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부 - 좋아하는 마음
AM 06:00
따뜻한 햇살이 창가에 비쳐
자고 있는 민이를 깨운다.
아으.. 몇 시지?
뭐야 6시네. 좀더 자야지..
아니야.. 아..
뭐더라
아 어제
그애 오늘 간다고 했지?
연락 한번 해봐야 하나..
아 맞다..
민이 : 엄마 !
민이 : 엄마! 여기 내 군복 어디갔어..
엄마 : 일어났어? 일찍 일어났네..
아 군복 그거 방금 세탁기에 넣었는데
민이 : 혹시 호주머니에꺼 다 뺐어?
엄마 : 아니 그냥 넣었는데.. 뭐 있니 돈이라도 있는거야?
민이 : 아.. 확인도 안하고 빨면 어떻게 ㅠ
민이는 재 빨리 세타기를 꺼고
군복을 꺼내 확인을 했지만
이미 어제 받은 쪽지는 휴지가 되어 알아 볼수가 없었다.
민이 : 아 ㅠㅠ 엄마~~~~!!!
민이 : 엄마 때문에 되는게 없어 ㅠㅠ 아 ㅠㅠ
엄마 : 왜.. 미안 중요한거야? 몰랐어
용돈 줘?
민이 : 아냐.. 뭐 할 수 없지 그냥 됐어..ㅠㅠ;
민이 : 그냥 좋게 생각하자.. 어쩔수 없지..
인연이면 언젠간 보겠지..
메일주소 알려줬으니깐 연락 올지도 모르잖아..
민이는 그냥 체념하고 세면을 하고
오늘부터 뭘 할지에 대해 생각하기로 했다.
엄마 : 민아 제대 했다고 집에서 놀지만 말고 공부해라
그리고 복학 할 동안이라도 일 자리 구해서
돈 벌어라
동네 준이는 세달전에 전역해서 어디 일한다더라
민이 : 알았어.. 내가 알아서 할테니 걱정마
엄마 : 그리고 이 전화기쓰라
너 전역하면 쓰라고 얼마전에 하나 샀다.
돈 벌어서 요금은 알아서 내라 ^^;
민이 : 알았어 잘 쓸게여
치.. 사줄거면 좀 좋은걸로 사주지
그래도 전화기 생겨서 다행이다.
아 배고파 밥조 엄마
민이 : 여보세요..
여보세요
민이 : 혹시 철이 있나요?
제가 철이인데요
민이 : 야 오랫만이다. 철이야.. 나 민이야
철이 : 어 민이야? 뭐하냐? 어쩐일이야?
민이 : 어 나 이제 전역했어. 함 보자.
철이 : 그래 맛있는거 사주나?
민이 : (씨뎅) 여전하구나 ㅋㅋ 그래 일단보자 ㅎㅎ
민이는 시내로 나가서 이리 저리 구경을 했다.
아 여기는 3년전이나 그대로구나
하여튼 촌 동네는 변해도 변한것 같지가 않단 말이야
역시 서울이 좋긴 좋았어
사람들 봐라 날춥다고 나오지도 않네 ㅎㅎ
그나저나 철이 이놈은 왜이래 안나와
역에서 나오기로 했으면서
기다리다 민이는 전화를 했다.
민이 : 여보세요..
철이 : 어 미안 좀 늦지 싶다. 갑자기 일이 생겨서
지금 가고 있어 20분만 기다려
민이 : 아씨.. 너 오면 죽었어 1시간 기다리잖아 그럼
알았어. 빨리와
민이는 역앞 의자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이나 했다.
그러던 중 민이는 눈을 크게 떴다.
민이 : 어 재는 어제 그 윤지 잖아.
오.. 인연인가? 가볼까? 말어?
아.. 쪽팔린데.. 어쩌지...
고민 되네.. 아는 척 말어;;
괜히 아는척했다가 쌩까면 무슨...
에라 모르겠다. 그냥 모른척 하자 ㅎㅎ;
민이는 그냥 고개를 숙인체 핸드폰 게임을 했다.
아.. 이놈 나오기만 해바라
"저기요.."
