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하다가 급하게 쓰느라 두서없는 점 양해부탁드려요
저희 부부 둘 다 맞벌이에 육아휴직이 끝나서
3월에 어린이집을 보내게됐어요
3월달에 적응기간이라고해서
아이랑 교실에 같이 들어가서 놀이하는것도 관찰하고
선생님, 친구들은 어떤지 좀 봤는데
쌍둥이인 남자아이들이 있더라고요
근데 선생님 두분이 유독 그 아이들만 쫓아다니고
마음에 여유가 없어보였달까요
워낙 어린이집 일이 고되다는것도 알고있었지만
저 아이들만 집중케어하는게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행동이 일반적인 아이들이랑 좀 다르더라고요..
특정 악기장난감 소리만 듣고, 교실을 계속 돌고...
뭐 그렇게 노는게 그 친구들 방식일수도 있었겠지만요
(그 아이들은 기존원아였던듯해요)
이런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힘들게 대기순번 뚫고 들어간 국공립 어린이집을 옮기거나
선생님들께 여쭤보긴 아닌것같아서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겼는데
적응기간 끝나고 저도 복직해서 근무하고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온거에요
느낌이 쎄했는데 그게 맞았더라고요
그 아이들이 저희 아이 얼굴에 상처를 내서
선생님이 아이 들처업고 지금 피부과 가셨다고..
처음에는 피부과에 갔다는 얘기 듣고 얼마나 다쳤길래 피부과를 가 하면서 노발대발했는데 보내주신 사진 보니까 콧잔등에 살짝 손톱자국 난거였어서..
작은 상처에도 피부과 진료까지 봐주시니..
선생님들이 사후대처를 잘해주시는구나 생각했는데
저때부터 지금까지 벌써 그 아이들한테 상처입어온게 6번이 넘는 것 같아요
저희 부부도 아이들이 놀다보면 다칠 수도 있지
다 그렇게 커왔는데 하는 생각이었는데
특정 아이에게만 몇번을 당하니 저희도 계속 가만있는건 아닌 것 같아서요
이건 담임선생님께 말씀 드릴 문제라기보다
원장님께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상담받으니
사실 그 아이들이 자폐스펙트럼 진단 받은 아이들이라고...
근데 국공립이여서 아이를 강제로 퇴소시키거나 할 순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그 두 아이는 다른 선생님이 보시고 나머지 8명 아이들만 아이 담임선생님이 보시겠다는데..
그러면 담임선생님만 업무 부담이 늘어나는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하고..괜히 부담드린 것 같아서 계속 죄송스러운 마음만 드네요
저희가 원을 옮기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