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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르크스키-전람회의 그림

신문섭 |2008.03.03 00:45
조회 321 |추천 1

 


무소르크스키 ‘전람회의 그림’


Mussorgsky : Pictures at An Exhibition


러시아 카레보 출신 작곡가 모데스트 페트로비치 무소르크스키(Модест Петрович Мусоргский, Modest Petrovich Mussorgsky: 1839-1881)가 1873년 향년 39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한 절친한 친구이자 급진적 건축가였던 빅토르 하르트만을 추모하며 작곡한 곡이다. 그래서 작곡 당시 워킹타이틀은 '하르트만' 이였고 이 곡의 풀네임 또한 "전람회의 그림 - 빅토르 하르트만을 기억하며" (Картинки с выставки – Воспоминание о Викторе Гартмане, Pictures from an Exhibition – a Remembrance of Viktor Hartmann)이다. 그는 전람회그림을 1874년 6월 2일부터 ~ 6월 22일까지의 짧은 기간에 작곡을 끝냈다.


원곡은 피아노 솔로를 위한 곡이며 위대한 피아니스트들 사이에서만 연주되는 경향이 있던 'Virtuoso'곡 이였으나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들어 많은 저명한 작곡가들의 손을 거쳐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되었다(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여러 악기를 위한 다양한 음악으로 편곡되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 곡은 전람회에 전시된 열점의 작품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람회에서 한 관객이 (무소르크스키) 하르트만의 작품을 전시해 둔 전람회에서 각 그림을 감상하고 있고, 무소르크스키는 그 그림을 그림 대신 음악으로 나타내었다. 실제 그림들은 하르트만이 생애 완성했던 열개의 작품들이나 그의 많은 작품 중 어느 것이 실제로 무소르크스키의 음악의 모티브로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는 작품은 다섯 점뿐이다.


출품된 10장의 그림에서 받은 인상을 묘사한 《난쟁이》《옛성》《키예프의 대문》《우차》《튀일리궁전의 공원》《리모주의 시장》《카타콤베》등 10가지 소품에 덧붙여 음악들 사이에는 5개(원곡)의 Promenade(프로메나드, 프롬나드, 프랑스어로 '산책, 걸음, 걷기'의 뜻) 라는 제목의 전주곡이 간주곡으로도 몇번 나타나 전체적인 통일성을 준다. 하나의 그림을 감상하고 그 다음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 전시회 복도를 걸어가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악보위에 묘사한 곡들이다. 자연주의적이며 서정적인 표현이 혼합된 러시아 민족악파 특유의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에는 6가지 관현악용 편곡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1922년 프랑스 출신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937)이 오케스트라화한 버전으로 편곡한 것이 가장 유명하다. 오케스트라화 된 '전람회의 그림' 버전에는 프로네나드가 빠진 작품이 많은데 가장 유명한 라벨이 오케스트레이트한 버전에는 5번 프로메나드가 빠지고 없다. 라벨은 이곡을 편곡할 때 원곡의 특징을 충분히 살렸으며, 근대 관현악법의 묘를 살려 눈부신 음악을 만들어 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표제음악적 모음곡의 여러 악보집 가운데 처음 간행된 것에서 슈타소프가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서곡에는 Promenade(프로메나드, 프롬나드)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Allegro giusto, nel modo russio senza allegrezza,ma poco sostenuto(알레그로 주스토,넬 모도 룻시코, 센차 알레그레차, 마 포코 소스테누토)


1. Promenade 프롬나드

 

제 1곡 Gnomus(난쟁이) Sempro vivo(센푸레 비보)

그림에서 자그마한 난쟁이가 활처럼 굽어진 다리로 뒤뚱거리며 걷고 있다. 그노무스는 땅 밑 바닥을 지키는 신이다. 하르트만은 호두까기 인형의 디자인을 그 모습에 이용했다. 무소르크스키의 음악은 그 난장이의 괴상한 걸음걸이로 걷는 모습과 음울한 기분을 묘사하고 있다.


