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기가 오는 날,
불쑥 우산을 들고 나타나는 사람
비록 서툰 손놀림이지만 헝클어진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단정하게 묶어주는 사람
우유는 아침에 먹는게 좋다면서
매일 우유 하나씩을 사와 내손에 꼭 쥐어주는 사람
주위 사람들에게 오해할만한 내 얘기를 들어도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믿어" 라며 딱 잘라 말하는 사람
내가 아프다고 얘기하면 제일먼저 달려와서
많이 아팟냐며 걱정어린 눈빛으로 날 바라봐주는 사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표현 안해도
그말이 진심으로 느껴져서 꼭 안아주고 싶은 사람
사랑한다 말하고픈 한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