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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그)에게 비판적 사고는 생명이다!

이장연 |2008.03.21 19:34
조회 51 |추천 0
블로거(그)에게 비판적 사고는 생명이다!
'긍정의 힘'을 부정한다!

국내에서도 화제의 베스트셀러가 되어 사회적으로 '긍정'의 열풍을 이끄는데 한몫한, 조엘 오스틴의 책 은  "하나님이 주시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면 누구나 최고의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한다고 한다. 저자는 매주 3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교회의 목사라고 하며, 시리즈를 출간했다 한다.

암튼 그의 '긍정 시리즈'들은 한마디로, 개인의 성공과 행복이라는 긍정적인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긍정적인 사고와 하나님에 대한 끊임없는 믿음의 실천을 강조한다. 그것만이 꿈(개인의 영달)과 믿음을 이뤄주는 길이라고, 그것이 하나님의 친절과 자비며 진정한 행복이라고 강변한다.

그런데 우리 현실에서 이런 '긍정의 힘'과 긍정적 사고(논리), 맹목적인 믿음이, 정말 우리 삶과 사회를 건강하고 만들고 바르게 변화시키고 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특히 기성종교와 국가, 자본에 의해 '미래' '희망' '발전'으로 과대포장된 기성사회는 누구나 알듯이 모순투성이임에도, 그것을 긍정하고 믿으라고 강요. 세뇌하는 것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신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와 국가에 의한 학교.사회교육이 대표적이다. 그 외 기성사회의 모순과 문제들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일례로 '긍정적 사고.논리'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이명박의 대운하건설을 생각해보자.
이명박과 그 똘마니들은 '운하건설은 곧 국운이 흥하는 길' '운하면 건설되면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라는 근거도 없고 헛되지만 참 긍정적인 논리를 펴 사람들의 눈과 귀를 현혹하고 있다. 그것에 사람들은 속아 운하건설이 모두 잘사는 길이라고 믿고 있고 말이다.

하지만 긍정적 장밋빛 운하건설의 이면에는 수많은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생태계 파괴문제뿐만 아니라 운하건설사업 자체의 타당성,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등. 그럼에도 '성장' '개발' '경제발전'이란 구호 아래 기괴한 긍정의 힘은 그 위세를 곳곳에 펼치고 있다.(몇몇은 이 긍정의 힘 때문에 행복과 경제적인 부를 누렸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 전체에는 해가 되고 있다. 대운하 말고도 한미FTA,  새만금 간척사업 등 여러 사례를 들 수 있다.)

이런 불편부당하지만 가식적인 기성사회의 울타리 안에 갇히고 틀에 짜맞혀진 무조건적인 '긍정(현상)'을 깨부수는 부정(不正)적.비판적 사고와 시각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마냥 부정(否定)적 사고에 얽매여, 의미있고 좋은? 아이디어와 현상까지 싸잡아서 꼬투리를 잡거나 불만만 일삼으란 말은 아니다.(그러면 또 어떠한가?)

블로그는 커뮤니케이션, 집단토론장이다!

특히 헛된 욕심과 모순적 긍정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블로그(거)에게 비판적 사고는 생명과도 같다.
이것이 없다면 블로그(거)는 산 송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블로그가 태어나게 된 배경, 주류 언론(미디어)의 독점과 지배체제에 대한 환멸에 대한 도전과 저항 속에서 개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블로거들의 의미있는 시도와 활동, 행동이 지금의 블로그를 있게 한 것과 블로그가 현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대화 주장 그리고 공동의 지식창조(집단지혜)를 위한 하나의 패러다임이자, 하나의 집단 토론장으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블로그와 블로고스피어는 집단토론장이다! 이미지 출처 : 블로그코리아 메인 캡쳐


이 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요소가 바로 비판적 사고이다. 여기서 말하는 비판적 사고는 단순한 부정(否定)을 말하지 않는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과 의사를 맘껏 블로그에 표출할 수 있다는 말이다.(사물의 옳고 그름을 가리어 판단하거나 밝히는 '비판'을 통해 자연스럽게 토론이 이뤄진다. 이런 비판적 사고, 기존의 긍정을 깨는 시도들이 변화와 발견, 발명을 이뤄낸게 아닌가 싶다. 사회과학에서는 이런 사고의 틀이 기본이고...)

* 관련 글 :
-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 유혹의 잔치상을 뒤엎고 싶다~
- 블로거컨퍼런스 당근, 그리 달콤했나?