민이 : 네?
고개를 들자
윤지 였다 ^^;
윤지 : 어제 열차에서 맞죠?
민이 : 아.. 안녕하세요.. 여기서 또보네요..
윤지 : 네.. 안녕하세요..
민이 : 친구는 만났나요?
윤지 : 네 만나고 재밌게 놀았어요
열차표 예약 하고 왔어요
민이 : 아.. 오늘 가시는거에요?
윤지 : 네.. 아 근데 왜 연락 안하셨어요?
친구한테 말했더니 같이 보자고 해서
연락 기다렸었는데..
민이 : 아 그랬어요.. 죄성해요.. 사정이 좀 있었어요
쪽지가... 빨렸.. 아니..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못했어요.
아 저 핸드폰 생겼어요
번호 가르쳐 주세요
윤지 : 네 줘보세요
근데 약속 있으신거에요?
민이 : 네.. 심심해서 친구 만나기로 했는데
녀석이 좀 늦네요
윤지 : 아 그래요 전 곧 가요.
저기.. 나이도 같은데 말 편하게 해요
친해지고 싶은데
민이 : 네.. 그래요 그럼
말 놔 ㅎㅎㅎ;
윤지 : 서울쪽으로 오면 연락해
민이 : 그래 나중에 나 서울 구경좀 시켜주면 되겠네
윤지 : 조금 아쉽네
민이 : 뭐가?
윤지 : 그냥..
너 민이라고 했지
민이 너 닮았어..
민이 : 뭐가? 뭐가 닮았어?
윤지 : 개구리...
개구리 닮았어.. 웃겨
민이 : 뭐? ;; 개구리;;
윤지 : 아니 있어 그런게 진짜 개구리가 아니고
예전에 개구리라 있었어
개랑 닮았어
그래서 놀랬어
민이 : 아 그래 뭐 그럴수도 있지
그래도 보니깐 좋네
난 못볼 줄 알았는데
윤지 : 그래 나도
저기.. 연락 해도 되지?
민이 : 나야 감사하지
종종 연락해
그렇게 윤지는 떠났다.
4년만에 철이를 보는 날
녀석이 늦게 나와 윤지를 볼수 있게 되어
녀석이 늦어도 화를 내지 않았다.
철이 : 야 미안 좀 늦었지
민이 : 아냐 잘 늦었어 이 새끼 졸라 반갑네
잘지냈나 반갑다 친구야
철이 : 맞나 나도 반갑다
진짜 이게 얼마만이야
고등학교 졸업하고 첨보네
민이 : 미안 내가 대학 들어가고 연락 안해서 못봤지 뭐 ㅎㅎ
철이 : 그래 너 임마 너무했어 연락좀 하고 지내라
집에 전화해도 항상 없다고 하고
민이 : 그래 이제라도 보면 되지
가자 오늘 내가 쏜다~
철이 : 이 세끼 졸라 멋있어 졌네 좋아!
민이와 철이는 가까운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민이 : 건배~
아~ 시원하다 ㅎㅎ
진짜 보니 좋네
아우 이제 내 세상이다.
제대하니깐 너무 좋다 ㅎㅎ
철이 : 야 차라리 군인일때가 속편하다
나 요즘 힘들다
너도 좀 지나면 느끼겠지만
세상 뭐 같다.
민이 : 그래 그래도 좋다
이제 내 맘데로 다 할 수 있잖아
철이 : 그건 그래 ㅎㅎ
없어서 못하지
철이와 이러 저런 애기를 나누다
민이 : 야 알바할만한데 없나?
철이 : 있지.. 나 일하는데 일할래?
나 이제 개강해서 그만 둬야 하는데
오 그래 나 대신에 일 하면 되겠네
민이 : 뭐 하는데?
철이 : 응 그냥 마트에서 배달 하는건데
몸은 좀 피곤한데 할만해
민이 : 그래 몸으로 때우는건 자신있다
ㅎㅎ
철이 : 그래 그럼 내일 나와라
내가 소개 시켜줄게
민이 : 그래 고맙다 친구야 ㅎㅎ
오늘 너 잘만났다.
