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명박씨 비호감이었는데 호감이 되게 한 책
필체엔 그의 자신감이 넘쳐 흐르지만
그것을 전혀 비판하지 않게 할 정도
내용이 너무 좋아서 여기 다 담고 싶을 정도;ㅎ
강한 자는 우회하지 않는다
국보위 장교들은 현대가 발전 설비를 택해야 하는
이유를 장황하게 늘어놓았다. 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예상했던 대로 협박과 위협이 날아들었다.
그래도 내가 물러서지 않자,
이번에는 내 개인 신상을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당신 지금 어디서 살고 있어요?"
"강남에 삽니다."
"아파트요?"
"아파트가 아니라 제법 큰 단독 주택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 그렇습니까?
난 수돗물도 잘 안 나오는 산꼭대기 13평짜리 아파 트에 삽니다.
당신들이 좋은 집에서 호의호식하고 살 때
우리는 국가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결단을 내려 하는 일에 협조를 안 하고
이렇게 나와도 되는 겁니까?"
나는 가만히 듣고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두 분이 국비로 사관학교를 다니는 동안,
나는 고학으로 대학에 들어가 이태원에서
새벽 쓰레기를 치우는 리어카를 끌면서 대학을 다녔습니다.
두 분 부모님들이 두 분을 중고등학교에 보내 줄 때,
나는 학비는 물론 끼니도 혼자 해결해야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 회사와 함께 해외로 나가
외화를 벌어들이느라 밤낮을 잊고 일했습니다.
두 분께서 아는지 모르지만 1974년 우리나라는
외환 보유고가 바닥나서 국가 경제가 부도 직전이었습니다.
그 위기를 해외 건설 근로자들이 벌어들인 달러로 넘겼습니다.
두 분이 육사를 졸업하고 근무하는 동안 전쟁이 있었습니까?
나는 그야말로 전쟁판 같은 해외시장에 뛰어들어
외화를 벌기 위해 하루 18시간씩 일하면서
너덧 시간 이상은 자 본 적이 없습니다."
그때 한 장교가 말을 막았다.
"우리도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베트남 전쟁 말이오."
나는 쓴웃음을 참고 다시 말을 이었다.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여러분이 애국자이고
내가 기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비애국자라는
식의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기업이 비판의 대상이 될 수는 있어요.
하지만 기업의 긍정적인 역할까지 무시하는 태도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당신이 산꼭대기 아파트에 산다고 했는데,
나는 그보다 더 험한 달동네에서도 살아 본 사람이오.
그리고 현대건설이라는 큰 기업체의 사장인 내가
큰 집에 사는 게 뭐가 잘못됐습니까?
그 집은 회사에서 외국 손님들이 오면 접대하라고 지어 준 집입니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면, 내가 지금
당신네들이 사는 아파트 수준으로 낮추어 가야 한다는 것입니까?
그것이 당신네들이 나라를 다스리려는 목표입니까?
빠른 시일 안에 당신 같은 군인, 공무원들을
나와 같은 부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정치의 목표로 삼아야지,
성실하게 일해서 잘사는 사람들을 밑으로 끌어내리려는 마음으로
어떻게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것입니까?"
일을 장악하라
갑자기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다.
밖을 내다보던 타이 인 경리가 나를 향해 다급하게 말하는 것이었다. "미스터 리, 빨리 도망가."
타이 인 인부들이 들고 일어났다 싶었는데,
밖을 내다보니 한국에서 온 인부들이었다.
그들은 군용 단도를 들고 회사 집기들을 다 뒤집어엎었다.
폭도들의 난동이었다.
낌새를 눈치 챈 현장의 간부들이 자동차를 타고 달아나는 게 보였다.
한국인은 나를 빼면 모두 '폭도'들뿐이었다.
오히려 타이 인이 더 많이 남아 있었다.
폭도들은 내가 있는 사무실을 최종 목표로 삼은 듯했다.
그러나 피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내 사무실을 포위하고 있었다.
사무실 밖으로 나가 봤자 그들에게 붙잡힐 것이 뻔했다.
내가 자리를 피해 버린다면 금고와 경리장부는 어떻게 될 것인가?
나는 사무실에 남기로 했다.
