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 100배 조지기> - 백화점에서 쇼핑 조지기
델리 100배 조지기, 두 번째편.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이렇게 다시 노트북 앞에 앉았다.(사실 아직까지 반응이 없다.)
사실 또 심심해서 이렇게 노트북을 붙잡고 앉아 있는거다.
정작 중요한 인도코리아에 칼럼 쓸때는 그렇게 글이 안써져서 밤새~도록 컴퓨터앞에 앉아있는데, 역시 이런 시덥잖은 글들이 나한테는 잘 맞나보다.
인도를 한 번 다녀간 사람들은, 인도방랑기에 여행기를 올리고,
인도를 두 번 다녀간 사람들은, 책을 낸다고들 한다.
그렇담,,, 인도에서 살고 있는 나는. 지금 2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책은 아닐지라도, 글만이라도 잘 쓰게 해주셔야 할텐데. 어찌 인도의 시바신, 비시뉴신, 브라흐마신, 사라스와띠신, 라무신, 하누만신, 가네시신, 수리야신, 크리슈나신, 깔리신, 드루가신, 락쉬미신, 자간나뜨신께서는 진정 나를 버리신 것일까..
인도에 3박4일 있다간 모 프로그램의 꼬맹이까지도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데, 나에게는 어찌 그런 영광을 주지 않는 것일까..
아, 서론이 길었다.
이번장은 말 그대로 ‘백화점에서 쇼핑 조지기’ 편이다.
인도를 온 여행온 사람들은 집에 갈 때 되면 쇼핑을 조지기 시작한다. 친지, 친구에서부터 시작해서 은사님들까지.. 인도에 뭐 좋은게 있다고 그렇게들 사가시는지 모르겠다.
나도 선물을 많이 해봤지만.. 그 물건들은 ‘아이구, 고마워요’ 하고, 장롱으로 직행한다. 그리고 이사갈 때, 정리물품 우선순위 1순위다.
처음 인도에 왔을때, 길거리의 목걸이들을 조졌다. 10루피짜리 한 백개 조졌나보다. 한국에 돌아가서.. 그거 동대문에서 500원, 1000원에 파는거.. 더 섬세하고 정교한거 보고... 후회 많이 했다.
인도하면 홍차, 홍차 겉모습 이쁜거 샀다가는 빛좋은 개살구다. 겉포장이 이뻐서, 사서 보냈던 홍차세트.. 차 잘아시는 분께 선물했다가 욕만 뒤질라게 먹었다.
아무튼 그래도 어쩌겠는가. 해외에 나왔으니 선물은 해야하는데.
조금 눈이 높으신 분들, 조금 좋은거 선물하고 싶으신 분들, 한국가서도 입을 수 있는 옷가지들을 사고 싶으신 분들, 그냥 인도 잘사는넘들은 어떤가 보고 싶은 분들.
이런 분들을 위해, 얼마전 오픈한 델리 최고의(최고 큰) 백화점 ‘CITYWALK’를 소개한다.
크기로는 우리나라 백화점들을 능가한다. 이곳에 들어오는 차들은, 울나라 중형차 이상급들이다. 외제차도 많이 볼 수 있다.
여행자들이 많이 묻곤했다. ‘아니 영화에서 보면 인도이쁜이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다들 어디 숨어있는건가요?’. 바로 여기에 있다. 'CITYWALK'에..
시티워크에 입점한 매장들을 보면 캘빈클라인, 토미힐피거, 베네통,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 스프리스, 이스프리트, 망고, 스왓치, 더바디샵, 라코스테, 리바이스, 게스, 지오다노, 아 또 모있지.. 아무튼 무지하게 많다.
무지하게 많은 매장들이, 각각 쪼끼다르(경비원)들을 한명씩 배치해두고, 향기를 내뿜으며, 시원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손님들을 모시고있다.
리바이스 501 청바지의 경우. 우리나라의 3분의 2 가격이라고 한다. 한국어 설명서도 붙어있을만큼, 질은 우리나라꺼랑 똑같다고 보시면된다.
저쪽 끝에머리의 해외브랜드샵 모여있는데를 가보면 엘리자베스아덴에서부터 불가리, 버버리, 향수에서부터 스킨, 없는게 없다.
인도의 천연화장품들도 좋다고들 하는데, 여기 오시면 조금 비싼가격이지만, 아름답게 사실 수 있을거다.
‘Planet M'이라고 뮤직샵도 하나 있는데, 이곳에서 CD나 DVD들을 구입하셔도 된다. 서점도 큰게 하나 있으니, 영어원서 싸게싸게 들여가셔도 된다.
3층에 보면 푸드코트까지 있다. 배가 고프면 여기서 잠깐 식사를 하셔도 좋고..
참, 인도에도 ‘커피빈’이 들어왔다. 1층에 커피향 좋은 커피빈을 그냥 지나치시지는 못할것이다. 2층의 바리스타도 분위기가 괜찮다.
오늘 시티워크에 갔더니 1층에서, AMEX 신용카드 만들면 추첨으로 람보르기니를 줬다. 람보르기니를 전시해놨는데, 여긴 진짜 인도가 아닌 듯 싶다..
아무튼, 여기서 구입하시는 물건들은 충분히 한국에서도 이용가치 있는 것들이다.
빠하르간지에서 사는 50루피짜리 홍차, 100루피짜리 숄과는 차원이 틀리다.
백화점 내에는 에어컨시설이 되어있고, 화장실도 깨끗하다.
PVR 시네마도 안에 있으니, 관광차, 쇼핑차, 한번 들르셔도 시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시티워크 가는 방법은, 500번 시내버스를 이용하시던가, 사켓 가는 시내버스 아무거나 타셔도 무방하다. 한 40분 조진다.
오토릭샤 타면 코넛플레이스에서 한 30분 조지면 도착하는데, 대부분 릭샤왈라들이 시티워크를 잘 모른다. ‘나야 디파트먼트스토어(새로운 백화점) 사켓 씨티워크’ 외치다보면 게중에 ‘삐비알? 무제잔떼헤’ 이러면서 태우는 릭샤왈라 있을 것이다. 가다가 백화점 같은 거 나오면 시티워크에서 내리시면 된다. 무지크다. 근처에 가서 못알아 보는 사람은 장님..
참고로 ‘피비알 사켓 컴플렉스’와 ‘사켓 시티워크’는 다른 곳이다. 한 5분~10분 거리다.
시티워크를 갔다오게되면, 안살프라자는 이제 백화점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돈 드는거 아니니 그냥 구경이라도 다녀오시길.
인도의 중산층 이상만이 이용하는 인도 델리의 가장 큰 백화점, 시티워크도 델리의 즐길거리 중 하나!
습기많은 게스트하우스 방에 쳐박혀앉아 가이드북만 파고 계시지 말고, 사람들 모아서 조집시다.!!
07/03/08
락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