관련해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이하 블컨)에 대한 블로거(특히 블컨을 주최, 주관한 이들을 대변하는)들의 후기 면면에서, 다른 블로거들의 자유로운 블로깅과 비판적 사고를 저해, 억제, 통제, 폄하하는 일련의 흐름이 있어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부정적사고주의자'와 '블로거근본주의자'도 블로거다!

블컨의 기획, 프로그램, 진행과정상의 문제(문화관광부 후원문제, 블로거들간 실질적인 교류의 장 부재, 프로그램 진행상의 문제 등)들을 지적한 자신을 비롯한 블로거들을 '긍정'의 이름으로 억누르면서...

'부정(否定)적사고주의자'(블컨을 주관한 소프트뱅크미디어랩 류한석 소장은 '부정적 사고주의자들이 끼치는 해악'이란 포스트를 통해, 블컨을 비판적 시각으로 논하는 블로거는 편견, 열등감, 두려움에 휩싸여 그 자신이 스스로 무엇하나 하지 못하고 무엇이든지 부정(否定?)하는, 겉모습은 샤프해보이기도 하고 똑똑해 보일 수 있지만 비생산적인 삶을 반복하고 사회나 조직에 대해 불만을 배설하는 자들, 사람들의 에너지를 말살하는 절대 함께 일해서는 안되는 한마디로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인자들로 규정하고 있다. -대체 류소장은 16년 동안 사회생활하면서 얼마나 그런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아왔는지 모르겠지만 조내 불쌍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결국 자신이 부정적사고주의자로 규정한 이들과 어울리거나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것에 대한 푸념, 남탓이 아닌가? 그런 자가 다양한 의견과 사고, 행태를 가진 블로거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 블컨을 주관했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맹목적인 부정과 건강한 비판을 구분하지 못하는 그는 '모든 블로그(거)가 긍정적사고주의자'라는 어리석은 자기 최면에 걸려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나.....

블컨을 주관한 소프트뱅크미디어 류한석 소장은 블컨에 대한 비판적 후기를 작성한 블로거들을 비생산적인 '부정적 사고주의자'로 내몰았다. 비생산적이란 기준은 대체 머냐?


'블로거근본주의자'(커서란 블로거는 블컨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블로거들을 블로거근본주의자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블로거근본주의자들은 닥치라'는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암튼 커서란 블로거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블로그가 무엇인지 알고나 저런 말을 내뱉었는지 모르겠다. 블로깅의 핵심 요소는 다름아닌 보편적인 인간성, 충동, 요구와 연결되어 있다. 이 가운데 상호 영향과 교류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커서란 블로거는 블로그의 핵심요소이자 존재이유를 무차별적으로 난도질했다.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소리를 하는 블로거들은 '닥치라'고 수많은 블로거를 상대로 협박을 일삼은 것이다.)로 폄하하면서 자기모순에 빠지고 있다.(블로거근본주의자면 또 어떤가? 난 기꺼이 이 타이틀을 받아 앉겠다.)

* 참고 글 :
- 민노씨.네 / 블로거 컨퍼런스 단상. 블로그 근본주의란 무엇인가? http://minoci.net/468

특히 소프트뱅크미디어랩 류한석 소장의 '부정적사고주의자'(그는 블컨에 대한 비판을 맹목적인 부정이라 성급하게 규정해 버렸다.)에 대한 발언은 다분히 인격모독적이다. 비생산적(생산적과 비생산적인 기준은 먼가? 그리고 꼭 생산적인 사람만이 살아갈 존재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다. 자본주의, 경쟁사회의 조직과 사회에서 효율과 효과, 이윤추구를 위한 명령과 복종을 거부한 이들을 비생산적 인자라 하는 듯 싶다. 더불어 류 소장 당신은 얼마나 생산적인가? 얼마나 사회와 조직에 기여했는가? 그것이 자랑스러운가? 되묻고 싶다는...)이란 기준에 달하지 못하는 블로거 아니 사람들은 사회에서 쓸모없는 종자로 치부하는 그의 발언은, 어떤 욕보다 더럽다.(예전에 이런 광고가 있었다. 다를 YES라고 말할 때 NO라고 말하는 이가 주목받는...)

부정적 사고를 겁내, 비판적 사고를 멈추지 말길...

