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부 - 마음이 불편해지는 이유
그렇게 꿈 같은 주말을 보내고 민이는 고향으로 내려왔다.
내려가는 길이 왜 그렇게 아쉬운지
민이는 생각한다
‘떨어지니깐 헤어지는 것이 힘들구나’
‘이게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윤지는 어떨까?’
‘괜히 마음만 빼앗아와서 서로 힘들게 보내는 건 아닌지..’
문자가 왔다.
“잘 가 어제 오늘 너무 좋았어”
“피곤하겠다 내일 또 일해야 할텐데..”
민이는 전화를 했다.
민이 : 어.. 이제 잘려고
윤지 : 그래. 푹셔
민이 : 윤지야 미안하다.
윤지 : 응? 뭐가 미안해?
민이 : 자주 못봐서. 아쉽잖아
잘해주고 싶어도 그럴수 없잖아
윤지 : 아니야 괜찮아 그래도 좋아
나도 그런데 모
민이 : 그래.. 알았어.. 너도 조심해서 들어가
민이는 빨리 시간이 지났으면 좋겠다.
서울로 가고 싶다.
빨리 성공하고 싶다.
지금은 준비하는 첫 단계라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참는다.
아니 아주 많이 참는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윤지를 위해서
시간이 흘렀다.
아주 많이…
어느새 시간이 지났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벌써 윤지를 알게 된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난 학교를 복학하고 지금은 4학년 졸업반이다.
보고 싶다. 윤지..
하지만 볼 수 없다.
예전 복학하고 방황하던 시절
난 윤지에게 이별이라는 애기를 꺼내면서
윤지와 헤어졌다.
그렇게 좋아하던 윤지에게 잠시
아무런 부담 없이 지내고 싶어서 이별을 했다.
민이 답지 않게 행동을 많이 했다.
세상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다.
그래서 언제나 말이 없다.
생각만 가득 할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윤지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갔지만
참았다
당당하게 설수 있을 때 까지 노력하겠다고
윤지가 있는 그곳에 자리를 잡아서
당당하게 나타나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힘내자고 지금은
그냥 오로지 공부만 하자고
그렇게 민이는 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마침내 민이는 서울로 첫 직장을 잡았다.
“아.. 정말 꿈에만 생각하던 이곳에 내가 왔구나”
“정말 다행이다”
“이제 시작이라고”
민이는 당장이라고 윤지에게 연락을 해보고 싶었지만
막상 하려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지하철을 타고 윤지가 사는 동네에 갔다.
그리고 한참을 걸었다.
창가에 밖이 훤히 보이는 커피숍에 갔다.
그곳에서 사람들 지나가는걸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바빠질 테니 지금은 좀 여유를 부리자”
‘지금 녀석이 나타난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몇 시간을 그곳에서 바라보았지만 볼 수 없었다.
“ 그래.. 이렇게 가끔 여길 오자.. 기분은 좋아 지잖아”
민이는 휴일에 그 커피숍에서 한 두
시간정도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지났다.
커피숍에서 낯선 여자를 만났다.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이
꼭 윤지와 닮았다.
자꾸 쳐다보니
그 사람이 내게로 왔다.
나도 모르게 인사를 하고
마음이 통했는 연락을 하다가
둘이는 사귀게 되었다.
나이는 25세
민이보다 2살 연하다.
이름은 이지연
참 예쁘다.
민이는 스스로 생각한다.
‘참 내겐 너무 과분한 여자친구다’
‘항상 보면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건 아마도 아직 윤지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민이는 술을 마시다
지연이에게 전화를 했다.
“ 나야…”
“응 오빠”
“미안.. 술 먹었어..”
“그랬어.. 뭐가 미안해.. 피곤하겠다 조심해서 들어가..”
“아니 그냥 미안.. 항상 너한테 미안해”
“응..뭐가 미안해..오빠 취했어.. “
“응 그래 나 좀 취했어…… “
“조심히 들어가”
“그래”
“난 마음이 불편해… 미안”
민이는 언젠가부터 마음이 참 불편했다.
그래서 항상 슬프다.
5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