폭도들은 닥치는 대로 부수고 소리를 질러 대면서
내 사무실 쪽으로 걸어왔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타이 인 두 사람도 그들이 근접하자
피할 수밖에 없었고, 사무실에는 나만 남게 되었다.
사무실 문이 쾅 하고 열렸다.
사무실로 들어선 폭도들은 15명 정도였다. 술 냄새가 확 풍겼다.
술에 만취한 폭도들은 칼과 각목을 든 채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술에 취한 데다가 잔뜩 흥분해 있으므로
어떤 일을 저지를지 도무지 짐작할 수 없었다.
그들은 내가 혼자 있는 것을 보고 잠시 숨을 돌리는 것 같았다.
그 중 한 명이 들고 있던 단도를 갑자기
내 책상 위, 금고 옆에다 내리꽂았다.
"야, 좋은 말로 할 때 금고 열쇠 내놔."
"못 내놓겠다."
"어? 너 죽고 싶냐?"
그들은 칼로 내 얼굴을 그을 듯한 기세였다.
나는 뒤로 몇 걸음 물러서서 등을 벽에 딱 갖다 댔다.
그들은 히죽히죽 웃음을 흘렸다.
"그래? 금고 열쇠를 못 내놓겠다고?" 어디 한번 보자."
단도가 내 목의 왼쪽에 꽂혔다.
나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앞이 캄캄했다.
이번에는 오른쪽 목 옆으로 칼이 지나갔다.
나도 모르게 고개가 왼쪽으로 돌아갔다.
'이러다가 죽는구나.'
나는 눈을 감아 버렸다. 피하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였고, 고향의 형제들이 떠올랐다.
죽음에 한 발을 들여놓게 되자
금고 열쇠를 주어 버릴까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사실 금고 안에는 잔돈 몇 푼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금고를 내준다고 해서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끝내 금고 열쇠를 내주지 않았다
회사 때문이 아니었다.
사명감 같은 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단지 굴복당하기 싫은 본능 때문이었다.
내 눈앞에서 그런 일은 일어날 수없다고 생각하며 나는 이를 악물었다.
"하아, 이 자식이 눈을 감아 버렸어.
눈을 감으면 재미가 없지. 야, 임마, 눈 떠."
나는 눈을 떴다.
"네가 열어 줘야겠다."
그들은 단도 위협이 별 효과가 없자,
나에게 금고를 가리키며 직접 열라는 것이었다.
금고 쪽에 있던 두 사람이 길을 터주었다.
나는 서너 걸음 걸어 금고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순식간에 그 금고를 가슴에 끌어안았다.
"야, 뭉개 버려."
몇 개의 손이 내 뒷덜미를 잡아챘다.
나는 사무실 바닥으로 쓰러졌다.
나는 책상에서 떨어져 금고를 안고 엎드렸다.
발길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가 안고 있는 것은 금고가 아니라 나의 자존심이었다.
옆구리와 등, 엉덩이, 온몸에서 불이 났다.
그럴수록 나는 있는 힘을 다해 금고를 끌어안았다.
더 좋은 내용들은 책에서 확인 하시길 ^_^
정치인이 우리 서민 삶을 어떻게 알겠어?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다
어떤 정치인은 시중의 자장면 값도 모른다니
이런 말이 나올 법하다
그러나 나는 그의 삶에서의 그의 열정과
가난을 떳떳이 부끄러워하지 않고
원칙을 중시하고, 흔들리지 않고 해내고 마는
그의 능력을 높이 산다
국제적인 계약 체결 내용들은 나를 소름돋을 정도로 두근거리게 하고
가정의 이야기에서도 멋있다!는 탄식이 나왔다
물론 지금 그의 비리들이 신문에 떠들어지고
이 책도 그의 이미지를 위해 그가 아닌 작가에 의해
쓰여졌을지도 모르는 법이다
이 저서에서도 부패함들을 언급하지 않았는가
그렇지만 그가 이룬 업적들은 역사에 남지 않았나,
대통령이란 자는 하늘에서 낸다고 했다.
잘해내주시길 바래요 !
성공은 자신이 간직할 필요가 없다
성공은 타인들이 기억해준다
그러나 실패는 철저하게 자기 자신이 기억해야 한다
실패를 망각하는 사람은 또 실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