이외에도 물질의 힘으로 비판적 사고(문화관광부의 후원에 대한 不淨 등)를 멈춰버리게 한 것도 있다. 바로 참가비도 받지 않은 이번 블컨(대신 문화관광부 후원을 받았다는...) 주최 측에서 참가한 블로거들에게 제공한 공짜 도시락과 경품, 기념품이다. 많은 블컨 참가 블로거들이 이에 대해 언급하면서, 공짜 행사를 마련해 준 주최, 주관 기업체와 후원해 준 문화관광부(저작권 운운하면서 자유로운 블로깅을 가로막은 이들 중 하나가 바로 문화관광부다.를 비판, 욕하지 말라는 헛소리를 쏟아내는 꼴불견과 쏠림현상도 일어났다.(대안을 내놓으라는 이들도 있는데, 블컨이란 행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블로거들이 왜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대안은 블컨이란 묻지마 행사를 하지 않으면 된다.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좀 더 고민해 봤으면 싶다. 정말 오프라인에서 블로거들을 만나고 싶으면 직접 블로거들을 찾아 다니던가...)

블로거컨퍼런스에서 제공되었다는 도시락, 사진 출처 : 기차니스트 블로그 http://iu1.kr/entry/What-you-get-in-korea-blogger-confferrence


어쨌든 부정적사고주의자건 블로거근본주의자건 블로거라면 누구라도 자유롭게 비판적 블로깅(긍정의 포스팅이건 부정의 포스팅이건 모두 괜찮다. 그게 블로그 아닌가?)할 수 있다. 그것을 하지 말라고 협박, 강제하는 이들이야 말로 블로그 본래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약화시키고 좀 먹는 이들이 아닐까 싶다.

블로거들여~부정적 사고를 겁먹지 말고 자유롭게 맘껏 블로깅하시라~

덧. 부정(否定 : 그렇지 아니하다고 단정하거나 옳지 아니하다고 반대함.) / 부정(不正 : 올바르지 아니하거나 옳지 못함.) / 부정(不淨 : 깨끗하지 못함. 또는 더러운 것)

덧. 류한석 소장의 포스트 중....부정적 사고주의자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 스스로가 전혀 생산적이 않아서 이 사회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또한 다른 사람의 의미 있는 아이디어까지 말살해 버리는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만일 그 사람이 높은 위치에 있으면 있을수록, 더 큰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다...라고 하던데(이런 분류법은 흔히 기득권-정치세력과 자본가-이 잘 써먹는 방법이다.) 현실에서 높은 위치에 자리한 이들은 대부분 맹목적인 긍정적 사고주의자들이다.

그들은 너무나 긍정적이라서 모든 문제들을 거들떠 보지 않는다. 삼성중공업 기름유출사고도 그러하고 삼성불법비자금사건도, 자이툰 이라크파병도 한미FTA협정문제도, 평택미군기지 이전문제도 너무나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바람에 사회는 푹푹 썩어가고 있다. 아참 블컨이 '의미 있는 아이디어'라는 착각은 이제 그만 했으면 싶다. 행사는 치뤄지지도 않았는데, '행사 자체가 의미가 있다'라고 블로거들을 세뇌시킨 뻔뻔함도 눈꼴 사나웠다는...

덧. 오늘(21일) 포스팅한 '권력과 자본에 기생하는 버러지 기자들은 밟아줘야...'에서 등장한 삼성중공업 홍보실 임직원들에게 숙식(향응)제공을 받고도 침묵한 기자들과 문화관광부의 후원을 받은 블컨에서 따뜻한 도시락을 나눠먹은 블로거들은 머가 다른가 생각해본다. 억지스런 비약일지 모르지만...

문화관광부의 블컨 후원을 우려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문화관광부를 비판하고 까야 할 때 블로거들이 깔 수 있을까? 다음(블로거뉴스)과 네이버, 야후, 올블로그 등 기념품을 나눠주고 도시락을 건네준 이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제대로 블로거들이 비판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지적할 수 있을까?(당연 잘한 일은 잘했다고 칭찬도 해줄 수 있다...)를 고민해 봤을 때, 쉽지 않을꺼란 암울함이 밀려온다. 블컨 종료후 올라오는 온정적 후기들을 바라보면 더욱~

또 하나 예를 들면, 한나라당에서 모집한 블로거(기자)들이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후보자의 정책, 공약을 제대로 비판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면...쉽지 않을꺼란 답이 대번에 나온다. 이런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이해관계가 블로거와 블로그에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 참고 문헌 :
- 블로그 / 데이비드 클라인. 댄버스타인 지음 / 한국언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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