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그리고 너는..
운명을 믿지 않았지.. (물론 지금도 운명을 믿진 않아)
신은 없다고 생각했기에 운명도 믿지 않았지..
그랬던 네가 말했었지..
'신을 믿진 않지만 널 만나게 해준 신에게 처음으로 미치도록 감사했어'라고..
전혀 특별할 것 없었던 우리가..
너무 자연스럽게..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마치 당연한 것 처럼..
그렇게.. 순식간에 우린 서로에게 의미를 가진 사람이 되었었지..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정말 별거아니였던 거라 그런지.. 사실 뭐 때문에 친해졌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오싹하기도 해.
정말 이상하게도 우린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었으니까..
다가오는 모든 사람에게 선을 그어버리는 내가..
너에게 만큼은 나도 모르게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상처까지 보여줬으니까..
가끔.. 바보처럼 후회하기도 해..
그냥.. 말 몇마디 주고 받았던 그때... 딱.. 그만큼이였으면..
그만큼만이였다면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그랬다면 이렇게 아프고.. 가슴이 먹먹하진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바보같은 생각을 하기도 해...
바보같지...
네가 없었으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텐데 말이야..
I see you everywhere, I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