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생활백서 시즌 2
사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모든 것
*안은영 지음 : 해냄
솔직히 '여자생활백서 시즌 1'은 참 재미나게 읽었다. 읽으면서 공감했던 부분도 많았고, 시행착오나 후회스런 일에 대해선 '아하~ 나두 이렇게 할 것을...' 하며 지난날 내 행동에 대해 아쉬워했던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여자생활백서 시즌 2'는 주제가 '연애'이다 보니 시즌 1 만큼의 감흥은 덜했다.
아마도 그것은 내가 기혼인 탓도 있고, 연애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지극히 주관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감정이 다른데 어떻게 똑같은 상황에서 항상 똑같은 행동을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연.애.지.침.서. 란 것이 사랑을 하는데 꼭 읽을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도 가끔은 해보았다.
하지만 한때 연애도 해보았고, 그래서 결혼도 하고, 나이도 제법 들어 삶의 경륜이 아주 쬐금 생긴 지금 시점에서 보면...
아무것도 모른채 순수한 사랑의 감정만 가지고 진실되게 사랑하는게 가장 아름답고 제일 마음 편한 일이지만, 좀더 많이 듣고, 보고, 경험하면서 어느 정도 준비된 상태로 연애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설사 사랑을 하다가 아프게 이별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사랑 자체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줘야지, 후회스런 상처만 남아있는 과.거.기.억쯤으로 새겨진다면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그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을까?
사랑이란 것이 추억이 아니라 과거로 남지 않을려면 때론 센스있는 기본기를 충분히 준비해두라고...만약 내게 딸이 있다면 그렇게 말해주고 싶다.
p.16
여자가 좋아하는 지적인 남자란 이를테면 명쾌하되 조용한 남자, 아는 것을 드러내지 않는 남자, 입을 열 때와 닫을 때를 아는 남자, 여자에게 " 너 이런 거 모르지?"라도 말하지 않는 남자다.
(진짜 지성미와 유머 감각을 가려내라 )
P.34
뾰족녀를 웃게하는 그 남자의 든든함
말보다 행동이 먼저 : 평소엔 심드렁하고 무뚝뚝하게 대꾸하다가도 필요한 순간이면 어김없이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남자
무심한 표정 뒤에 숨은 온기 : 사랑한다는 말조차 인색한 그 남자. 하지만 몸이 아플 때나 상심해 있을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오래 손 잡아 주는 남자
잘난 척하지 않는 어른스러움 : 멋진 모습을 보이고는 쑥스럽게 웃고 마는 이 남자. 널 많이 사랑하니까 알아달라고 보채는 어리광쟁이에 비하면 얼마나 든든하지 !
(어리광과 오빠 타령은 적정 수준까지만 받아줘라)
P.47
간섭남들, "넌 스커트가 안 어우려." "너 살 좀 빼야겠다."라고 말하지 말라. 그냥 그녀가 슬슬 지겨워지고 있다고 솔직히 말해. 그리고 여자들 ! 남자의 시시콜콜한 간섭과 과도한 소유옥이 가장 극에 달했을 때가 바로 권태기로 접어드는 시점이라는 걸 알아두시라.
(당신의 몸무게를 탓하는 남자는 버려라)
p.57
남자가 우유뷰단하고 귀가 얇으면 그 자체로 범죄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주변 얘기에 솔깃해서 남 얘기를 따라 움직인다면 여자가 어떻게 그 남자를 믿고 따를 수 있겠나. 이런 남자는 관계를 망가뜨리고 나아가 결혼을 하게 된대도 가정을 책임지는 온전하 가장 노릇은 절대 할 수 없는 작자다.
(귀 얇고 입 싼 남자는 무조건 피해라)
p.85
등은 무방비다. 눈앞에서 온갖 포커페이스가 가능하지만 등은 그 사람의 진짜 속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감추고 싶어도 감출 수 없는 것이 등이 말하는 감정이다. 따라서 해거름에 "잘 가!"라고 손을 흔들며 집에 가는 길이든 눈물 나는 이별의 순간이든 남자가 절대 뒷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면 순순히 안 봐주는 것이 예의다.
