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말 아침
밤비행기로 방콕을 떠나는 우리들은
그 남은 하루마저도 전투적인 스케쥴에 맞춰
너무나 전투적인 여행을 했던 하루였던 것 같다.

쾌나 괜찮았던 마지막날의 숙소에서
쾌나 만족스러운 아침을 먹은 우리들은
약속시간보다 삼십분이나 늦은
픽업차를 타고 수상시장 반일투어에 나섰다.

우리셋을 포함해 5명의 한국인.
또 우리와 동수의 외국인들
서로 전혀 섞이지 못하고
투어는 시작되었다.
중간에 차를 한번 다시 바꿔타고
다른 투어에서 온 외국인들과 합류해서
코코넛설탕이 만들어지는 곳을
잠시 들러 수상시장으로 향했다.

중간에 모타보트를 타고 수상시장이 열리는 곳까지 우리들은 운반되었고
사람들로 이미 가득차 정신없는 수상시장에 도착하였다.

노젓는 배를 타기 위해 얼마의 돈을 더 지불하고
우리는 수상시장이란 곳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30분정도 탄다는 배는
앞뒤로 꽉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배들을 빠져나오는데
모든 시간을 허비하고 결국 한바퀴도 아닌
1/4바퀴정도를 가다 돌아오는 코스였다.
말이 수상시장이지 내가 생각할때는 사람시장같았던 곳.

멋진 노을을 보기위해서 쨔오프라야강을 오가는 수상버스를 탔지만
우리가 원하는 곳까지 가는 배는 결국 스케쥴이 바뀌어 타지 못하게 되었고
복잡한 방콕시내로 남은 시간을 쓰기 위해 BTS를 타야했다.

모든 기력을 수상시장의 사람들 사이에서 써버린 우리들은
복잡한 방콕시내에서도 얼마있지 못하고
결국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언제나 활력 넘치는 카오산 로드.

마지막은 조금 멋진 식사를 해보겠단 우리들.
복잡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아무곳이나 들어가
적당한 요리를 몇개시켜
적당한 맛에 만족하며
그렇게 방콕에서의 하루를 마감했다.
그날 공항은
신화멤버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까지 더해서
무척이나 붐비였고
난 출국시간보다 3간이나 먼저
공항에 도착했지만
출발 30분전에야 입국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복잡하고 정신없는 방콕공항에서
몸살감기를 얻어온 난
2박3일을 앓아야 했지만
태국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건
아마도 너무나 반짝반짝 빛났던
아름다운 태양이 있었기 때문이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