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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느낌이있지요..

박준영 |2008.02.24 10:04
조회 44 |추천 1


지하철을 타고 있다가, 무심하게 책장을 넘기다가,

  약속장소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다가,

  혹은 멍하니 시계를 보고 있다가 그들은 짧게는 십 분에서 두세 시간을,

  길게는 며칠에서 몇 년에 이르는 시간을 한꺼번에 잃어버린다.

  자신은 불과 몇 초가 지났을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터무니없이 많은 시간이 지나가버리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는 것이다.


  "저의 사라진 시간들은 지금 어디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고 있는 걸까요.

  그걸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파요. 누군가를 사랑할 수도,

  누군가를 위해 아름다운 일을 할 수도 있는 시간이잖아요.

  사라진 시간 속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낭비도, 폐허도, 후회도, 상처도,

  그리고 그 시절을 살았다는 느낌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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