2. Promenade 프롬나드

 

제 2곡 Il vecchio castello(옛성) Andantino molto cantabile e con dolore(안단티노 몰토 칸타빌레 에 콘 도로레)

그림에서 중세의 성 앞에서 음유시인이 노래하고 있다.

중세기의 몇 백년이나 오랜 된 성이다. 돌로 쌓은 탑 앞에서 고요한 밤에 젊은 음유 시인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림이다. 애조를 띤 멜로디가 파곳 악기에 의해 도입되며 색소폰이 연주되는 등 서정적인 선율이 흘러내린다.


3. Promenade

 

제 3곡 Tuillerien Dispute d'enfants apres jeux(튀일리 궁전의 공원) Allegretto non troppo, capriccioso(알레그로토 논 트로포, 카프리치오소)

많은 어린이들과 보모들이 모여 있는 튀일리의 정원의 길.

프랑스 제정 시대에 파리에 있던 궁전이었는데, 이곳은 파리의 세느강에 임한 아름다운 공원이다. 지금은 지난 날의 궁전의 일부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브르 미술관으로 되어 잇다. 여기서는 이 정원의 푸른 잔디 위에서 놀고 있는 명랑한 풍경들을 묘사한 멜로디로서 잘 표현되어 있다.

 

제 4곡 Bydlo(비들로, 우차) Sempre moderato, pesante(센푸레 모데라토, 페잔테)

폴란드의 소달구지, 황소들이 끄는 큰 수레바퀴의 폴란드 시골 마차. 큰 차바퀴를 가진 구식 폴란드의 우차, 비들로라는 것이다. 그림에는 큰 바퀴가 달려 있는데, 두 마리의 소가 끌게 되어 있는 바퀴 소리와 육중하게 걷는 소의 모습을 잘 표현하였다. 차는 점점 가까이 왔다가 앞을 지나 멀리 사라진다.


4 Promenade


제 5곡 Ballet de poussins leure coques(알에서 깨어나지 않은 병아리들의 발레) Scherzino Vivo, leggiero(스케르초 비보, 렛체로)

발레 '트릴비(Trilbi)'를 위한 의상 디자인을 보고 만든 매우 묘사적인 음악. 이것은 하르트만이 발레를 위하여 만든 무대 장치의 그림을 음악화 한 것이다. 아직 껍질 속에 있는 병아리가 삐약거리며 주둥이로 껍질을 쪼으며 발버둥치고 노는 모습을 그린 아주 귀여운 무용 음악인데, 참으로 짜임새 있는 작품이다.


제 6곡 Samuel Goldenberg et Schmuyle(사무엘 골덴베르크와 시뮈일레) Andante, Andantino(안단테, 안단티노)

하나는 부유하고, 하나는 가난한 두 사람의 폴란드의 유태인 모습을 나타냄. 여기서는 두 사람의 인물이 묘사되고 있는데, 그것은 폴란드의 대표적인 두 사람의 유대인으로 이것은 그가 특히 정성을 들인 제목의 소재라고 하겠다. 여기에 나오는 사무엘은 아주 훌륭한 남자인데 부자이고, 시뮈일레는 가난한 사람으로 조금 아첨하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런데 나중 음악에는 사무엘이 시뮈일레의 경박한 행동에 참을 수 없어서 한 대 때리는 것으로 되어 잇다.


5 Promenade


제 7곡 Limoges - le marche(리모주의 시장) Allegretto, vivo, sempre scherzando(알레그로 비보, 셈프레 스케르찬도)

시장의 광장에서 격렬하게 다투는 프랑스 여인들. 이 지방은 프랑스의 중앙부에 있는 시골 도시이다. 물건을 사는데 바쁜 여성들의 모습이 보인다.


