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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대체 넌 뭐니?

김지영 |2008.02.14 04:44
조회 596 |추천 6

실명을 공개하는 싸이월드..

 

닉네임을 주로 사용하던 인터넷 사용자에게 실명을 쓰는 것은 매우 부담이었으나,

그 당시 동창찾기 사이트(일명: 아이러브 스쿨)를 제치고,

잊혀진 친구..예전에 만나던 사람..그냥 궁금한 사람..

짝사랑하던 사람등등을 '이름'과 '생년월일'만 치면 뚝딱~ 왠만하면 찾아지는

'사람찾기 서비스'가 매우 그당시 놀랍기만 했었다.

 

그것으로 인해 1촌도 안맺었으면서 방문한 자의 기록은 절대 남겨지지 않는

싸이의 스타일로 여전히 싸이 방문자 프로그램이 돌아감에도 불구하고,

암암리에 각자 혼자서 여전히 싸이 유저들은 가끔 다른 사람의 일상에

궁금해한다. 때로는 헤어진 사람에 대한 궁금증과 그 사람의 사진이나 메인글

기분, 음악에 따라 괜한 생각도 하기도 한다.

아날로그의 세상이었다면, 전화한번 못하고 만나지 못하면 잊혀질 사람을,

우연히 알게된 홈피나 예전부터 알고 있던 그 사람의 홈피로 인해,

그 홈피질을 끊지 못하는 것이다.

 

 

사용하기 편리한 메뉴와 자신의 일상을 사진이나 글로써 마음껏 표현할 수 있고,

이제는 음악마저 자신의 표현수단이 된 '자기 PR'의 싸이월드.

내가 간 곳, 내가 먹은 것, 자신의 가족, 친구등등...

사진첩을 통해 1촌이긴 하지만 왠지 1촌이라 하기엔 좀 먼 사람들에게 까지

불필요하게 내 생활에 대한 노출이 더 커지는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기분을 100%로 반영하여 '기쁨,즐거움'을 표현하는 날도 있지만,

그와는 반대로 기분이 다운되었을 때 스스로 그런 기분을 탈피하고자,

즐거운 음악이나 메인 글을 쓰기도 한다.

자신의 사진을 보면, 물론 즐거운 기억들도 있겠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힘든 일도 있을 텐데, 대부분 자신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행복한 단면만 일부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상대방은 나의 미니홈피에 보여진 모습만을 보고 대부분 그대로

판단을 할테지..

..

 

 

요새 싸이월드 방문자 추적기를 올리고 파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나도 사실은 방문자가 별로 없긴 하지만, 싸이월드 방문자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누가 방문했는지 궁금하니까.. 단순한 생각으로..

그러나 다시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것 또한 우스운 일이다.

누가 내 미니홈피에 온들 내 홈피에 있는 것들은 나랑 1촌인 사람들만 볼 수 있는

영역이 대부분이기에, 1촌이 아닌 사람들은 와봤자 볼 것도 없는 홈피이기에

상관도 없는데... 알면 또 뭐가 좋을까 싶기도 하고..세상엔 모르는 게 더 좋을 때도

있는 법이다.

 

 

싸이월드 방문자 추적기를 돌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뭘까?

싸이 방문자 추적기를 돌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생각치 못한 사람들의 방문에

놀라웠다고 한다. 특히 예전 만났던 사람의 전전 애인까지 들어오는 상황..

알고 나니, 더 좋은 게 있었을까? 상대방이 감시한다면 참으로 기분 나빠할 일인데,

상대방이 모를 행동을 하고 있으면서 상대방의 행동에 주시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싶다.

 

 

싸이월드 방문자 추적기가 돌아가든 아니든 상대방에 홈피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뭘까? 방문자 추적기가 있다해도 설마하는 마음으로 여전히 '나는 모르겠지'하며,

그냥 궁금한 사람, 예전에 만났던 사람의 홈피에 수시로 간다.

이 역시 재미있는 사실이다. 방문자 추적기 돌리는 사람이나, 그걸 모르고 여전히 방문하는

사람이나 목적은 상대방이 모를거란 가정하에 다른 사람의 행동에 주시한다는 것이다.

 

 

이들보다 더 재미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싸이월드 운영자와 싸이월드 방문자 추적기를 파는 사람이다.

 

싸이월드는 실명을 도입하면서도 상대방의 미니홈피에 들어가 사생활을 보는 것을

허용하게끔 되어있다.(사람찾기 비공개, 폴더 공개등이 있지만)

싸이월드에 들어온 방문자의 기록이 남지 않게 해놓는 시스템이니..

 

싸이월드 방문자 추적기를 파는 사람들은,

이런 싸이월드에서 방문자의 기록이 남지 않아 자신의 미니홈피의 조회수에

맞는 사람들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5천원~만원까지의 거한 돈을

주고 프로그램을 사들이게 만든다.

 

 

싸이월드 대체 넌 뭐니?

참으로 싸이 유저들은 서로 속고 속이기도 하고..

업자들은 자기 이익내느라 한쪽은 방문자 막고, 한쪽은 막으면 다시 뚫어서

수익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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