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과 창의력을 겸비한 CFO ”
KTF 설립을 한창 준비 중이던 1996년 말, KT의 이상철 PCS 사업추진위원장이 청탁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당시 공기업이었던 KT에는 정치권에서 인사청탁이 많이 들어오는 곳이었는데, 그때 청탁을 해온 사람은 당시 한창 위세를 부리던 고위층 자제였던 만큼 무시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당시 PCS 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일하던 한 중견 간부가 이 위원장에게 면전에서 “그런 사람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직언을 했다. 그 중견간부는 이렇게 말을 이었다. “청탁을 거절하면 위원장께서 한번 리스크를 떠안는 것이로 끝나지만, 이런 사람이 회사에 들어오면 회사는 영원히 리시크를 집니다.” 이 위원장은 그 간부의 말에 수긍을 하고 청탁을 거절했다고 한다.
다음해인 1997년 1월 KTF 초대 사장으로 임명된 이상철 사장은 인사관리팀장으로 바로 그 중견 간부를 임명했다. 그야말로 파격 인사였다. 그 간부는 재무 쪽 일만 해온 직원이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이런 사람이 인사를 맡아야 회사가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며 그를 발탁했다고 한다. 당시 겁 없이 NO 라고 말한 그 간부가 바로 현재 KTF의 핵심 요직인 재무관리본부장(CFO)을 맡고 있는 홍영도 상무다.
박현 외 2인 '대한민국 핵심인재' 중에서 (해바라기, 71~7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