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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황태 요리대회 스케치

김한송 |2008.03.01 00:24
조회 120 |추천 2
   시냇물이 졸졸 흐로고, 노오란 개나리가 피어나는 봄이 찾아오는 길목입니다. 한껏 기승을 부리던 마지막 동장군도 3월의 길목에서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언제까지나 계속될것 같았던 한겨울 이 언제 그랬나는 듯한 화사한 봄을 기다리고 있네요.  하지만, 강원도 인제군에서는 아직도 얼음이 꽁꽁 얼어 있는 곳이 있는데요, 이런 날씨 덕분에 겨울철 대표적 특산품인 황태가 생산 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얼었다고 녹고, 눈보라에 휩쓸렸다고 다시 녹고 이러기를 수차례. 맛있는 황태가 만들어 지는 과정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황태로 가장 유명한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에서 황태 축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불어 각종 요리솜씨를 확인해 볼 수 있는 황태 요리대회 또한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대회에 필자도 참석하여 이번 축제를 생생히 담아 왔습니다.   자. 지금부터 따끈따끈한 축제 이야기를 피워 봅니다.    

 


 

  황태 대회란 것을 실감하게 해주듯 전시장 안에는 상당한 양의 황태가 치장되어 있습니다. 큰 모형을 황태로 둘러서 말리기도 하구요, 한켠에는 직접 끈을 묵고 황태를 걸어 놓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이곳 축제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끌기 위함이라고 느껴졌는데요, 하지만 가장 인상적이였던 부분은 황태축제가열리는 지리적 배경이었습니다. 축제장 바로 앞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엄청난 장관의 빙벽이 이뤄저 있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진정 이곳이 황태의 고장이로구나 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이 10회 째를 맞이하고 있는 황태 축제에서 개막 첫날 행사로 황태 요리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지 않았는가라고 생각 듭니다. 대회는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뉘어서 실시 되었으며 많은 참가자들로 인해 요리에 관한 열기가 높아졌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회는 11시부터 시작되어서 1시 30분에모든 작업을 종료하여야 했습니다. 이런 오픈된 곳에서 조리하기가쉽지 않습니다만, 특히나 경기 당일은 심한 바람으로 인해서 참가자들이 꽤나 힘들었습니다. 사방에서 들이치는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가스 버너의 사용문제와 정밀한 데코레이션을 수행할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각 팀들의 준비한 황태 요리들은 정말 참신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일반부 팀에서는 특히나 진부한 레시피가 아닌 많은 응용 요리들이 만들어졌는데요, 그가운데서 특징적이였던 부분은 양식 스타일로의 퓨전 요리가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양식 소스를 이용한 구이, 말이 등은 실용적인 부분에서 조금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비쥬얼 부분에서는 참신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심사기준에 포함되어있는 실용성과 현실적 조리방법 부분에서 조금은 거리가 있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팀들이 스타일링에만 너무 많은 신경을 쓴 나머지 정작 중요한 부분은 놓치고 가지 않았는가라는 의문을 가져 봅니다.  



     황태를 이용한 경단, 황태를 이용한 구이요리, 찜, 말이, 롤, 잡채, 황태피자, 황태 탕수육, 황태 고로케, 양식 스타일의 요리, 튀김, 오꼬노미야끼, 꼬지, 볶음밥 등 모든 장르의 음식이 총 출동된 명승부 였습니다. 각팀이 모두 일정 레벨의 기량을 갖추고 참석한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 심사에서는 셋팅과 함께 맛또한 평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음식의 조미 부분 에서도 각별한 신경이 필요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요리는 황태를 이용한 신선로 요리였는데 요, 전통적인 신선로에 황태 육수를 첨가하여 시원한 맛을 연출하였습니다. 실제로 황태 음식점 을 운영한다는 분이 대회에 참석하셔서 선보였습니다. 동해안 황태의 진한 깊은 맛을 맛보기에 충분한 메뉴 선택이였습니다.     김치로감싼 황태닭찜 또한 맛과 스타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황태를 닭과함께 김치에 싸서 만들어 냄으로써 씹히는 맛과 매콤한 맛이 조화를 잘 이루었습니다. 한국식 스타일의 김치찜 모양에 황태와 닭의 오묘한 조화는 좋은 아이템이였습니다.  

 


  황태를 이용한 볶음밥과 황태 꼬지와 한방소스를 곁들인 찹쌀 황태 구이 입니다. 이번 요리에

는 실용적인 부분을 중점에 두고 만들었습니다. 황태 꼬지는 술안주로 손색없는 매콤한 맛을 연출

하지 않았는가 라고 생각듭니다. 황태를 잘게 찍어 각종 야채와 볶은 황태 볶음밥과 잘 어울리

는 음식이라고 생각 듭니다. 그리고 황태를 찹쌀에 묻혀 튀겨 냄으로써 쫀득쫀득한 맛을 강조했고

메밀면과 숙주를 센불에서 살짝볶아 함께 제공함으로써 아삭한 맛과 황태의 부드러운 맛을 동시

에 만족시키고자 했습니다. 겨울의 대표적 재료인 황태와 봄이 오는 소리를 알수 있게 씀바귀와

세발나물을 살짝 튀겨서 가니쉬로 장식하였고,  굴소스와 감초를 섞어 만든 한방소스를 곁들임으

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아직도 매서운 바람이 불고 있지만 그 바람을 쉽게 놓아 주고 싶지 않는 봄이 오고 있습니다.

이곳 용대리 황태 축제 구경과 동시에 이 겨울의 마지막을 고드름을 놓아주는 것은 어떨지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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