다음날..
마트에서
네.
네.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내일부터 일 할 수 있어?
네 그럼 내일부터 출근 하겠습니다.
민이는 집에 들어와 쉬고 있었다.
삐빅~!
문자가 왔다.
"안녕 나 윤지 또 연락 안하네"
ㅋ 애는 왜 문자 보내고 그래
민이는 문자를 잘 못 적어
겨우 겨우 헤메다
"아 미안 연락 할려고 했는데 못했어"
삐빅~!
"뭐해? 난 책 보다가 그냥 따분해서 이것저것 하다가
눈 아포 ㅠㅠ 아 .. ㅎㅎㅎ"
뭐야.. 계속 문자 오잖아ㅠ;
힘들다;;
그냥 전화하고 말지
민이 : 여보세요
윤지 : 어..
민이 : 나 알바 구했어
윤지 : 그래 축하해 이제 일하는거야?
힘들겠다.ㅠ
민이 : 괜찮아 당분간 일하는건데 뭘
잘 할 수 있을거야
윤지 : 그래 나도 알바해 난 커피숍에서 커피만드는데
내 적성에 맞는것 같아 재밌어
내가 만든 커피 디게 맛있다.
민이 : 아 그래 좋겠다
난 마트에서 배달하는 일해
몸으로 하는거라서 좀 피곤하다고 하는데
괜찮아.
잘할거야 ㅎㅎ
윤지 : 힘들겠다. 난 재밌는데
근데 너 아까 문자 보냈을때 왜 그렇게 늦게 보냈어
뭐 하고 있었어?
민이 : 아.. 그게.. 사실은
나 문자 잘 못적어.
전화기를 오랫만에 써서
문자 쓰기 짜증나
난 문자 보내기 귀찮아서 그냥 전화해 ㅎㅎ
윤지 : 아.. 그래.. 나도 예전에 그랬는데
자꾸 하다 보니깐 지금은 좀 빨라
너도 연습하면 낳아 질거야
그러니깐 앞으로 문자 많이 보내봐
민이 : 그래.. 알았어 노력해볼게
근데 좀 늦을거야 이해해^^;
윤지 : 그래..
근데... 너
아니야..
민이 : 왜? 뭐..
윤지 : 너 혹시 여자친구 있어?
민이 : 아니 없어 내 연락처 아는 여자는
우리 엄마빼고 너뿐인데
윤지 : 아 그래^^
민이 : 넌 남자친구 있어?
윤지 : 아니 나도 없어
민이 : 그래? 지금까지 뭐했어
남자친구도 없고
이뿌장하게 생겨가지고 ㅎㅎ
윤지 : 그러게 왜 없지 ㅠ 히히 이뿐데 왜 없지;
그러는 넌 왜 없어
민이 : 그게.. 난 말이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랬어
윤지 : 그래 좋아하는 사람 있어?
민이 : 아니 지금은 아니야
전에 아주 오래전에 그냥 짝사랑 했었는데
좀 오래갔었지 ㅎㅎ;
윤지 : 그랬구나.. 치....
민이 : 근데.. 있잖아
몇일전에 이상한 일이 있었어
윤지 : 뭐가?
민이 : 이런 느낌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괜히 생각나고 그러는데
아무래도 다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것 같아
윤지 : 누군데? 또 누구야~! 치;
민이 : 응 전에 무쟈게 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 사람보니깐 그 좋은 일보다 더 좋더라
그런데 내가 계속 좋아해도 될지는 잘모르겠어
윤지 : 좋아하면 좋아하면 되지 왜 몰라?
민이 : 음.. 만약에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면
자꾸 커져서 터져버릴까바 참고 있어
윤지 : 그래 정말 좋아하나보네
누군지 몰라도 그 애는 참 좋겠다.
민이 : 이 바보야...
윤지 : 뭐?
민이 : 그 애가 바로 너라면 어쩔래?
윤지 : 응? 나?
민이 : 그래 너야 내가 너 좋아하나봐.
윤지 : ....
민이 : 나 말이야
앞으로 너 좋아 할 것 같은데
계속 좋아해도 되는거야?