(그 남자의 등을 유심히 살펴보라)
p.101
긁고 단단한 허벅지가 '굿 섹스'에 대한 판타지를 선사한다면, 곧고 늘씬한 종아리는 세련되고 자상한 성격을 지난 남자에 대한 기대, 즉 '굿 데이트'에 대한 판타지를 준다. 좀 더 줄여서 말하자면, 허벅지는 섹스, 종아리는 연애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허벅지와 종아리의 매력을 놓치지 마라)
p.119
10년 뒤 성공할 남자 : 내 앞에서 긴장을 푸는 남자, 회사 동요들을 칭찬하는 남자,
회사 얘기 잘 안 하는 남자
평생 꿈만 꿀 남 자 : 자기 입으로 '능력'있다고 말하는 남자, 회사 욕을 달고 사는 남자,
언제나 피곤한 남자
(10년 뒤 남자의 꿈을 물어라)
p.123
그렇게 맹렬히 전속력으로 달려가지 않아도 인생, 잘 살 수 있다. 경주마는 양 옆을 볼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야 속력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들, 뒤처지지 않고 싶은가? 아니면 빼어나고 싶은가? 전자라면 포용력과 담력을 먼저 키우고 후자라면 퇴사해 본격적으로 한 우물을 파라. 옆을 보는 법을 잃은 경주마처럼 그 나이에 맞는 낭만과 여유까지 잃고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남자가 되기 전에.
(퇴근하고 뭘 하는지 체크하라)
p.133
돈 버는 스릴과 재미를 마다할 남자는 없다. 친구들이 재미 좀 봤다는 다양한 재테크 상품들을 보며 솔깃하지 않을 남자가 몇이나 되겠나. 그 유혹을 애써 무시하고 안전한 행로를 택했다고 해서 그가 소심하고 남자답지 못한가? 천만의 말씀이다. 오히려 그 반대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된대도 그는 돌다리는 두들겨가며 위험 부담을 최소화 할 것이다. 무서워서 시도하지 않는 게 아니라 신기루 대신 눈에 보이는 알찬 열매를 보며 나아가겠다는데 쫀쫀해 보인다는 비아냥 거림은 넣어둬라. 그렇게 말하는 사람치고 주머니 속에 먼지 말고 돈 되는 것 하나라도 들어 있는 사람 못 봤다.
(그 남자의 재테크 노하우를 살펴보라)
p.148
비생산적인 감정의 소모전을 꼭 돈 때문에 해야 한다면 차라리 혼자 지내라. 그런 남자는 나중에 꼭 비열한 방법으로 생색내게 돼 있다. 헤어지면서 후배의 남자친구는 자신이 해줬던 선물 중 되팔수 있는 값비싼 것들을 죄다 끄집어 갔다. 비겁한 처사에 부르르 떨었지만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경제적인 이유로 헤어지지 못했던 스스로가 한심해 그녀는 아무 말도 못 했다지.
(계속 얻어먹지도 계속 사주지도 말라)
p.164-165
가슴에 집착하는 쪽이 모성 본능에 강한 반응을 보인다면, 엉덩이에 집착하는 쪽은 수컷 본능이 발달한 유형이다.
엉덩이에 집착하는 남자들은 모순적인 스타일이 많다. 언뜻 남성적인 성향이 강하고 도전적인 남자가 많을 법한데, 들여다보면 대게 정반대다. 예민하고 감수성이 발달해 있으면 자기연민이 강한이자 조직원으로서 명예나 위치에 집착하는 사람, 정치적인 야심가들이 엉덩이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그의 성적 취향을 알아내라)
p.206
말을 위한 말은 언제나 쓸쓸하다. 그래서 그렇지 않은 고백이 투박하더라도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다.
(마음을 고백할 타이밍을 알려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