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많은 파리의 음식들.. 길을 걷다 무작정 찾아들어간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닭살샐러드.
그 레스토랑엔 얼굴이 아주 순한 커다란 리트리버가 있었지..
한 번 다 먹고 나면 다시 따끈하게 데워진 스테이크와 감자를 서빙해주던 le "Relais de l'Entrecote"
스테이크와 소스가 정말정말 맛있었는데..
비바람이 치던 날 몇시간을 뛸르리에서 헤메고 다니다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쉬었던 루브르의 푸드코트...
많이 녹은 아이스크림이었지만, 비록 너무 많은 양이었지만 모두 다 퍼먹고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아버렸는데.....주변 시선같은거 전혀 의식하지 않고 그렇게 졸 수 있을만큼 파리가
나에게 친근한 도시였던가..~
파리에 와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사르르 녹는 달콤한 '몽블랑'
혀끝에 감기는 그 달콤함을 대체 어떻게 잊을 수 있단 말인가....아~ 먹고싶다 '몽블랑'
그리고 쌀쌀한 날씨속에 지친 다리를 이끌고 찾아간 '구니토라야'
한번은 줄이 너무 길어서 실패했었지.. 이번에는 단 하나 남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는데..
분위기와 딱 떨어지는 담백하고 따끈한 국물맛...지극히 일본적인 심플하고 달달했던 사이드메뉴..
팔이 닿을정도로 가까이 앉을수밖에 없는 자리 때문에 예기치 않게 불편함을 느꼈을듯한
옆자리의 프랑스 남자. 처음부터 끝까지 후루룩 소리 한 번 안내고 조심스럽게 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나가는 그 사람의 자리를 보며 괜스리 미안해졌던 기억~
한시간을 기다리다가 주문을 할 수 있었던 디즈니랜드의 푸드코트~
별 기대 없이 주문한 메뉴였는데 너무나 맛있어서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먹었던 음식 사진 하나로도 그때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아~ 그리운 파리여....다시 갈꺼야. ㅎㅎㅎ 맛있는 스테이크 먹으러...그리고 사랑스런 몽블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