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에 잘 나가는 노매딕 레스토랑 타니에서 타니의 2탄격인 명동 롯데 백화점 에비뉴얼 9층의 타니 넥스트 도어를 다녀왔다. 이 곳은 오리엔탈풍의 퓨전 레스토랑이다. 처음 오픈했을때 실외에 리조트 같이 잘 꾸며놓은 분수대며 테라스가 너무나도 인상적이어서 직접 보고 싶어 찾아갔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는 없었다.
바깥에서 찍은 로고...
입구에서 들어서면 이런 모습.
입구에서 들어서자 마자 오른쪽으로 요리사들이 요리하는 모습이 보인다.
창가쪽 자리에 앉아서 찍은 샷. 평일 낮인데 만석이다.
테이블 세팅.
이쑤시개통이 재밌다.
우리가 시킨것은 네 명이서 런치 코스 A, B, 에피 하나, 메인 두가지, 디저트 한가지였다.
이건 첫번째 나온 코스의 해산물 샐러드.
해산물 간 거의 안 되어있고, 참기름과 올리브오일이 너무 해비해서 시푸드 특유의 신선함이
전혀 없었다. 많이 아쉬웠던 요리.
생선 카르파치오. 바빠서인지 코스에 나오는 요리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나 역시 물어보는것을 깜빡해서 어떤 요리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 역시 너무 oily 해서 생선맛을 느끼기가 어려웠음.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기름이 너무 많았다.
구운 사과와 루꼴라, 페스토를 발라서 구운 바게트빵, 그리고 크림치즈인가..어떤 치즈와 넛이 곁들여진 샐러드. 우선 루꼴라가 너무 억세서 많이 질겼고, 전체적으로 시즈닝이 약했다. 드레싱을 따로 뿌린건지 거의 안 보여서 심심한 맛이었다. 구운 바게트는 바삭하니 맛있었는데 각각의 재료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따로 노는 느낌.
소고기 타다끼 아님 아까미 타다끼... 타다끼 참 잘 구웠는데 부재료들과 융합이 좀 안된듯한...
이곳의 접시나 기물, 플레이팅은 참 좋은데 음식의 조화와 시즈닝이 좀 부족한 듯 느껴졌다.
따로 시킨 메인 디쉬 중의 하나. 서로인 스테이크. 플레이팅이 재밌다. 접시도 이쁘고...하지만..
우리가 요구한 미디엄 레어보다 조금 오버쿡 된 듯한 스테이크. 하지만 고기는 참 좋은걸 쓰는듯 하다.
이게 따로 시킨 에피. 양고기 프리터와 큐민 솔트.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들었던 디쉬. 플레이팅도 좋고, 맛도 좋았고, 큐민 솔트도 양고기와 잘 어울렸다.
양고기를 어떤 야채로 감싸서 튀겼는데 맛있었다.

레드 어니언이랑 워터 크레스랑 잘 어울렸다. 진짜 괜찮았던 메뉴.

이게 양고기 프리터를 찍어먹는 큐민향의 소금. 큐민향 예전엔 참 싫어했는데 요즘엔 이런 향이 입 맛을 땡기게 한다.

코스에 나오는 칠리 새우. 새우살이 통통하고, 소스가 깔끔하면서 매운맛이 좋았다.

미네스트로네 수프. 건더기가 좀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괜찮았던 수프.

호박 수프였던가..이것도 무난하면서 괜찮았던 맛.

피클. 약간 짭짤하면서 독특한 맛이 났는데 뭘 넣었는지는 모르겠다. 피클은 역시 아주 차게 먹어야 제 맛이다.

코스의 메인 야끼니꾸. 기물이 좋다.

내가 시킨 메인 디쉬. 연어 쁘알레와 프로마쥬 크림. 현란한 플레이팅.

연어를 너무 익힌 듯... 생선요리는 무엇보다 신선도와 템퍼리쳐가 중요하다.

처음 보는 가니쉬인데 일본에서 나는거라고 했는데 맛이 독특했음. 맛은 감자 같고, 콩처럼 껍질이 벗겨진다.

포크밸리. 그릴에 구운 삼겹살인데 그냥 평범했음.

치킨 돈부리. 구운 가지 맛있었고, 치킨은 조금 달았지만 맛있었다.

여전히 열심히 요리중이신 요리사님들.

바깥에 나가보면 이렇다. 여기가 여름엔 물도 나오고, 저녁에 조명을 쏘면 정말 멋지던데...
그 모습을 못 봐서 아쉽다.

여긴 테라스.

화장실. 깔끔하다.

레스토랑 맞은편에는 에비뉴얼에서 준비한 앤디워홀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코스의 디저트. 너무나도 식상한 무스 케익. 뭔가 새로운것을 원했건만 평범한 스타일의 무스 케익.

따로 시킨 디저트. 디저트는 타니와 같은 회사인 뒤샹에서 받아서 쓰는듯 하다. 뒤샹의 초콜렛 케익들은 정말 맛있다. 지난번에 갔던 아데나 가든에서 먹었던 두가지의 케익들도 역시 훌륭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게 6000원짜리 케익인데 여기에서 돈을 조금 더 받더라도 가니쉬나 소스로 플레이트 디저트를 만들어줬음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케익 단면. 맛있는 녀석들이 숨어있다. 역시 어딜가나 나에게는 디저트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