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멋진 영화의 발견. 한국 영화의 희망(대중성을 가지면서도)의
재발견!!
장편으로 데뷔한 감독은 이 영화를 각본까지 썼다.
보통 감독이 각본까지 쓰면 영화는 한쪽으로 치우져서 흐르기
쉬운데 아 이 영화... 중도를 알면서 간다.
더구나 이거 ... 신인 감독 맞나? 라는 생각까지 들정도다
마지막까지 영화의 긴장도를 놓치지 않고 그러면서도 감독이 하고
싶은말 보여주고 싶은 것을 잘 보이면서 간다 . 최고다
나는 감독이 잔혹함으로 이 영화를 포장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 감독이 말하고 싶은건 추격자가 추격을 하게되는 이유
그리고 공권력의 무능력함이 아닐까 한다
엄중호가 김미진을 찾기위해 추격을 하는 목적은 돈에서 이제
순수한 인간적 감정으로 변한다. 이는 주인공이 미진의
딸을 찾아가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나는 것에서 들어난다
잔인한 이 영화에서 웃음을 주는 요소로 나오는게 공권력의
무능함이다. 이는 영화 '괴물'(나는 괴물을 풍자영화라고 본다)보다
더 구체적으로 들어난다.
의경을 나온 나로썬 경찰들의 짱박힘 근무는 이미 익숙하다
그들은 살인마에게 놀아난다. 심지어 12시간이 지나
풀려나 지영민을 추격하면서도 그의 마지막 살인을
막지도 못한다. 그들이 하는 것 오직 '뒷수습'
그들이 범인을 잡으려는 이유도 시장 똥 사건을 묻히기 위해서다
한심하다.
이 영화의 독틀한 점은 범인을 잡아 가는 과정이 아니라
범인이 잡히고 그 범인이 풀려지고 다시 그 범인을 잡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처음에 하정우가 잡히고 시작할때
내심 불안했다 ... 어 이거 또 어정쩡 끝나는거 아냐 ?
하지만 이건 쓸때 없는 걱정. 오히려 잡히고 시작하니
이거 긴장감이 장난아니다.
또 살인마를 쫒는 사람이 선인이 아니다.
악인이다. 안마방 포주로써 감기걸린 여성에게 '욕 쳐 얻어먹기전에
일나가라'라고 말하고 비리에 연루되 형사에서 짤린 녀석이다.
대사를 보면 불법으로 일하는 사람 등 쳐먹은 형사란걸 알 수 있다
악인이 악인을 쫒는 과정 . 그리고 악인이 앞서 말했듯 순수한 감정
변해가는 과정. 뻔할 수 있으나 뻔하지 않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묘미는 역시 배우들의 연기가 아닐까 ?
와... 타짜에서 아귀로 나와 조승우에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김윤석은 이 영화에서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돈만 생각하는 포주에서 하정우에 대한 증오와 혼자남은 아이에
대한 연민으로 변화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잘 보여준다
정말 말이 필요없다. 40시간이 넘게 찍었다는 마지막 격투씬에서
말 그대로 '열심히 '찍었다는게 보인다 ;;
다음으로 하정우... 보통 배우 대 배우의 대립 구조의 영화에서
한 배우의 연기는 다른 배우의 연기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그래서 살인의 추억에서 김상경이 송강호땜에 출연제의를 망셜였다지...)
하지만 하정우는 자신만의 연기를 펼쳐 나간다. 잔혹한 살인마의
연기를 어찌나 소름끼치게 잘 하는지...
'죽였어요'라고 처음 경찰서에서 자백하는 모습
경찰서에서 나와 담배를 피는 모습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살인을 하는 모습
아.. 멋져;;;
이 밖에도 감독의 연출력도 끈기있기 러닝타임 123분을 긴장감
있게 몰고 가고 있고 영화의 음악도 화면에 잘 어울러지는 모습을 보인다 멋졌다! 긴장감 배가!!
개인적으로 김윤석이 마지막에 죽기를 바랬지만 ...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영화는 충분히 훌륭했다.
감독의 다음 장편영화가 기대된다.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