제 8곡 Catacombae Sepulchrum pomanus(카타콤베, 옛날 로마시대의 무덤) Andante non troppo. con lamento(안단테 논 트로포, 콘 라멘토)

그림에서는 하르트만 자신이 등불을 들고, 파리에 있는 로마시대의 지하 묘소를 바라보고 있다. 이곳은 옛날 그리스도교를 처음으로 믿던 신자들의 무덤이 많이 있는 곳이다. 카타콤베가 로마에서는 특히 유명하지만 이것은 파리에 있는 것이다. 옛 신도들이 부르던 찬송가의 소리를 연상케 한다. 여기서는 관악기가 활발하게 움직인다.

Largo (라르고) 제 8곡 중(죽은 이야기로 죽은 이에게 말걸기) 카타콤베에 이어서 『죽은 이야기로 죽은 이에게 말걸기』라고 제목을 붙인 부분으로 들어간다. 6/4박자로 고음역의 트레몰로를 동반하여, 프롬나드-주제의 변주가 계속 연주된다.


제 9곡 La cabane sur des pattes de poule(바바. 닭다리 위의 오두막집) Allegro con biro, feroce(알레그로 콘 브리오, 페로체)

원화는 시계의 디자인으로 그로테스크한 닭다리가 두개의 대를 밟고 있고, 그 다리위에 슬라브 전설에 나오는 요술쟁이 노파 바바 야가 오두막이 서 있다. 새집 모양을 본 따서 설계한 하르트만의 시계 그림. 음악은 시계 소리로 묘사되고 있다. 러시아 전설에 나오는 하늘을 나는 마귀할멈 바바야가를 중심으로 하여 귀신들이 춤을 추는 악마의 잔치로 된 환상을 그렸는데, 이것은 작곡가의 위대한 상상력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제 10곡 Le gradne porte de Kiev(키에프의 대문) Allegro alla brave, Maestoso, Con grandzza(알레그로 알라 브레베, 마에스토소 콘 그란뎃차)

이 대문은 옛날 러시아의 웅대한 건축양식으로 된 것인데, 이 건축을 위해 하르트만은 설계도를 그렸다. 키에프에 건조될 때 대문의 설계도에서 영감을 얻은 곡으로 프롬나드와 흡사한 테마가 변주곡으로 시작된다. 러시아 군대들이 개선하여 돌아오는 모습을 그의 환상으로 묘사해 낸 그럴 듯한 음악이다. 나중에 탑 위에서 엄숙한 종소리가 들려온다. 작곡가가 여기서 러시아의 고유한 민요와 농민의 무곡 등을 중심으로 작곡했기 때문에 멜로디와 리듬에서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나중에는 라벨(Ravel, 1875~1937)이 1922년에 관현악으로 편곡했고 지금은 무소르크스키-전람회그림을 라벨의 관현악 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Mussorgsky : Pictures At An Exhibition (전람회의 그림)

01) Pictures at an Exhibition : Promenade          

02) Pictures at an Exhibition : I. Gnomus          

03) Pictures at an Exhibition : Promenade          

04) Pictures at an Exhibition : II. Il vecchio castello          

05) Pictures at an Exhibition : Promenade          

06) Pictures at an Exhibition : III. Tuileries          

07) Pictures at an Exhibition : IV. Bydlo          

08) Pictures at an Exhibition : Promenade          

09) Pictures at an Exhibition : V. Ballet des poussins dans leurs coques          

10) Pictures at an Exhibition : VI. Samuel Goldenberg and Schmuyle          

11) Pictures at an Exhibition : VII. Limoges, Le Marche          

12) Pictures at an Exhibition : VIII. Catacombae, Sepulchrum romanum          

13) Pictures at an Exhibition : Cum mortuis in lingua mortua          

14) Pictures at an Exhibition : IX. La Cabane sur des pattes de poule          

15) Pictures at an Exhibition : X. La grande porte de Ki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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