하교 고과서 문제들을 정리하세요. 영어는 고1단어와 고1모의고사 문제부터 시작하고, 문법을 다져 주셔야 합니다. 언제까지 하냐고요? 8월까지 고고입니다.

 

4. 모의고사에 현혹되지마라.

 

간혹 학생들이 모의고사 성적에 연연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유감스럽지만 모의고사라는게 전년도 수능문제 패러디 한것 뿐이고 많이 풀어본 사람이 절대 유리합니다. 하지만 수능은 유형이 비록 같다고 하지만 전년도와는 다른 개념의 문제들을 만들어 출제되는 비율이 50%가 넘습니다. 그러기에 모의고사 결과와 수능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흔히 나타나는 것입니다. 모의고사는 현재의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자료로만 활용하세요.

 

5. 재수방식을 선택하라.

 

많은 학생들이 학원을 선택하죠. 일반학원과 기숙학원이 있겠죠. 다음으로는 인강이나 단과를 들으며 독학하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공부스타일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반학원의 장점은 다양한 정보획득과 많은 경쟁자들을 들 수 있는데. 한가지 메이저급 학원에 대한 막연한 맹신은 금물입니다. 그런학원들(물론 저도 근무를 오래해서 말씀드리는 것임)은 시스템과 학생구성원 자체가 좋아서 항상 좋은 결과가 나는 것으로 보이는 것 뿐입니다. 자기동네있는 견실한 학원을 선택해서 열심히 하는 것도 좋습니다. 기숙학원의 장점은 외부와의 단절을 통한 집중관리의 가능성입니다. 다만 폐쇄적인 환경이 학생 본인의 성격에 큰문제가 된다면 피하셔야겠죠. 마지막으로 독하인데요 일단 자습시간 확보가능성은 학원보다는 월등히 좋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일과를 조절하고 통제할 능력이 부족하다면 함부로 선택하지마세요. 언느순간 잠들어 잇는 자신을 발견하면 슬퍼질테니까요.

 

6. 항상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생각하라.

 

재수는 10개월가량 걸리는 장기 레이스입니다. 중간고사보듯이 준비할 수는 없는 일이겠죠. 먼저 최종 목표를 정해두세요. "~대학 ~과를 간다" 이런식으로요. 하지만 한달간격으로 수학은 어느파트까지 뗀다. 영어는 몇문제 푼다. 단어 몇개 외운다. 이런 방식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서 항상 인지하시고 그 목표를 달성할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마세요. 10번정도의 목표를 수정하고 달성하면서 슬럼프도 최소화 할수 있게 되니까. 일석이조가 됩니다. 가끔 힘들때는 목표대학의 교정을 거닐어 보시길 바랍니다. 자기보다 훨씬 못해보이는 그 대학교 학생이 지나가는 모습을 노거나, 킹카나 퀸카를 본다면 의지가 불쑥 솟아 나겠죠?

 

7.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것들은 실행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좋은 목표와 계획도 실천이 없다면 무의미 하겠죠. 일단 한시간부터 앉아서 집중하는 법을 익히세요. 그렇게 2시간 3시간 늘려가는데 이 습간이라는 게 100일 걸린답니다. 몸에 배는데 말이죠. 초반 3개월은 좋은 습관 만들기 운동을 하는것도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자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6시간정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는게 좋습니다. 필받았다고 늦은 새벽까지 공부하는 것은 다음날 부담을 주어서 결국 몇시간 더 공부하려다 몇배로 손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하다면 점심시간에 쪽잠을 자두는 것도 좋습니다. 작심삼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습관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내가 할말은 다한셈입니다. 학생들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기준이 되는 7가지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재수결정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건승하세요. 참 그리고 재수생이 들어야할 최고의 곡은 Queen의 'We are the Champion.'입니다 ㅋ 한번 들어보세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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