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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Dream in Hokkaido- vol.2.

안수진 |2008.02.27 17:19
조회 53 |추천 1
  흐린 하늘도 나름 매력있지만 나같은 파란하늘중독자를 흥분시키기엔 쨍한 파란하늘이 제격이다.       기차에서 이 풍경을 보았을 때 뛰어내리고픈 충동이 마구 일었드랬다.     올때와는 다른 짙푸른 바다색.

  무척이나 피곤했는데도 창밖으로 펼쳐지는 멋진 하늘들과 바다덕에 나에겐 오는 내내 단 한 순간의 졸음도 혀용되지 않았다.
  달리는 기차안은 누구든 사색에 잠기게 만드는 공간이다.
  홋카이도 내에는 다양한 택시회사가 있다. 각지방의 도시들은 특색있는 캐릭터로 자신들의 회사를 사람들에게 각인시킨다.
  끊임없이 내린눈으로 도로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았던 오타루시내.
  오후 3시가 조금 넘었는데 주위는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가게들은 하나씩 불을 밝히기 시작한다.

  "오타루는 음식이 참 맛있어요." 삿포로로 오는 비행기안에서 만난 아주머니가 말씀하셨다.

  저녁을 밝혀주는 오타루의 가스등.

  조용히 내리는 눈. 멈춘듯한 시간들.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던 오르골전당은 그 날도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였다.     눈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혹시나 기대했는데 역시나 현실은 기대와는 언제나 정반대로 흐른다.


  여름에 찾았던 운하는 여름과 또 다른 색깔을 가지고 나를 기다렸다. 눈이 오는 오타루 운하의 에매랄드 빛 야경. 그리고 그 순간을 함께나눈 친구.   가끔 여행을 하면서 내가 과연 이런 멋진 순간들을 가질만큼의 자격이 있는가란 생각을 한다.   물론 내가 착해서도 또 뭔가 그만큼의 인생을 즐겨도 좋을만큼 열심히 살아온 것도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런 순간들이 그냥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지기까지 난 최소한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인내와 끈기로 그 시간들을 보내왔기에 결국은 볼 수 있었고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또 다른 꿈을 꾸고있고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때까지 준비하며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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