윤지 : ....
민이 : 왜 말이 없어?
넌 나 별로야?
윤지 : 아니 그런게 아니고
나 말야 사실
너 첨봤을때 알았어
너가 나 좋아하게 될거라는거
내가 너 좋아하게 될거라는거
그럴것 같았어
그래서 내 생각이 맞아서 그래
민이 : 그래
윤지 : 다행이다
나랑 같은 생각해서
나랑 같아서
정말 다행이다
민이 : 근데 어쩌지.
보고 싶은데, 잘 못보잖아
난 그게 좀 걸려
윤지 : 그래 나도 그렇긴 한데
그래도 서로 노력하면 볼 수 있을거야
민이 : 나 아직은 많이 부족해
그래도 노력할게 잘해보자
윤지 : 나도 그럴게 노력할게
후.. 보고싶다 민이야
민이 : 나도 그래
윤지 : 넌 꿈이 있어?
민이 : 나? 꿈이라 있지!
윤지 : 뭔데?
민이 : 난 엄청난 갑부가 되고 싶어
윤지 : 치.. 그게 뭐야 그냥 돈만 많으면 되는거야?
민이 : 아니 그런게 아니라
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꿈이야
실력을 키워 프로그램 하나 잘 개발해서
대박쳐서 무쟈게 갑부될려고
윤지 : 오 그래 너 컴퓨터 잘하겠다.
민이 : 잘하진 않아 그냥 좀..
잘해야 되는데 잘 못해 ㅎㅎ
괜찮아 앞으로 잘하면 되지
윤지 : 모야~ 언제 공부해서 다 해 그럼
응~
민이 : 하도 보면 잘하겠지 ㅎㅎ
넌 꿈이 뭔데?
윤지 : 난 그냥 음..
내가 말이야
커피숍 알바를 하면서 느낀건데
난 나중에 조그만한 커피숍하나 운영 하고 싶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살고 싶어
또 여유가 되면 불우 이웃 돕는 기관을 만들고 싶어
민이 : 오 그래 대단한데
그런 생각도 다하고 멋지다
민이 : 윤지야..
윤지야..
윤지 : 응
민이 : 너 나 계속 좋아해라
그래서 나중에 나한테 시집와라
윤지 : 뭐?
민이 : 왜 싫어?
윤지 : 아니.. 그게 아니고
민이 : 그럼?
윤지 : 그게.. 난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아
약속은 지킬려고 하는거잖아
그래서 신중하게 결정해야지
민이 : 그래
뭐야 나한테 시집올거야 말거야~~
윤지 : 근데
난 결혼을 내 나이 27살에 하고 싶어
늦어도 28살에는 하고 싶어
민이 : 그래?
윤지 : 근데 너가 27살이면
앞으로 4년 후니깐 겨우 갖 졸업하잖아
민이 : 그러네 ㅎㅎ
윤지 : 근데 어떻게 결혼해
민이 : 네가 나 먹여 살리면 되지 ㅎㅎ
윤지 : 모야.. 치..
민이 : 농담이야 ㅎㅎ
내가 많이 노력할게
윤지 : 그래 알았어 그럼 이거 하나 약속해조
민이 : 무슨?
윤지 : 맹세해
민이 : 응
윤지 : 앞으로 내가 어떻게 되던 나 계속 좋아해야 되는거야
내가 만약에
아프거나 어디로 사라지던가 해도
나 기다릴거지?
응?
민이 : 그래 네가 말했듯이
약속은 지킬려고
그렇게 하고싶어서 하는거니깐
나 그 약속 꼭 지킬게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나 노력할게
그러니 좀만 기다려조
윤지 : 그래 고마워
윤지 : 민이야 나 이제 졸려
민이 : 그래 자야지
잘자~
윤지 : 응 너도 잘자
민이는 그렇게 긴 통화를 마쳤다
윤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결국엔 나중에 결혼까지 약속하고 말았다.
민이는 왠지 모를 뿌듯함에 가슴이 벅차다
그리고 앞으로 정말 할게 많다는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2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